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구 목사의 내적 치유 (7)

3.(Sex)적인 영향들

오늘날 성에 대한 영향력은 자녀들에게 미치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다. 성에 대한 무절제와 외설, 선정적인 것들이 팽배한 가운데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은 그 인격의 한 부분인 성에 대한 문제로 상처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텔레비전과 각종 잡지나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성문화의 개방은 우리 자녀들이 쉽게 접할 수밖에 없다.

교회 안에서도 성경적인 바른 제시나 성교육이 없기 때문에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영향력은 무절제한 성생활을 통해 가정을 파괴시키거나 또는 두려움과 죄의식과 수치심 때문에 정상적인 아내와 남편으로서 살아가지 못함으로 가정에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현대에 들어 자유로운 성개방 풍조는 성경험의 연령이 점차 낮아져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성을 경험함으로 원치 않는 임신이나 그들 내면 속에 상처를 남기게 된다. 특별히 증가 추세에 있는 갖가지 형태의 성적 학대나 성폭력들은 잘못되거나 지나친 성의 풍조의 영향력에서 오기도 한다.

이런 상처는 배우자와 가져야 할 바른 관계에서 성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반감을 갖게 한다. 올바르지 못한 성의 추구는 두 사람의 관계를 올바르게 만들기보다 어긋난 관계를 가져다주고 결과적으로 가정이 제대로 세워지기도 전에 상처로 가정을 깨어지게 만든다.

성혁명의 결과로 현저하게 나타난 부정적인 결과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의 불구라고 오토 A 피퍼는 지적하고 있다. 즉 성을 나누는 것이 하나의 생물학적 기능에 불과한 것이 됨으로써 상대방의 인격은 무시되고 다만 쾌락만을 주는 육체로써 의미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성혁명의 결과는 행복해지고 정신적으로 더 자유로워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정신적 갈등과 삶의 무의미, 가정의 파괴 및 인간관계의 파괴로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낳게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들의 갈등이 상처로 남아 가정을 깨뜨리고 그 결과 그들이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깊은 상처를 줌으로서 그 자녀들이 자라 또 부모들이 겪었던 것보다 더 성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 가정들은 교회와 가정이 연합하여 성을 터부시만 할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바른 성교육과 가정관을 심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텔레비전이나 성인 잡지, 동영상이나 인터넷 등에서 성지식을 습득하게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독교 윤리에 입각한 성지식을 부모와 교회로부터 올바로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

아래는 [십대들의 쪽지] 앞으로 보내온 3,300통의 상담 편 중 성폭행에 관한 통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성의 잘못된 영향력에 경종을 울려주는 부분이다. 성폭행 당한 연령이 초등학교 때와 그 이전 까지가 54.85%나 되며 그 대상이 주로 친척이나 친형제라는 사실은 가정 내에서 성의 바른 가르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일깨워 준다.

 

 

 

4.교육 환경과 또래 집단

우리 자녀들의 자아상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은 가정이며, 그 대상은 부모다. 이것은 그들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그 외에도 많은 환경이 자아상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어린이들이 자라면 접하게 되는 학교, 친구관계, 사회와 문화, 텔레비전, 게임을 통한 게임 동료들(친구들), 교회 등에서 만나는 또래집단은 자녀들이 접하는 또래 집단의 문화이고 교육환경이 되기도 한다. 자녀들은 부모보다 또래 집단에서 더 많은 교제와 정보를 얻으며 사회생활을 배운다.

요즘은 인터넷과 핸드폰의 발달, 컴퓨터의 발달로 SNS라는 사회 정보망들을 통해 교제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자녀들의 교제 관계를 알기 어렵다. 그들은 수시로 대화도 하고 정보도 교환하며, 실제로 만나지 않지만 인터넷 또는 SNS,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교제의 폭을 넓혀가며 정보도 자유롭게 주고받는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단순히 대화하는 단계를 넘어서 일종의 그들의 사회 또는 집단을 이루게 됨으로써 그곳에서 왕따 같은 상처를 받는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들이 성숙해서 스스로 무엇을 판단하고 극복할 수 있기도 전에 이런 곳에서의 경험들이 좋은 면도 있지만 문제점 또한 많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기를 전후한 아이들에게 또래집단이나 이런 SNS 등 사회 정보 관계망들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저출산 시대에 하나나 둘로 자라나는 자녀들은 그들이 가정보다 또래 집단 등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부모나 형제들보다 더 많이 접하고 영향도 크다.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학교 폭력, 왕따, 그리고 자살 등의 많은 문제들이 이런 또래집단과 사회 인터넷 관계망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상이다. 자녀들이 이런 또래 집단과 그들이 참여하는 사회관계 정보망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교육을 책임지는 학교, 교회 등에서 부모와 협조를 통해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힘써야 한다.

 

5.교회 활동과 교회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곳이 교회다.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교회는 가정과 아울러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가져다준다. 어떤 부모들은 학교교육이나 학원 교육은 중요시하면서도 교회가 그들 자녀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이제 자녀들이 학교와 학원 등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냄으로써 집이나 교회에서의 영향력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타락하고 혼란스런 시대에 교회가 영적으로 바로 세워주고 신앙과 윤리면에서 올바르게 교회하여 그들의 중심을 바로 잡아주지 못한다면 자녀들이 세상에 휩쓸려 타락할 수밖에 없다.

교회의 올바른 역할이 더 중요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해 주어야 할 책임이 교회에 있다. 부모 된 교인들에게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가며, 자녀들을 양육할 것인지 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자녀들에겐 성경에 입각한 크리스천으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훈련해서 세상에 나가 승리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도록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사실 오늘날 교회 교육은 두가지 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하나는 부모들의 교회 교육(주일학교)에 대한 무관심내지 중요시하지 않는 것이다. 부모들의 관심은 학교교육과 학원 교육을 통해 자녀들이 좋은 성적으로 받고 좋은 학교, 좋은 대학에 가는 것에 많은 관심을 둔다. 그러니 교회의 교육이 중요시되던 이전 시대보다 소홀 해졌다. 심지어 교육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시험을 볼 때가 되면 교회에 안 보내려 하고 공부에 지장을 준다고 대학교에 가서 다니도록 하겠다는 부모도 있다.

두번째는 교육 대상자인 자녀들에게 흥미내지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회는 빠르게 발전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재미도 있고 관심도 있다. 특히 게임과 sns등에서 접하는 흥미도 있고 좋은데 교회의 교육과 프로그램은 발전하지 못해 그것을 따라가지 못한다. 주일학교 교사에 대한 다양한 훈련과 개발이 부족하니 뛰어가는 토끼를 거북이가 쫓아가기 힘든 모습이다. 이것은 오늘날 학교 교육의 한계이기도 하다.

교회 교육이 사회 변화를 따라갈 필요는 없겠지만 너무 뒤쳐지면 흥미를 잃어버려 아무리 잘하려 해도 결국 효과는 없게 되어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을 앞세운 다양한 연구와 시도가 필요한 때다.

자녀들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소속감과 가치인정이다. 자녀들은 가정 뿐 아니라 그들의 학교나 또래집단 내지 친구들에게서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받기 원한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고 인정받는 것보다 중요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요즈음 청소년 문제에서 폭력, 왕따, 자살 등의 문제는 이런 소속감과 가치인정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소외된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문제에 대해 학교나 부모, 사회에서 과연 제대로 해결해 줄 수 있느냐다. 교회가 교회를 키우기만 힘쓸 것이 아니라 이런 사회적 이슈 속에서 먼저 해결을 위한 시도와 교육들이 있어야 한다. 교회 프로그램 개발이 교회를 키우는데 초점에 맞춰지기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양육하고 변화시키며, 그들의 가정과 자녀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가도록(에베소서4:11-16) 변화되어야 한다.

 

다음 두 가지는 교회 생활과 프로그램들이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통계다.

교회 생활을 하면서 얻는 가장 큰 유익은 무엇인가?

구원을 받음(39.0%), 좋은 친구를 앎(15.7%), 이성 친구를 사귐(2.4%), 장학금 받음(0.7%), 우리 가정을 돌봐줌(0.8%), 성격이 좋게 변함(9.4%), 성적이 오름(1.0%), 인생의 참 목표를 앎(16.6%), 나쁜 습관을 버림(4.4%), 부모 공경과 이웃 사랑(10.6%)

 

기독교 써클 활동에 대한 만족도(285명 대상)

만족한다(30.5%), 좀 더 활발했으면 한다(38.0%), 모든 면에 만족하나 가정 학교에서 반대가 심하다2.7%), 그저 그렇다(15.3%), 별로 필요를 못 느낀다(3.4%), 공부에 부담되지만 참여한다(7.1%), 더 이상 활동하고 싶지 않다(3.1%)

이것을 통해 보면 자녀들이 구원의 확신과 인생의 참 목표를 얻으며, 나아가 인간관계나 자신의 인격에 만은 변화를 체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자녀의 자아상 형상이나 인생을 바르게 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자녀들이 여전히 교회와 선교 단계의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까지 우리는 자녀의 자아상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이 있으며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아무리 좋은 교육 환경과 물질로 자녀를 키운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신앙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

잠언 22:6에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라고 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땅히 걸어가야 할 인생길을 가르쳐 준다면 부모인 내가 떠난 후에도 그들은 바른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이 글을 쓰는 목적이다.

히브리서12:12-13에는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어그러지고 삐뚤어진 인생길을 걸어가는 자녀들을 누가, 그리고 어떻게 고쳐 바른 인생길을 걸어가게 할 것인가? 바로 교회가 그리고 교회 교육이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교회에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요 그것을 하는 것이 바로 교회 교육이기 때문이다.

아래 도표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이러한 갈등을 치유하고 나아가 자녀가 건전한 자아상을 가지고 바른 관계를 이루어 가기 위해서는 신앙교육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교회의 바른 교육은 필요하며 반드시 바르게 이루어져야 할 교회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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