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목사】 "지금 소망이 없어도 당장 무언가 일을 시작하라"

  • 입력 2023.03.17 16:48
  • 수정 2023.03.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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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 (1)

만약 지금 가난에 처해 있다면, 내가 돈을 벌고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무엇이든 일을 시작하라. 그리고 벌어들여온 수입의 일부를 저축하고, 비록 반 지하방에 산다고 하더라도,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지금 당장 일을 시작하라.

요즘 청년들이 취업이 안된다고 아우성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듣는 이야기이다. 직장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보았다. 가정이 깨어지는 사람들을 보았다. 단 한마디, 그 이유를 단언할 수 있는 말이 있다. 바로 게으르거나 성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굶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눈물이 있는 빵을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을 낙방하고 난 뒤 그처럼 마음이 상심한 때는 없었다.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해야 먹고 살 수 있을까? 엄청난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직업이었다. 그렇지만 학업에 대한 열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삶에 대한 욕구 또한 강하게 일어났다.

삶에 대한 고민을 해 보지 않고는 부와 돈에 대한 욕망을 갖기란 참으로 어렵다. 고난을 겪으면 살려고 발버둥치게 된다. 뼈저린 가난은 이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더욱 강하게 용솟음치게 한다. 눈물 어린 빵을 먹어 보았는가? 매일 아침 일어나 밥을 짓고, 옷을 다려 입고, 학교에 가 보았는가? 학교로 가는 전철 안에서 눈가로 주르르 흐르는 눈물을 보았는가? 그렇게 어렵게 공부를 해 보았는가?

넉넉한 집안의 사람들이야 다르겠지만,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힘들게 살고 있다면, 당장 일어나 일자리를 찾으라. 더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다르겠지만, 장학금을 받고 공부할 수 있는 실력이 못된다면, 지금 다른 사람들이 더티 업종이라고 싫어하는 전문적인 기술을 익혀 보라. 가난을 경험하면 부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어느 집 이나 끼니를 거르는 집은 그리 많지 않다. 조금만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아주 어려운 가난을 대물림해 줄 정도는 아니다. 상대적 빈곤이 문제이지만 절대적인 가난으로부터는 벗어날 수 있다.

물론 달동네를 가면 아직 어려운 가정들이 있고, 가난이 무엇인지 아는 어린 아이들도 있다. 사무실을 찾아와 상담하는 이들이나, 교회에서 만나는 사업에 실패한 가정의 부모들과 자녀들의 삶의 모습은 가슴을 에이게 한다. 그런데 이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그달의 생활비를 조금 보태어 준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요즘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사업에 실패하고, 조금이라도 수입이 되면 막노동 까지 뛰어드는 가정들 또한 적지 않다.

지금 당장 살기 어렵다면, 일을 시작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말라. 귀가 여려 이 사람 저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그들은 나에게 썩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일을 시작하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라

나 자신이 잘 나갈 때는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와서 서성이고, 어떻게든 환심을 사려고 아우성인 것을 본다. 그러나 이제 퇴물이 되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처럼 느낀다면, 사람들은 주위를 떠나기 마련이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냉혹한 현실이다. 문제는 잘 알면서도 이것을 냉철하게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다. 당신이 곤경에 처해 있다면 당신 스스로의 의식을 변환시키라.

만약 지금 곤경에 처해 있다면 일을 시작하라. 밀린 세금이 문제가 된다면, 세무서를 방문하여 직원을 만나고 지금 현재의 사정을 정확히 설명하라. 최저 생계소득까지 무리하게 생활비까지 압류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지금 가난에 처해 있다면, 내가 돈을 벌고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무엇이든 일을 시작하라. 그리고 벌어들여온 수입의 일부를 저축하고, 비록 반 지하방에 산다고 하더라도,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지금 당장 일을 시작하라. 더 나아가 당신이 꿈꾸는 일에 도전하라. 절망하고, 좌절하고, 누워있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없다. 모든 사업을 실패하고, 지금 도망치다시피하며 서울로 올라왔다 할지라도, 무엇인가 당신을 위한 일이 있다. 그리고 조금 눈에 보이게 차지 않는다 해도 일을 시작하고, 조금이라도 벌어들여온 수입을 저축으로 몫을 늘여나가야 한다.

지금은 어느 대학교 박사 과정에 있는 아끼는 후배가 하나 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친척들의 눈살이 싫어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올라왔다. 안 해본 것이 없다. 지금은 건전한 사업을 하려고 나이트클럽을 접었지만, 나이트클럽 웨이터부터 사회 밑바닥 생활까지 이것저것 다 안해 본 것이 없다. 지금이야 살만한 아파트도 있고, 클럽을 운영하던 부동산을 임대를 주고사십이 넘어 박사과정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갖은 고생을 다 했다. 사행성이 있는 사업을 벗어나기 위해, 후일 미국에서 외제 중고차 수입도 하고, 중고 복사기 수입도 하다가, 미용기기 대리점 영업을 하는 것도 본다. 지금은 공부가 좋아 꼭 박사학위까지 받고, 모습을 꼭 보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 지금 논문학기 중에 있으니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이 아닌가가? 칭찬할만하지 않는가? 그렇게 재산을 모으는 동안 무엇으로 그 고생한 이야기를 다 써 내려 갈 수 있겠는가?

어느 사업가의 이야기도 들으면 그렇다. 고향에서 올라와 서울역전에서 노숙을 하고, 신문을 돌려가며 고생 고생하며 사업을 일구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어떻게든 그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어하는 마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강남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사업가 한분은 백억 원이 넘는 돈을 사회에 환원한 공로로 정부의 표창까지 받았다. 둘이 카운터에 앉아 마음을 통하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나름대로 자수성가라는 말이 서로 몸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먹고 살만한 수입이 있는 빌딩이 있음에도, 일식집을 운영하여 나오는 수익금은 모두 대학교에 기부하고 있다. 왜 그렇게 하는가 물으면 공부하지 못한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말한다. 이보다 더 뿌듯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스스로의 만족감이란 이런 것이 아니가?

지금 어려운 고비에 있다면, 당장 무엇이든 일을 시작하라.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다가다가 보면 당신을 인정하는 좋은 사람을 만나게끔 되어 있다. 때때로 그것이 인생의 낭비인 것 같아도, 일과 성실함의 보상을 받게 된다. 또한 그 성실함이 어느 순간 여러분의 삶을 풍족함으로 채우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여러분의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났다면, 다만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불편할 뿐이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뿐이다. 부의 출발점은 바로 지금 일을 시작하는 데 있다. 가만히 누워 있는 그곳에 어떤 무르익은 것들이 굴러들어오지 않는 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부의 출발점은 바로 지금

일을 시작하는데 있다

젊은 시절 너무나 어렵게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환갑이 넘은 이후에도 못다 한 공부를 하기 위하여 박사과정으로 땀 흘리는 분을 보았다. 젊은 시절 고생한 보람으로 빌딩이 있고, 사업장이 있고, 안정된 수입원이 있음에도 그 나머지 인생을 쉬이 놀며 보내지 않는다. 소고기의 전 부위에 관하여 영어로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박식한 한 사업가에게서 노력이라는 모습을 본다. 자신의 주어진 삶을 낭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아름답게 느껴진다.

아름다운 삶이란 최선을 다하는 삶이고, 최선을 다하는 삶이란 바로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지금 당장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게으름과의 반대말일 수 있다. 허공만 쳐다보며 고민만 한다면, 공상에만 빠져 있다면, 무엇이 될 것인가? 현실을 직시하고,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시작하는 것, 그것이 부자로 가는 출발이며, 시작점이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지 않는가?

이일화_1963년 대한민국 출생으로 목사, 저술가, 세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대한민국 정부의 국세청(National Tax Office) 공무원으로 일한 바 있으며, 신학과 경제, 사진 등 열다섯 권 가량의 저술이 있다.
이일화_1963년 대한민국 출생으로 목사, 저술가, 세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대한민국 정부의 국세청(National Tax Office) 공무원으로 일한 바 있으며, 신학과 경제, 사진 등 열다섯 권 가량의 저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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