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구 목사의 내적 치유 (3)

자아상이란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의미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마음의 상(Image)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가족이나 친구, 사회 속에 인간관계 속에서 무엇인가를 경험하게 되고 그 경험은 그 자신의 [마음의 상] [자아상]을 형성하게 한다.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내면적 형상(Mental picture)]을 자아상, 자존감, 자아개념 등으로 부른다.

그렇다면 자아상은 어떻게 형성되어 질까?

모만 라이트는 그의 저서 {자아개념의 형상(Improving your Self-Image)}에서 자아상의 형성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형상은 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이루어진다. 아주 어린 시기부터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의해 세상에 대한 개념과 태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실상 우리의 자아개념은 우리 자신에 대한 태도의 응징이다. 그 중에는 바람직한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우리의 마음은 경험을 결코 잊지 못한다. 그것을 의식 속에서 기억치 못하더라도 여전히 실체로 남아있는 것이다

 

1.건강한 자아상(Healthy Self-Image)

우리가 과거 어릴 때부터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이나 이웃들에게 받았던 경험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내면에 세상에 대한 개념과 태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우리의 내면의 형상 즉 자아상을 형성하게 되어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삶의 태도와 반응을 결정하게 한다.

어릴 때 부모나 형제,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들, 선생님이나 주위에 있는 만나는 사람들로 부터 무엇인가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들의 태도나 언어 또는 행동으로부터 경험하거나 받은 평가나 대접 등 경험한 것들이 자신의 내면세계에 자리잡게 된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이다. 특히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부모님의 사랑을 비롯한 모든 언어와 행동 태도, 평가, 대접, 관심들은 자녀들 자아상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부모님의 모든 것들이 자녀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어떤 자녀로서 자라 성인으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자녀의 자아 형성 과정에서

부모는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이때 많은 사랑을 받고 좋은 평가나 대접을 받으면 긍정적인 건강한 자아상이 형성된다. 내가 귀중한 존재로서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이나 모든 대상 및 미래에 대해서도 열려진 마음과 긍정적인 감정과 태도를 갖게 된다.

그래서 건전한 자아상을 형성하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삶의 태도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도전하고 극복해가는 긍정적인 태도와 행동, 말을 하게 된다. 물론 그 결과도 좋을 뿐 아니라 실패와 어려움도 극복하면서 발전시키고 이겨 나가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건강한 자아상은 자신감을 준다
건강한 자아상은 자신감을 준다

내면의 자기 모습에 대해 건전하고 건강한 자아상을 가짐으로써 자신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높은 자존감을 가지게 되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열려진 마음으로 갖고 받아들인다. 미래와 세상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두려워하기 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성취해가는 자신감을 갖고 대한다.

무엇보다도 건전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을 뿐 아니라 자신감이 강하다. 자기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며,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 실패와 문제 또는 자신의 단점까지도 감추거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불평과 원망하기보다 받아들이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며,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다.

 

2.못난 자아상(Ugly Self-Image)

어릴 때부터 경험했던 부모와 형제, 친척이나 가까운 이웃, 선생이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갖지 못하고 낮은 평가와 대접을 받으면 이런 상한 감정은 내면에 못난 자아상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육체적 학대나 성적 학대 (sexual abuse) 또는 언어적 학대(verbal abuse)를 포함하여 학대를 받은 경험은 자존감을 무너뜨려 많은 내적 갈등과 상처를 낳는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낮은 평가나 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되면 내면의 감정을 상하게 만든다. 거부를 당하고 무시당하는 경험, 무관심, 차별이나 학대 경험, 부당한 대우, 인격이나 자신의 언어나 행동에 대한 낮은 평가와 대접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에 계속 쌓여간다.

 

어린 시절 학대의 경험은

못난 자아상의 배경이 된다.

상한 감정을 경험하면(내적 상처) 무의식 또는 의식 세계 속에 그 상한 감정이 자리 잡게 되고 내면의 자아상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평가나 대접을 계속 받게 되면 내면의 자아상이 못난 자아상을 갖게 된다.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모와 형제들이다. 부모와 형제들의 사랑과 관심은 자아상을 형성하는데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 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때 부모, 형제들로부터 무시, 무관심, 차별, 강압이나 협박, 낮은 평가와 폭력적인 학대나 폭언들을 듣고 대접을 받으면 내면의 감정이 상하고 못난 자아상(Ugly Self-Image)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 학대의 경험은 못난 자아상 형성의 배경이 된다.
어린 시절 학대의 경험은 못난 자아상 형성의 배경이 된다.

사랑에 목말라 불만족한 감정과 버림받거나 거부되고 무시될 수 있다는 감정들이 자리 잡아 열등한 감정에 사로잡히고, 건전하고 건강하지 못한 자아상이 된다. 부모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이고 무시당하는 낮은 평가를 받았으니 자신이 쓸모없고 무능하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게 되며 이 같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세상을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그런 태도와 감정이 된다.

못난 자아상((Ugly Self-Image)을 가지면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부정적인 사고방식(negative mindset)]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나 삶에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더 나아가 모든 것을 부정적이고 소극적 이거나 회피하는 태도와 행동, 언어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때로는 열등의식이나 자기 과시에 빠져 자신을 방어하고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불평과 원망하는 태도를 보인다.

못난 자아상(Ugly self-Image)은 가진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 열등감에 사로잡힙니다. 낮은 자존감으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한다. 실패와 자신문제와 단점을 인정하지 못하고, 도피하거나 회피 하려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민수기 13장에 보이는 10 정탐꾼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그런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못난 자아상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들에 대한 자존감을 갖지 못하여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비하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 이니라”(13:33)

그들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본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볼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자신들을 삼키고 죽게 할 것이라고 결론짓고 애굽으로 통곡하고 모세와 아론 그리고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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