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배 자리를 지키는 믿음 (눅 2:21-32 찬송가 116 동방에서 박사들)
하나님의 복을 받은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나타나 말씀하실 때 마다 그곳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다고 했습니다(창 12;7-9). 하나님의 복을 받은 야곱도 제단을 쌓는 사람이었습니다. 형 에서가 공격해 온다는 소문을 듣고 도망할 때 야곱은 제단을 쌓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리고 제단을 쌓고 나서 그는 하나님이 꿈속에서 그곳에 나타난 경험을 합니다. 그가 돌 배개 배고 잠잤던 그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벧엘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에 야곱은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는 복을 받았을 뿐 아니라 번성하여 그 허리에서 나오게 되는 왕을 보게 될 복을 약속 받습니다(창 35:15).
아브라함과 야곱이 제단을 쌓을 때에는 위기의 때 현실이 막막한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단을 쌓고 나서 마음에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복주신다는 음성을 듣고 막막하게 보이던 미래의 비전을 보게 되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마리아도 어린 소녀의 나이에 임신을 한 것이라든지 걸어서 6일 넘게 걸리는 거리를 여행하자마자 출산을 한 것도 인생에 큰 위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이 위기의 순간에도 마음에 우울과 두려움이 없이 잘 견디어내었던 것은 마리아의 믿음에서 밖에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임신한 14살 소녀가 그 아이가 장차 메시야 세상을 구세주가 된다는 말을 천사를 통해 듣고서 평안을 되찾은 것은 그녀의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마리아는 태어난 아기가 8일째 되는 날을 맞았습니다.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예루살렘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호적을 끝내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갈 때에 출산한 몸, 그리고 8일되는 갓난아이를 데리고 나사렛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출산 후 마리아는 8일 만에 아기에게 할례도 받게 하고 초 태생 남자 아이를 바치는 제사의식을 치루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야 했습니다. 유대의 모세의 율법에는 초 태생을 난지 8일 만에 들리라고 했고 그 때 할례도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출 13;11-13)
초 태생을 드려야 할 이유는 장자 남자아이를 죽이는 대신에 양의 피로 대속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 양의 피가 묻은 집의 이스라엘 장자를 하나님이 지나가고 애굽의 장자만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양 대신에 집비둘기 두 마리나 산비둘기 두 마리로 제사 드리게 했습니다 (레 12:8). 성경에 모세의 율법대로 비둘기를 드렸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어린 아기를 안고 먼 거리까지 모세의 율례를 따라 제사를 드리러 예루살렘성전까지 온 것입니다.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 마리아가 모세의 율례를 지키고 성전에서 할례와 제사의 의무를 다하게 된 것은 마리아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 마땅한 도리를 한다는 믿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리아는 성전에서 예기치 않았던 위로와 확신을 경험합니다. 성전에서 아기를 안고 할례를 거행하고 제사를 드리고 난후에 성전에서 기도하는 경건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 곳에는 나라의 해방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하며 성전을 지키는 의인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은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를 보기 전에는 눈을 감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서약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시므온입니다. 그 의인 시므온이 마리아가 안고 있는 아기를 본 것입니다. 그리고 아기를 본 그의 반응은 너무나 놀라운 반응이었습니다.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29-31절)” 이스라엘을 속량할 구세주를 보았으니 눈을 감아도 좋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 아기가 “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락 하였습니다(32절). 그리고 84세 된 여선지 안나라는 분이 아기 예수를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스라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람이 구세주라고 하였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다시 한 번 확신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만난 이 두 분들이 고난 속에 받은 아기가 천사의 말대로 구세주라는 데 확신을 가지도록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장성할 때까지 어려운 과정과 성장기에 겪어야 할 많은 일들이 남았는데 메시야로 키워야 할 마리아는 큰 위로를 얻었을 것입니다. 천사를 통해서 듣고 믿은 이야기지만 현실 속에서 어려운 일들 속에서 의심부분을 제거하고 확신을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메시야를 모신 사람들 믿음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의심하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리아도 불확실성 속에 의심의 유혹이 있을 수 있는데 마리아는 확신을 얻게 된 것입니다.
마리아가 의심의 유혹을 이기고 확신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마리아가 하나님을 경건하게 예배하는 믿음의 소유자였기 때문입니다. 그가 시므온과 안나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성전까지 올 수 있는 믿음을 소유했기 때문입니다. 

2. 동방박사가 드린 세 가지 예물은 (마 2:1-12 찬송가 116장 동방박사에서 세 사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이스라엘 땅을 밟고 헤롯 왕 앞에 와서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 유대 땅에 새로 태어난 왕이 어디 계신가요? 우리가 동방에서 별을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헤롯 동방박사들의 보고를 들은 헤롯왕은 급히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그리스도가 태어나기로 한 장소가 어디인지 고대 문헌에 예언된 내용을 확인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들이 고대문헌을 조사하여 확인한 결과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왕이 나기로 선지자가 예언했다고 했습니다.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헤롯은 박사들을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묻고 난후에 박사들이 태어날 아기 왕을 발견하거든 반드시 알려달라고 했다. 이유인즉 헤롯 왕 자신도 그 아기 왕에게 경배할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동방박사들은 그들이 찾아 나선 왕을 찾아 그에게 경배하기 위해 헤롯 왕궁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다시금 떠오른 별의 인도를 받아 별이 멈추는 지점까지 갔습니다. 그곳에는 아기로 태어난 예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가지고 온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아기 예수께 바쳤습니다. 경배를 바친 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그들은 헤롯 왕에게 가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왜 헤롯 왕과 약속을 지키지 않고 돌아갔는가요? 헤롯에게 가지 말고 돌아서 가라는 꿈을 꾸고서 그 꿈대로 헤롯을 피하여 돌아갔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감지하였기 때문에 꿈을 믿고 헤롯 왕과 약속을 어기게 된 것인가요? 아기 예수를 경배하겠다고 한 헤롯의 말에서 진실성을 의심했을 뿐 아니라 도리어 헤롯 왕에게서 아기 예수를 살해할 의도를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방 땅에서 아기로 나는 왕을 만나러 오는 여행은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여행인데도 동방박사들은 왜 그런 위험한 여행을 하였는가요? 그들이 준비해온 예물을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왕을 상징하는 황금과 신을 상징하는 유향과 죽음을 상징하는 몰약을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천체를 연구하는 천문학자 아니면 점성술가로서 신의 계시를 준행하는 것을 임무로 여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그들은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가서는 훗날에 각각이 나라를 통치하는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들이 아기 예수에게 드릴 예물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동방박사들처럼 먼저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는 일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자가 될 때에 동방박사가 아기예수를 찾아온 이야기는 베들레헴의 작은 사람들, 라헬이 울부짖는 아이들의 이야기, 그들의 안전을 벗어나야 하는 난민들, 불안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통치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지혜롭고 학식 있게 보이면서 우리 자신들과 선물들을 바칠 수 있는 대부분의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동방박사들처럼 무릎을 꿇은 다음 우리가 그리스도께 드려야 할 예물들 중 한 가지는 무엇일까? 별들이 나타난 날짜에 집착하여 피상적으로 읽고 지나가는 것 너머로 사람들을 인도하여 헤롯처럼 자신을 왕으로 여기며 그리스도를 박해하고 죽이려는 음모에 대한 정보를 깨닫도록 알려주는 것입니다.

3. 구원이 가까웠을 때 해야 할 것은(렘 31:7-14 찬송가 116장 동방에서 세 사람)

오늘의 메시지는 전반부 예레미아서의 메시지와 동떨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예레미야는 유대왕국의 파괴와 바벨론에 항복할 것과 왕을 비롯한 유대 백성들의 포로를 예언하였으나 이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흩어진 백성들을 다시 모을 것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백성들을 모으기 전에 선지자에게 명하기를 백성들로 하여금 기도하도록 합니다. 백성들을 흩어서 포로가 되게 하는 것이나 흩어진 백성들을 불러 모으는 것은 하나님에게 속한 권한입니다 하나님은 흩을 권세도 모을 권세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선지자는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7절)고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먼저 백성들에게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기도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포로생활에 지친 나머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을 거의 포기한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라가 무너지고 집을 떠나 이방 땅에 포로가 되었던 초기에는 기도도 간절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시기가 늦어지면서 그들의 영적생활은 피폐되었을 것입니다. 영적 피곤이 왔을 때 그들은 기도도 게을리 하였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에게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구속할 뿐만 아니라 목자가 양떼를 돌보는 것처럼 자기 백성들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다름 아닌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줄 준비를 하고 계시니 응답을 필요로 한 자는 기도를 통해서 받아가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돌이킬 때에 백성들의 기도를 동시에 요구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백성들은 돌아올 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것인가? “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길로 가게 하리라(8-9절)” 백성들은 울면서 돌아올 것입니다. 동시에 백성들은 기쁨서 춤을 추며 돌아올 것입니다. 돌아올 때 기쁨이 넘쳐 춤을 춘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만 울면서 돌아온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가복음에서 둘째 아들이 집을 나갈 때에는 많은 재산을 받아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가 돌아올 때에는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돼지먹는 쥐엄 열매를 먹으면서 죽기직전까지 갔을 때입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가 아버지 집에 종들만 못하다고 생각하고 이제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기보다 단순히 종처럼 일하며 사는 편이 낫겠다고 하고 돌아옵니다. 그는 울면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옵니다. 백성들이 울며 돌아올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메시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성들이 고국을 떠나 집을 떠나 낯선 땅에서 생활하는 것이 설움의 생활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회복을 주셔서 돌아오게 할 때 그들에게 그동안 겪었던 설움이 북받쳐 올라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눈물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통회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하나님을 잘 섬기겠다는 각오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4. 하나님 찬양은 절대명령(시 147:12-20 찬송가 19장 찬송하는 소리있어)

오늘 시편 12절에서는 찬양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שָׁבַח(샤밬흐)”와 “הָלַל(할랄)”로서 2인칭 여성 명령형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에서 반복은 강한 강조를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과 시온은 2인칭 여성형으로 하나님이 친밀하게 대하는 여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상대편 여성에게 강한 어조로 “너는 나에게 반드시 찬양해야 할 빚을 지고 있는 자다”고 한 것입니다. 예루살렘과 시온이 하나님 앞에서 찬양을 해야 할 빚과 의무를 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1절에서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라고 면서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한 일인 동시에 아름다운 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찬양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마땅히 올려 드려야 할 일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고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 분이시기(2-3절)” 때문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위해 긍휼을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위해 행하신 긍휼의 일은 문빗장을 견고히 하는 일, 자녀에게 복을 주는 일, 경내를 평안케 하는 일, 좋은 양식으로 배부르게 함 그리고 신속하게 작용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신 일입니다. 동사는 모두 완료형으로 하나님께서 이미 예루살렘에게 선한 일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비록 백성들이 어느 누구에게도 신세지지 않았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속의 은혜를 입고 건강하고 자유한 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평안과 풍요의 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에게 빚진 것입니다. 이 빚을 갚는 것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에게 선택권이 주어진 옵션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절대 명령입니다.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네 가운데에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그가 그의 말씀을 야곱에게 보이시며 그의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보이시는도다(12-15, 19절)”

5. 하나님을 축복해야 할 이유(엡 1:3-14 찬송가 195장 성령이여 우리 찬송 부를 때)

오늘 에베소서 1장은 예배 중에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을 돌리는 영광송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라는 말이 6절, 12절, 14절에서 3번 나옵니다. 그리고 3절에서 “하나님이 찬송받으셔야 한다”는 말은 헬라어에서는 “복받으셔야 한다”는 의미도 있기는 하지만 개역성경에서는 “찬송받으리로다”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가 영광의 찬송을 드려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 가운데 선택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공로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 안에서 거져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는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에게 접근할 수 없는 먼 곳에 떨어져 있던 자들입니다. 본래 우리는 혈통 상으로 하나님을 조상 대대로 섬겨온 유대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있어서 우리는 이방인으로서 그들에게서 차등적 대우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무 조건도 걸지 않고 거저 주시는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자녀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거져 주시는 은혜로 우리를 자녀로 삼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 하나님의 자녀되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거저 되었다면 그 과정은 어떤 것인가? 자녀가 되는 데 필요한 값을 우리에게 요구하지는 않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녀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값을 스스로 치루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되는 댓가를 치루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를 흘려 주신 것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의 명분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7절)”.
그런데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예배할 수 있는 자격과 특권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방인인 우리에게 예배자로서 예배하는 복을 얻었다는 것은 감사할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죄를 구속하여 사하여 주시고 우리를 자녀삼아 예배자로서 흠도 없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하여 주신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러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감사하며 찬송하는 일이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방인들이 구속함으로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찬송하는 것이 하나님에게 기쁨이 되는 근본적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받아 그 신령한 복에 대한 반응하는 그들이 축복하는 복을 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3절에서 “찬송하리로다”는 말은 “복받은”이라는 의미의 헬라어 “εὐλογητός(율로게토스)”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복되다고 선언하는 자리가 예배하며 찬송하는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