“한국교회, 노인친화적 사역에 관심을 두어야”

목회데이터연구소(지용근 대표)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고령화에 대한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418~51일까지 전국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국교회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노년 목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귀하의 교회는 노인 전문 사역자가 있습니까?”라는 질문 했는데, 이에 응답한 448명의 목회자 중 노인 전문 사역자가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10.9%, “노인 전문 사역자가 없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89.1%라고 발표했다.

자료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http://www.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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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52~15일까지의 질문에서는 귀하는 앞으로 코로나 19와 함께 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 목회에서 다음 두 가지 그룹 중 어느 쪽에 목회 비중을 조금이라도 더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체 424명 응답자 중 67%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추어 청년층 대상 목회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답했으며, “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고령층 대상 목회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3.8%으로 대답하며 상대적으로 노인목회에 대한 관심이 덜 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통계를 통해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의 고령화에 대책도 없으며 관심도 덜 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자료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http://www.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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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고령사회가 된 이후 급속히 초고령사회로 달려가고 있으며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고령화 내지 초고령화는 더욱 빠르고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교회 내 다음세대가 급격히 줄어들어 한국교회의 고령화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이에 교회 내 노인목회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소장은 "노인목회가 강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노인의 인지와 행동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은퇴 후에 급격한 변화를 겪는 노인 세대를 이해하는 것이 노인 목회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인을 위한 상담이나 돌봄, 빈곤 노인 구제, 문화 및 놀이 사역 등은 교회학교처럼 필수적인 사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 오래전부터 시니어 목회를 활발하게 진행해 온 최종인 목사(서울 평화교회)노인목회를 위해서는 목회자들의 의식이 먼저 변화해야 하며, 교회를 노인친화적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화에 대한 대책은 어느 한 교회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교단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연구하고 국가와 사회단체와 보조를 맞춰 자료들을 공유하며 개 교회의 지역적 상황과 교회적 상황에 맞는 사역 개발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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