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비판하기에 앞서 먼저 그리스도교의 절기인 '교회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되어야 하는데 성경과 역사로 보면 '유대교'는 창조주를 기념하기 위하여 '안식일'을 지켰고 주님께 감사하는 3대 절기인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을 중요시 한 것이 구약과 이스라엘 역사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시작은 주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심과 공생애와 십자가와 부활을 넘어 다시오심을 소망하고 기념하는 절기로 초기교회는 부활절과 성탄절을 만들었고 더 나아가서 사순절. 대림절. 주현절을 만드는데 교부들의 역할이 켰다.


그리고 교회력의 기초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날인 '주일'을 자발적으로 기념하기 위해서 모임을 가지고 '성찬식'을 행한 초기교회가 유대교처럼 신에 대한 기념을 행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즉 구약의 안식일과 3대 절기처럼 신약의 작은 부활절인 주일과 교회력은 신이 인간을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날과 시기를 정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종교적 현상이다.
그러므로 교회력에 대하여 비판을 넘어 폐지와 심지어 처벌(성탄절 금지법. 1644년)을 행했던 청교도처럼 이해할 것이 아니라 역사 신앙적 이해로 '신앙의 유산'으로 볼 수 있는 '신학적 성숙'이 필요하고 이런 사고와 자세는 루터와 칼뱅과 웨슬리에게 볼 수 있기에 기본적 교회력의 인정과 실천으로 교회력의 절기 자체 부정이 아닌 미신적(특히 성인보다 마리아에 대한 숭배적 사상이 타락의 주범)이고 강제적인 금식의 문제이지 사순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순절은 중세 교회가 만든 것이 아닌 초기교회에서 교회력의 핵심이 되는 부활절을 준비하기 위한 절기로 만든 것이고 중세교회가 사순절을 '변질'시킨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순절은 초기교회에서

부활절을 준비하기 위한

절기로 시작 돼


그래서 16세기 교회 개혁을 통하여 사순절은 사실상 폐지가 아닌 '간소화'가 되었는데 청교도로 인하여 교회력 폐지와 처벌이 되었고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도 교회력을 폐지하였지만 1940년대에 들어와 교회력을 '복원'하여 개신교회에 영향을 주었고 미국개혁교회도 사순절을 지킨다.

그리고 루터가 시작한 '크리스마스 트리(1521년)'와 루터와 칼뱅의 기본적 교회력 인정(아디아포라)과 루터의 사순절 설교와 칼뱅이 1544년부터 고정적으로 반복하여 행한 '고난주간(사순절의 핵심)의 설교들'과 웨슬리도 지킨 사순절과 루터교회 목사가 시작한 '대림초'와 루터교회가 표현하는 "성금요일(Good Friday)"이라는 '팩트 체크'를 한다면 교회력 중에 하나인 사순절이 성경적 근거가 없고 중세교회가 만들고 교회개혁자들이 폐지를 하였다는 주장은 '확증 편향적 사고'다.
그리고 교회력 비판보다 루터와 칼뱅이 '안식일과 주일'의 연속성을 부정하였는데 교회력을 폐지하고 처벌한 청교도에 의하여 연속성이 주장이 되어 주일을 안식일화하여 '주일성수'라는 그들만의 개념을 만들고 지키지 않으면 처벌하고 심지어 루터와 칼뱅이 중시한 '성찬식과 이론'을 츠빙글리식 기념설로 결국은 이해하고 설교만 중시한 청교도가 문제다. 

한국의 자칭 보수교회는 청교도와 조선에 들어온 장로교회 선교사들의 주장으로 교회력과 사순절을 정죄를 하는 현실이면서 청교도가 반대한 성탄절과 부활절을 지키는 모순을 넘어 '신학적 반성'이 필요한 한국개신교회의 절기로 송구영신예배(미신적 절기의 변형). 맥추감사주일(계시의 점진성 무시). 추도예배(청교도들도 반대). 추수감사주일(선교사들의 자문화 중심). 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인본적 절기). 새벽기도회(율법과 번영으로 변질)이다.

사순절을 정죄하지 말고 본래의 정신대로 '부활절을 위한 준비 기간'이고 강제적인 금식이 아닌 개인적 묵상으로 자기부정과 십자가 정신과 종려주일과 성금요일을 지키는 것으로 충분하고 혹자의 말대로 사순절은 "사랑하고 순종하고 절제"하는 기간으로 보낸다면 부활절을 맞이하는 기쁨(joy)이 클 것이다.

김만옥 목사는 정통적 칼빈주의자로 아신대와 개신대와 낙스신학대학원과 그레이스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6권의 저서와 1권의 공저가 있으며 개신대 강사를 역임했고, 경북 영주에서 바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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