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전도의 열매

오늘은 참으로 의미있는 날이다. 나는 유년시절부터 친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생활을 하였고, 할머니의 신앙을 내가 이어받아 목사가 되었고, 내 아내와 아들도 목사가 되었다.

그런데 친할머니의  또 다른 신앙의 열매가 있다. 할머니 동생의 자녀손들이다. 할머니가 생존해 계셨을때  동생 할아버지가  집에 오셨다.

아마 암이 걸리셨던 것 같다. 이때에 할머니는 암에 걸린 동생을 전도하셨다. 암에 걸린 동생은 전도를 받고 자기집으로 가신 후에  아내와 자녀들을 전도하였다.

그후에 할머니는 동생을 구원하기 위해 기도원에도 다니며 동생 할아버지를 위해 정성을 다해 기도하셨고, 동생 할아버지는 예수 믿고 천국에 가셨다. 할아버지의 자녀들은 늘 굿하며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이었으나 모두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 할아버지의 질병을 통해 복음의 축복을 받은 가정이 되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자녀와 손자들까지 총  48명 모두가 예수를 믿었다.

이번에 할아버지 자녀들이 부산에 오셨다. 나에게는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다. 할아버지의 가족 11명을 1박 2일 동안 투어로 섬겼다. 약 50여년 전에는 고향이 옆이라 가끔 볼수 있었다. 그러나 삶의 자리들이 달라서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다. 어린시절 늘 보던 분들을 만나는 것은 저에게는 큰 기쁨이었다. 그리고 함께 저가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감사와 감격의 시간이었다. 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신앙의 생명력은 전도를 통해 이어진다. 가족 48명중에  목사1명, 전도사1명, 장로2명, 안수집사2, 권사6명 등 굿하는 가정이 복음의 가정으로 모두 변화되었다. 그들의 언어는 신앙적이었고, 부드러웠으며, 화목된 생활을 하고 있다.

한 사람의 변화가 이렇게 큰 축복으로 믿음의 가문을 만들었다. 할아버지의 자녀들은 박내원 박대원 박홍원  박장원 박정림 박정옥등이다. 모두 교회의 직분자로 헌신하고 있다.

마치 바울이 발립보 간수에게 복음을 전할때 간수와 그 가정이 번화를 받아 빌립보의 교회가 된 것과 같다. 복음은 능력이 있어서 한 가문을 변화시키고 새롭게한다. 이 가정을 바라볼때에 감사한것 밖에 없다.

우리는 어떻게 하던지 복음을 전하여 이러한 믿음의 성장과 변화가 이 나라와 이 민족과 이 사회에 끊임없이 기쁨의 소식들을 전해야 하겠다. 이것이 먼저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사명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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