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어려지는 마약사범 10대 청소년들 유통가담

의사도 처방하는 마약 마약에 빠진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시작한 마약 인생 망치고 재활치료 못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한민국 마약청정국은 끝났다.”

이러한 문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렇게 청소년 마약에 대해 심각성이 느껴지시나요?

마약이란 약물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수 있구나...내가 약물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잃을 수 있는게 확실히 많구나! 이 정도만 알아가도 호기심으로라도 시작하지 않고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약에 부작용을 아는지?

마약을 계속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하는지?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을 청소년들이 확실히 모르고 있습니다예방 교육한다고 하지만 앞으로 마약에 대한 심각성은 점점 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한 번의 마약이 중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방교육이 예방으로만 끝나왔지 현실적으로 교육하지 않는다는 게 현실입니다. 일반적인 교육 영상과는 지나치게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 마약예방 영상이 과연 괜찮을까요? 왜 연예인들은 마약하고 성인들도 다하는데 왜 못하게 하나요? 정말 실용적으로 정말 도움을 드리고자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팩트는 사실은 지금 말씀드린 대로 약물은 그냥 안돼요. 청소년이라서 안 되는 게 아니고 어른도 안 됩니다.

하지만 청소년들한테 유독 강조하는 이유는 성장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뇌도 마찬가지로 계속 지속적으로 성장을 합니다. 뇌 성장이 끝나는 시기가 생각보다는 늦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20대 초반까지도 뇌는 성장하고 자란다고 보면 됩니다. 근데 이렇게 잘하는 시기에는 아무래도 영향을 더 받을 수밖에 없고 영향을 받아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여파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인보다는 청소년 뇌손상의 정도가 훨씬 더 광범위하고 판단력도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뇌라는 부위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 와 닿지 않으실 거예요.

실제로 뇌의 변화가 생기면 어떤 영향들이 나타나면 사람의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고 말 그대로 인생을 망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대한민국 성인들은 모르고 그냥 예방을 해왔던 것일 수도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젊은 나이에 치매가 올 수 도 있고 호흡 문제나 이런 걸로 심각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안하셨을 겁니다. 또한, 환청, 망상 이런 게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걸 알고 예방과 교육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마초...그냥 다들 해도 되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대마초를 50번 흡연하면 조현병 발생확률이 6배 늘어난다는 실질적 교육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100명중 1명이 조현병에 걸리는 데 대마초를 피면 6% 확률로 조현병에 걸릴 수 있다 이렇게 위험한 결과물입니다.

 

펜타닐

지금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구하고 쉽게 접하는 펜타닐은 한 번만 해도 인생 나락가는 마약입니다.

미국 MZ 세대의 사망 원인 1위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처럼 자살일까요 총기의 나라답게 총기 사고일까요? 1위였던 자살로 인한 죽음을 넘어서 미국에서 사망 원인 1위가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약 중독에 의한 사망이죠. 그중에서도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때문입니다. 매년 미국에서 7~8만 명, 우리나라로 치면 매년 충남 홍성 규모의 도시 하나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죠.

펜타닐은 1959년에 타이레놀, 니조랄,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얀센에서 개발한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특허가 만료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제약회사에서 제작하고 있죠. 합성 마약인 펜타닐은 제작이 쉽고, 같은 양의 헤로인에 비해 그 효과가 50배에서 100배나 되죠. 펜타닐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는 엄청난 고통을 겪는 말기 암 환자 등에게만 최후의 수단으로 쓰여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로비의 나라답게 제약회사의 로비로 인해 무차별적으로 오남용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보험이 적용되는 마약성 진통제로 시작해 더 이상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 투약하게 되면, 결국 불법 마약인 헤로인 등에 손을 대면서 인생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가는 순서를 밟게 되는 것이죠. 펜타닐은 아주 작은 용량만으로도 마약 효과를 주기 충분해서 수익성이 좋고 밀반입이 용이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펜타닐의 상업성에 주목한 중국, 멕시코 등의 마약 공급상들이 암시장에 대량의 펜타닐을 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약물 오남용 사망자의 80%가 펜타닐로 인해 발생하는 이유는 펜타닐이 아주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펜타닐은 다른 아편 물질에 비해 지방에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어, 뇌혈관 사이의 혈뇌장벽(*혈뇌장벽(血腦障壁) , 혈액뇌장벽 Blood-brain-barrier, BBB 뇌와 혈관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을 쉽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전쟁 시 진통제로 쓰였던 모르핀의 효과는 10~15분 정도에 걸쳐 천천히 일어나지만, 흡수가 잘 되는 펜타닐의 효과는 매우 빠르게 나타나서, 투약 즉시 신경계를 망가뜨려 혈중 이산화탄소가 높아져도 우리 뇌는 이를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뇌는 굳이 호흡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호흡을 멈춰버리기 때문에, 10~20분간 뇌에 산소 공급이 차단되어 뇌세포가 파괴되고, 심하면 식물인간이 되거나 죽게 되는 것이죠.

영화 테넷의 첫 장면인 kf. 오페라 극장 테러에 영감을 준 러시아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에서 테러범과 인질 약 140여 명을 호흡 기능 마비로 영원히 잠들게 한 수면 가스에 쓰인 것이 바로 이 펜타닐입니다.

영화 테넷의 한 장면 (2002년 모스크바 극장에 테러범들을 진압하면서 신속대응팀이 방사한 펜타닐 가스로 140명의 인질이 죽은 사건이 모티브가 됐다.)
영화 테넷의 한 장면 (2002년 모스크바 극장에 테러범들을 진압하면서 신속대응팀이 방사한 펜타닐 가스로 140명의 인질이 죽은 사건이 모티브가 됐다.)

헤로인보다 100배 강한 펜타닐의 치사량은 2mg에 불과한데, 이 펜타닐보다 10배 더 강력한 서펜타닐, 100배 더 강력한 카펜타닐도 유통되고 있고, 불법 유통되는 펜타닐은 순도가 뒤죽박죽이라 까딱하면 과복용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죠.

펜타닐의 해독제인 날록선은 이런 호흡장애로부터 회복시켜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의사들에게 펜타닐을 쓰도록 로비했던 제약회사들이 이 치료제 또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약 회사들은 펜타닐 오남용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우리 돈으로 몇천 억 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펜타닐은 한 번 시작하면 끊을 수가 없습니다. 마약성 물질이 대개 그렇듯이 중독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마약성 물질에 중독되는 것은 왜일까요? 마약을 하면 정말 행복하기 때문에 그 느낌에 중독되는 것일까요? 실상은 그 반대 끔찍한 고통 때문입니다. 쾌락에는 역치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같은 쾌락이 반복되면 그 쾌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펜타닐은 진통 효과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자연적 진통제인 엔도르핀의 분비샘과 수용기에 이상이 발생합니다.

마치 전기 회로에 과전류가 흐르는 것과 같이 타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야큐가 끝나면 우리 뇌는 엔도르핀을 생산하지도, 느끼지도 못하게 됩니다. 여기다가 펜타닐의 강한 자극이 한 번 들어와 버렸으니, 진통에 필요한 물질의 역지 값이 높아져 버린 겁니다. 사람들은 처음 먹었던 펜타닐보다 점점 더 많은 펜타닐을 요구하게 되죠. 이것이 바로 순응작용입니다. 진짜 무서움은 지금부터입니다.

이제 펜타닐 없이는 더 이상 엔도르핀이 가져다주는 자연적 진통 효과는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작은 고통 하나하나가 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외부의 모든 감각을 통증으로 인식하게 되어, 공기가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crps 환자와 비슷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고통에는 수능이 아니라 감작현상(내성작용)이 나타납니다. 같은 자극에 대한 역치가 점점 낮아져서 같은 정도의 고통이라도 자극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죠.

펜타닐에 중독된 사람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부작용으로 몸이 굳어진 채 서 있다.
펜타닐에 중독된 사람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부작용으로 몸이 굳어진 채 서 있다.

진화라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도록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만약 우리가 똑같은 행위에서, 예를 들어 똥을 싸는 행위에서 계속해서 같은 정도의 쾌락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는 구태여 위험하게 사냥을 할 필요도, 일을 할 필요도, 공부할 필요도 없이 하루 종일 똥만 싸대면 인생이 행복하겠죠. 고통은 다릅니다.

만약 고통을 겪을수록 고통이 작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호랑이에게 물려도 번개를 맞아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똥을 지려도 뭐 고통은 곧 지나가니까 아무래도 상관없겠죠. 결국 고통에 대한 순응은 우리를 죽게 만들 겁니다. 우리의 생존 확률을 올리는 데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죠. 그래서 우리 몸은 고통을 겪을수록 더욱 강하게 경고하는 것이죠. 위험을 피하도록 말입니다.

결론으로 마약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극단적 쾌락과 행복을 위해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손을 대면 그 행복은 금방 사라지고, 그 이후에 느낄 수 있는 건 끊임없이 강해지는 고통뿐입니다. 그 고통 때문에 마지못해 더 많은 양의 마약에 손을 대는 것이고,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죠.

대한민국의 밝은 청소년들 미래를 위해 가장 안타까운 현실점검부터 예방해주는 것이 진정한 어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이 마약으로 인해 죽음보다는 예방을 처벌보다는 재활을...

 

이요진 원장 / 마인드치유클리닉 대표원장, 뉴런브레인연구소장, 법무부 범죄예방 및 보호관찰 전문상담사국제교도협회 한국본부 마약,알콜,도박 전문상담위원, 한국청년마약예방퇴치총연합(한마총) 자문위원, (사)한국알콜중독마약퇴치운동본부 상담전문위원
이요진 원장 / 마인드치유클리닉 대표원장, 뉴런브레인연구소장, 법무부 범죄예방 및 보호관찰 전문상담사국제교도협회 한국본부 마약,알콜,도박 전문상담위원, 한국청년마약예방퇴치총연합(한마총) 자문위원, (사)한국알콜중독마약퇴치운동본부 상담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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