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큐레이팅】 천국에 누가 있을까? (2)

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최종인 목사 / 중앙대학교 언론학석사, 서울신학대학교 목회학석사, 신학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United 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박사를 이수했다. 공군군목, 오하이오한인학생선교회 대표 및 성결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평화교회 담임이다. 저서로는 『노년 커뮤니케이션』, 『The Table』, 『암환자 돌봄사역』, 『시니어사역』 ,『회색 코뿔소 앞에 선 다윗』 등이 있다.
최종인 목사 / 중앙대학교 언론학석사, 서울신학대학교 목회학석사, 신학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United 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박사를 이수했다. 공군군목, 오하이오한인학생선교회 대표 및 성결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평화교회 담임이다. 저서로는 『노년 커뮤니케이션』, 『The Table』, 『암환자 돌봄사역』, 『시니어사역』 ,『회색 코뿔소 앞에 선 다윗』 등이 있다.

사실은 천국에 관한 질문은 다양하고 매우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빈번한 질문 7가지를 골라 설명하려 합니다.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교회가 분명하게 가르쳐 주지 않아 저들이 천국에 가는 길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천국에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천국에 대해 말할 수 있느냐고 공격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스라엘에 가보기 전에도 교인들에게 성경 공부를 하거나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지형이나 강과 호수, 성들에 관해 설명한 바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스라엘에 가보니 제가 설명한 대로 이스라엘 땅에 나무도, 산도, 강도, 갈릴리 바다도 있었습니다. 천국에 가보지 않아도 이미 성경에 대부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천국에 미리 가 있는 친구가 있어서 천국에 거처를 예비하고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천국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고, 천국에 가는 길도 알고 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그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 죽은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우리가 죽은 후 바로 다음에는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바로 천국으로 들어가는지 혹은 영혼과 육체가 다시 하나가 되는 끝날까지 우리 영혼은 일종의 잠에 빠지게 되는 건지? 사람들은 이런 질문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사후 세계에 대한 존 케세이(John Casey)의 책은 그런 궁금증에 대해 방대한 내용으로 답을 주고 있습니다.*1)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성경에서 답을 찾으려 합니다. 사실 성경이 천국에 대한 우리의 모든 질문에 다 답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대다수 사람이궁금해 하는 것을 성경은 일부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을 안다면, 죽은 후에 즉시 예수님과 함께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만일 우리가 만약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면, 죽은 후 곧바로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죽음은 잠을 자는 것과 같습니다. 잠을 깨는 순간 주님과 함께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고후 5:8)라고 고백했습니다.

 

2. 천국에서 우리가 사랑하던 사람들을 알아볼까?

천국에서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를 알아볼 것입니다. 먼저 간 성도들을 알아볼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에서 그것을 증거합니다. 다윗은 어린 아들이 죽었을 때 내가 그에게 가리라”(삼후 12:23)라고 했습니다. 부자와 나사로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지옥에 있고, 하나는 천국에 있음을 알아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결국 알아보았습니다. 엘리야와 모세가 예수님과 함께 대화하는 것을 제자들은 알아보았습니다(17).

우리는 천국에서 그리워하던 사람들을 알아보고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천국에서 누리는 행복이며 기쁨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고독한 신비주의자나 하나님만 사랑하는 외톨이로 만드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도록 만드셨습니다.

 

3. 천국에서는 남녀 성별이 있을까요?

물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성별 차이는 신성하게 설계된 인간성 일부입니다. 그것은 천국에 가도 제거되지 않을 것이나 이 세상과 똑같지는 않고 변형될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사후세계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천국에 대해 궁금한 것을 예수님께 질문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22:30). 천사들과 같이 되겠지만 중성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활한 신자의 몸은 새 것이거나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즉 새롭고 개선된 것입니다. 성경에는 사람들이 천국에서 성별을 잃는다는 암시가 없습니다. 누가복음 16:19-31에서, 아브라함과 나사로는 모두 인식하고 남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남녀 그들은 성 정체성을 잃는다는 언급 없이 모두 하늘에 계신 주님과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명시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죽은 후에도 성별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의 성별은 우리 정체성의 일부입니다. 성별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본성의 일부이며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아마도 성별은 영원토록 완성되며 영화롭게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과 부활 이후에도 성별을 유지하신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4. 천국에서 우리 몸은 어떤 모습일까요?

많은 종교에서는 창조의 교리를 모르기 때문에 죽은 후에 신성한 몸, 혹은 천사가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이슬람교도들은 죽어서도 지상에서처럼 육체를 갖고 행복한 사냥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변화된 몸을 가질 것이지만, 그리스도께서 부활 후에 가지신 것처럼 실제적인 육체의 몸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의 몸은 만질 수도 있었고,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벽이나 거리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부활체의 몸으로 변화되셨습니다.

부상이나 장애가 있는 몸들도 천국에서는 모두 완전한 모습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는 완전하시기에 그분의 스타일도 완전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그는 신령한 몸을 덧입게 됩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니니 과연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니”(고후 5:1-2). 천국은 몸이 없는 영혼들이 떠돌아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천국에서 성도들은 한번 사용하면 낡아지는 장막 같은 것이 아니라 식별 가능하며 잘 만들어진 몸으로 변할 것입니다.

 

5. 천국에서는 어떤 언어를 사용할 것인가?

영국의 신학자 중의 어떤 이들은 영어가 국제어인 것처럼 천국에서도 사용될 것으로 자랑한 바가 있습니다. 히브리 신학자는 천국에서 히브리어가 쓰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바벨탑 사건이 있기 전까지 모든 사람은 같은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그처럼 천국에서도 같은 언어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오순절 사건 때와 같이 각 나라 민족 방언들이 천국에서도 사용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서로 알아들은 것처럼 천국에서도 다양한 언어가 존재할지라도 누구든지 대화가 통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천사의 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 말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천사의 말은 천국의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천사의 말은 이 땅의 말이 아니라 세상 밖에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천국의 언어일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서의 언어뿐 아니라 천국 언어로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6. 어떻게 천국에 가나요?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리고 인류가 마땅히 물어야 할 질문이기도 합니다. 답은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공짜로 주어졌습니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 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22:17). 성경은 증거하기를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라고 촉구합니다.

천국에 가는 방법에 대해 물을 수 있지만 성경은 실제로 천국에 가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영생을 얻거나 구원을 받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도행전 16: 30-31에 어떤 이가 어떻게 구원을 얻을 수 있냐고 묻습니다. 답은 주 예수를 믿으십시오.”입니다.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16:30-31).

 

7. 자살한 사람은 천국에 가나요?

먼저 대답할 말은 천국에 누가 가느냐는 것은 우리의 권한이 아닙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하나님께 속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쉽게 단정을 짓거나 장담할 수 없습니다. 자살 역시 십계명에서 가르치는 살인하는 일입니다. 타인이 아니라 자신을 죽이는 것도 살인죄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그 영혼을 맡겨야 합니다. 한편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자살자는 자신들의 이성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므로 그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입니다. 아무도 감히 하나님의 자비와 능력을 제한할 수 없습니다. *2)

 

<미주>

*1) John Casey, After Lives: A Guide to Heaven, Hell, and Purgatory, Oxford, 2009.

*2) 최종인, 하나님이 막으시는 자살, 평화교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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