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강해(9강)ㅣ우리청원(3)ㅣ시험과 유혹을 극복하라ㅣ최원영목사ㅣ본푸른교회ㅣ20210525

  • 입력 2021.05.25 15:04
  • 수정 2021.05.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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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3번째 우리의 청원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악에서 구하시옵소서”(6:13)라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 청원은 우리가 마귀의 올무에 빠지기를 원치 않는다고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간구이며 예방 기도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시험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마사이고 헬라어로 페이라스몬입니다. 이 단어는 이중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나는 유혹이라는 용어로 쓰이고, 다른 하나는 시험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시지만 유혹하지는 않습니다. 아브라함을 시험했습니다(22). 아브라함의 믿음을 교육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지만 유혹하지는 않습니다. 유혹은 사탄이 합니다.

본문에서 사용된 단어의 의미는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달라는 청원입니다. 우리를 페이라스몬(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간구인 것입니다. 사탄의 존재는 아담을 유혹해서 멸망의 길로 인도한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을 유혹해서 넘어뜨립니다. 우리에게는 사탄의 유혹을 막을 힘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거짓의 영인 사탄의 유혹으로 우리를 지켜주시옵소서 간구하는 것입니다. 마귀의 올가미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승리 시켜달라는 간청입니다.

 

질문) 사탄은 우리의 치명적인 약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그 약점을 파고 들어옵니다. 예수님이 40일 금식 하신 후에 사탄이 시험을 합니다.

육신의 정욕(돌들로 떡 덩어리가 되게 하라),

안목의 정욕(천하만국을 모두 보여주고 나에게 절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

이생의 자랑(성전 높은 꼭대기에 올라가서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 여기에서 뛰어내리면 천사들이 당신을 받들 것이라고 유혹)으로 예수님을 괴롭혔습니다.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와서 사탄이 유혹했던 방식과 똑같이 예수님을 유혹하신 것입니다. 첫 번째 사람 아담과 하와는 사탄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예수님은 사탄을 말씀으로 이겼습니다. 사탄은 참으로 교활하여 나의 약점을 잘 파고 들어와서 넘어뜨리고 쓰러지게 합니다. 사탄의 유혹의 영역은 인간의 이성과 지성과 감정을 포함하는 전 영역입니다. 우리가 주님이 나의 주님 되심을 날마다 고백하지 않으면 쉽게 사탄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사탄은 우리 가정의 연약한 부분과 교회의 연약한 부분과 나의 약한 부분을 너무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이야기해보세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태복음 26장과 누가복음 22장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마지막 밤을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감람산 기도에는 예수님의 기도생활이 나옵니다. 자녀들이 영적 생활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감람산의 기도가 있어야지만 원수마귀 사탄의 계략을 이기고 믿음의 삶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을 읽고 기도의 핵심 메시지를 찾아보세요.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곳에 이르러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니 핏방울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감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22:39-46).

예수님 기도생활 : 습관을 따라(39)

왜 기도해야 하는가 :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40)

예수님의 기도 모습 : 무릎을 끊고 기도(41),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44)

예수님의 기도 방법 : 내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 원대로 되기 원하나이다(42)

시험을 극복하는 방법 :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46)

 

질문1) 예수님의 감람산 기도가 주는 교훈이 참으로 많습니다. 기도의 모범 답안입니다. 사탄의 유혹과 시험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오직 기도입니다. 기도만이 영적인 힘을 얻고,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사역들이 세워지게 됩니다. 겟세마네 기도가 당신에게 던져주시는 영적 은혜는 무엇인지요. 읽고 느낀 점이 있다면 기록해보세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26:41),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22:46) 말씀은 우리가 다루고 있는 주기도문의 내용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은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고, 하나님을 떠나서는 유혹이나 시험을 이길 힘이 없는 전적으로 무기력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기도하라는 예순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잠이 들었습니다. 깨어서 기도하지 않은 결과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베드로는 감람산의 경험을 평생 가슴에 새겼습니다. 깨어서 기도하지 아니하면 반드시 사탄의 먹잇감이 된다는 것을 알고, 베드로 서신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라고 강력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사탄이 베드로를 밀 까부르듯이”(22:30) 했던 것과 같이, 사탄이 우리에게도 그렇게 합니다. 우리 혼자 힘으로 사탄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우리는 마귀의 올무에 빠져서 실패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마귀가 나로 하여금 그 일을 하도록 했습니다!’라고 변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고린도전서 10:13에는 다음과 같이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시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temptation)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마지막 기도는 모든 시험으로부터의 구원을 위한 기도입니다. 깨어 기도하면 모든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있는 영적인 힘을 주십니다. 나약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버리고, 강한 군사로 거듭나기를 축복합니다.

 

악에서 구하옵소서

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투 포네루는 명사앞에 정관사가 붙어 있을 경우에는 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악한 자라는 뜻으로도 해석합니다.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시고 종말론적 교회를 세워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종말론적 교회는 이미(Alrady)와 아직 (Not Yet!) 사이에 교회가 존재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서 시작했지만 완성은 예수님의 재림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 하실 때까지는 이 땅에는 사탄이 왕 노릇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종말론적 교회에는 악한 자가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악에서 구하옵소서라는 기도 청원은 악한 자로부터 구해달라는 것입니다.

임영수 목사는 저서 <주기도문학교>에서 악의 힘은 언제나 인격화 되어 나타납니다. 그래서 악은 악한 자가 됩니다. 악의 힘이 인격화된다는 것은 인간이 악의 힘에 사로잡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악의 힘에 사로잡힐 때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 되어 버립니다.”

북한의 김 씨 일가가 북한 백성들에게 끼친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합니다. 자유민주주의 대신 공산주의를 선택하고, 수령독재주의와 봉건 세습 왕조를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일성은 정권을 잡고 반대파를 숙청하고, 6.25 전쟁후 300만을 살상했고, 김정일은 정권을 잡고 반대파를 2만명 이상 숙청했습니다. 90년 대 중반에 300만 이상 굶어서 죽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반대파를 숙청할 때 일가족 몰살을 시키는 반인륜적, 반인권적, 반인도적 폭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먹고 살기 위해 정든 고향을 버리고 중국 땅으로 도피하다가 죽고, 인신매매 당하고, 부모 형제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김정은도 할아버지나 아버지보다 더하면 더했지 그 악함은 끝이없습니다.

악한 자히틀러는 유대인 인종 말살 정책으로 600만명 이상을 가스실에서 죽였고, 인간을 상대로 다양한 생체 실험을 했습니다. 러시아 혁명을 통해서 "6000만 명(혹은 약 7000만명)의 목숨이 죽어 갔습니다. 중국의 모택동이 혁명을 통해 죽인 사람들이 8천만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악한 자'의 특징은 사람을 죽입니다. 악한 자는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프랑스혁명이 무신론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했고, 러시아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무시한 것이 무서운 혁명을 초래했고, 중국의 공산 혁명과 북한의 체제가 다 반항적인 무신론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악한 자가 러시아의 스탈린, 북한 김씨 봉건 왕조, 중국의 모택동, 독일의 히틀러만 있겠습니까? ‘악한 자는 우리들의 주변에 참으로 많습니다. 지구촌에는 매일 끔찍하고 엽기적인 살해 사건이 지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을 깨뜨리고, 사회질서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붕괴시키고, 교회를 파괴하는 이단들과 회사의 기밀을 훔치는 산업스파이, 문화라는 명목으로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오는 사탄 숭배자들 등 우리 주변에 악한 자가 득실거립니다. 우리는 악한 자로부터 구원해 달라고기도해야 합니다.

말론적 교회는 예수님의 초림으로 이미 시작됐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믿음을 가꾸고,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일꾼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탄의 유혹과 시험과 악한 자로부터 구원해줄 것을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빨리 완성되게 해달라는 기도와 더불어 지금 이곳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해서 사탄의 죽음과 통치로부터 건져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사탄의 통치를 겪고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에게 임하게 해달라고 날마다 간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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