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의 장르가 오컬트(occult.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차연적인 현상. 또는,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인데도 불구하고 700만이 넘었고 20 - 30대가 주 관객이라는 것은 지금의 정신 세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래서 시사 상식에서 "오컬트 문화는 현실도피와 마음속에 내재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맹신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문화가 확산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병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징표이다."라는 주장은 너무나도 잘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오컬트 문화는 이미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깊숙이 자리 잡았는데 무당이 행하는 굿. 역술인이 하는 점. 오늘의 운세. 달력에 있는 이사하기 좋은 날. 타로 카페 등이고 영화와 드라마와 만화 등에서도 자주 사용하기에 거부 반응이 아주 적고 심지어 최근에 연애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기독교인이라 하면서도 연애 점을 행하고 심지어 젊은 감리교회 목사가 역술인에게 타로 점을 보는 장면도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 흥행 중인 영화의 감독과 주연과 조연이 개신교회 신자라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고 거룩한 분노가 나는 것인데 자신을 신앙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아닌 신념이 지배하는 한국개신교회의 자화상을 잘 보여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 관점에서 오컬트는 분명하게 반기독교적이고 사탄주의적이라 보는 근본적 이유는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성경의 신명기 18장 9 - 13절에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그 곳에 사는 민족들이 하는 역겨운 일들을 본받지 마십시오. [당신들 가운데서 자기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사람과 점쟁이와 복술가와 요술객과 무당과 [주문을 외우는 사람과 귀신을 불러 물어 보는 사람과 박수와 혼백에게 물어 보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 주님께서 미워하십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이런 역겨운 일 때문에 당신들 앞에서 그들을 몰아내시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 앞에서 완전해야 합니다.” 라고 분명하게 가르쳤다.

그래서 최근에 오컬트 문화에 대해서 종교철학자이며 신학자인 박욱주는 “시대가 흐를수록 문화가 교묘해지고 있다, 교회와 목회자들이 오컬트 문화를 기피하기보다는 주의 깊게 관심을 보여야 한다. 목회자들이 제대로 알아야 교인들에게 올바른 기독교 문화 가치관을 가르칠 수 있다”는 주장은 이 악한 시대에 교회가 신자들의 신앙과 병든 사회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경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개신교회는 우선적으로 칼뱅이 주장한 "교회는 교리교육이 없이 유지가 될 수 없다"로 반드시 참 교회가 되고자 한다면 '교리교육'을 실천해야 하고 특히 우리 개신교회의 탁월한 교리교육서로 칼뱅이 극찬한 교회연합적인 하이델베르크교리문답으로 52주를 실천하면 신앙에 매우 유익하다.

그래서 신자들이 이 악한 시대를 분별하여 자신의 신앙(faith)을 지키고 신념(belief)이 지배하는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 오직 주님께만 영광(S.D.G.)을 드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삶(whole new life)이 될 수 있다.

김만옥 목사는 정통적 칼빈주의자로 아신대와 개신대와 낙스신학대학원과 그레이스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6권의 저서와 1권의 공저가 있으며 개신대 강사를 역임했고, 경북 영주에서 바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potentia-dei@daum.net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