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강해(7강)-우리 청원(1)-양식을 위해 기도하라

  • 입력 2021.05.11 16:54
  • 수정 2021.05.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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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마음이 담긴 소중한 기도원리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6:11)라는 기도문에서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이란 단어입니다.

주님이 양식 기도를 가르쳐주시면서, “오늘”(날마다)이란 언어를 넣은 의도는 무엇일까요? 이 말은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의 자세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양식은 매일 매일 먹어야하는 인간 육체에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것입니다. 먹는 것을 놓고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면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에서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11:3). “날마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날마다 먹는 것입니다. 주님은 날마다 성도들이 먹는 것을 위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하나님은 40년간 하늘 문을 열고 만나를 제공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일주일분이나 한 달분이 아니라 매 아침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날 먹을 것만 거두도록 했습니다.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16:18). 그런데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일부 사람들은 그날에 먹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그 다음날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20) 나므로 모세가 진노한 것을 봅니다. , 음식을 남겨 놓았을까요? 너무 많이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적합한 양식은 한 오멜입니다. 그 이상 거둔 것입니다. 욕심이 문제입니다. 욕심은 전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공동체를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하루에 정해진 한 오멜의 만나만 거두라는 것은 하루하루, 그날그날 하나님께 의지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질문)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매일 매일 필요한 식량만 구하며 사는지요. 오늘 냉장고 문을 열고 확인해보세요. 날짜가 지나서 버리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 냉장고 안에 음식물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보관되고 있는지. 냉장고로 인해 음식물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보관비용을 계산해보면 큰 이익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오랫동안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신선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서 재워 놓고 있는 것을 기록해보세요.

                                                                                                                                                                                       

다음으로 우리에게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합니다. 양식은 나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생존의 문제입니다. 주님은 우리들이 먹는 문제를 위해 기도할 때, 지구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생각하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지구촌에는 매일 소리 없는 쓰나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의하면 매일 25000여명이 식량 부족으로 죽어가고, 10억명이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의 기아 인구 중 98%가 저개발국에서 살고 있으며, 매년 저개발국에서는 1090만명의 5세 이하 아동이 영양실조와 기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굶어 죽는 아이들이 7초에 1.

오염된 물과 수인성 질병으로 죽는 아이들이 하루에 5천명.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1년에 12천명

분쟁지역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 36백만명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층 전체 인구의 34%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여성의 문맹률이 전체 인구의 87%

전기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20억명

수인성 질병이란? 주로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먹었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A형 감염 등을 일으킨다. 수인성 질병에 감염되면 주로 매스커움, 구토, 발열, 오한, 경련성 복통, 잦은 설사 등, 질병에 대한 반응이 나타난다.

이러한 기아 쓰나미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1016일을 세계 식량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위기대응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 기독 NGO들도 굶주림의 고통 속에 있는 10억명이 넘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떡과 복음을 함께 전하는 일에 책임과 의무를 감당해야 합니다. 한 끼 식사 값으로 굶주린 아이 1명의 한달치 끼니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후원금 1만원은 빈곤층 어린이 한 명이 1동안 비타민제하루 두 알씩 먹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를 강조하셨습니다.

 

질문) 오늘날 지구촌은 식량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고, 영양실조로 인한 저 체증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동참해야 합니다. 한달에 한끼 식사값 정도를 단체에 보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살펴야 합니다. 또한 음식물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과도한 음식물 낭비로 인해 지구 반대편에서는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준비한 음식의 1/7이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14,389/1일이며(2016) 1인이 매일 300g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연간 8천억원이 소요됩니다. 각 시별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평균 100/1일 이며 처리비용으로 40억원이 소요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줄이고 있는지요, 그리고 지구촌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나누어 보세요. 또한 굶주림에 죽어가고 있는 분들을 주님이 우리에게 맡겼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풍성하게 주신 것은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구제와 선교를 위한 당신의 결단을 말씀해보세요.

                                                                                             

일용할 양식이란 영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일차적으로 매일 먹는 양식을 말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서원기도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28:20-21).

야곱은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 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7:7). 먹을 것과 입을 옷을 위해 염려하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그러나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성경적인 원리입니다.

죠지 뮬러(George Muller)의 기도

938개월 5일을 이 땅에 살면서 5만번 이상의 크고 작은 기도의 응답을 받았고, 2000명이 넘는 고아를 양육하면서, 단 한번도 사람에게 구걸하고나 꾸지 않고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앞에 기도하면서 주님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뮬러는 날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잠언서의 지혜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30:7-9).

지혜자가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가 참으로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가난하게도 마시고, 부하게도 마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여달라고 간구합니다. 성도들이 필요한 것은 반드시 구해야 하지만, 너무 과욕을 부리는 것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자족의 균형미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6-10).

바울은 이처럼 디모데에게 신앙인의 삶은 균형이 있어야함을 매우 강조합니다. 여기에는 자족과 감사의 삶으로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신앙인의 절제미가 돋보입니다.

개신교의 노동관

데살로니가 교회 교인들은 임박한 종말론에 빠져 현실의 삶을 무시하고 게으르게 살았습니다. 바울은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고 말했습니다. 솔로몬은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6:6)고 권면했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기 위해서 성실하게 일하는 것은 가장 성경적인 자세입니다. 게을러서 굶주리고 사는 것은 신앙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열심히 일하십시오. 그리고 벌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나누어 주면서 사십시오. 바로 이것이 성경적인 사고입니다.

저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사람들에게, 교회에 선교비를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임대료와 우리 가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열심히 일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은혜를 달라고 기도했고, 모든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스스로 벌어서 교회 임대료를 내고, 이자를 내고, 부족한 운영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비량으로 목회를 했습니다. 그 결과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약한 목회자가 아니라 아주 강한 목회자로 세워주시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힘이 있을 때 성실한 일꾼으로 사는 것이 축복의 인생입니다. 로또나 하늘에서부터 떨어지는 벼락부자의 꿈은 버리십시오. 오직 성실하게 자신의 땀방울을 흘리십시오. 땀방울을 흘리는 만큼 인생의 행복과 부유함이 가을 추수를 앞둔 곡식처럼 영글어가게 됩니다.

맘몬(Mammon, 물질) 우상의 길을 청산하라

(교회안에서 돈을 나쁜 의미로 말할 때 맘몬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맘몬은 물질적인 부요와 탐욕을 말한다.)

오늘날 일터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의 자세가 없고, 날마다 내 일과 내 일의 열매를 우상화해서 죽어라 일해서 쌓는데 인생을 드립니다. 기독교 신자들의 신앙도 물질화되어 이웃을 착취하든지 말든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많이 벌면 하나님이 축복했다고, 신앙이 좋아서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고 합니다. 이정도로 아주 심각하게 우리의 영성도 물질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성경에 두 가지 비유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8장의 어떤 부자에 대한 이야기와 19장의 삭개오를 대조시킵니다. 부자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계명을 다 지켰습니다. 대단히 존경스러운 부자입니다. 반면에 삭개오는 물질주의 암몬주의에 빠져서 이웃을 착취하며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둘 다 부자입니다. 예수님은 이 두 사람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너희들이 우상으로 여기는 암몬 곧 물질이 너희에게 구원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우상으로 섬기는 맘모니즘을 청산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맘몬을 겸하여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부자 청년은 복음을 거부했고, 삭개오는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맘몬을 포기했습니다. 재산의 반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맘모니즘(mammonism,물질주의) 숭상은 이웃 착취로 나타나는 데 비해, 맘모니즘 청산은 이웃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삭개오는 이웃에게 착취한 것을 네 배로 갚겠다고 선언합니다. 신명기 법에 의하면, 도둑질한 것은 두 배로 갚아야 하는데 네 배로 갚겠다는 것입니다. 맘모니즘을 청산하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깊은 마음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삭개오는 하나님 나라의 구원의 영적 법칙을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은 맘모니즘을 청산한 삭개오에게 하나님 나라가 임했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19:9)

맘몬을 포기한 삭개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습니다. 그러나, 부자청년은 하나님과 맘몬의 갈림길에서 맘몬을 택하고 맙니다(10:17-27; 18:18-27). 그래서 부자청년은 슬픈 기색을 띄고 자신의 맘몬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자기에게 구원을 약속한다고 믿는 맘몬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것은 사탄의 속임수입니다. 물질이 나를 구원할 것이라고 믿지 마십시오. 물질이 나의 모든 인생을 보상해줄 것이라고 믿지 마십시오. 그것은 환상입니다. 신기루입니다. 맘몬의 길은 결국에는 슬픔의 길로 끝나게 됩니다.

우리의 매일 양식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우리의 주어가 바뀌어야 합니다. 주어가 맘몬이 아니라 하나님이면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분을 의지하십시오. 우리에게 맘모니즘(즉 물질주의)의 탐욕이 자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맘모니즘은 항상 이웃을 착취하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그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그러지고, 이웃과의 관계도 망가져버립니다. 맘모니즘의 청산은 이웃사랑으로 연결됩니다.

 

질문) 맘몬의 길은 슬픔의 길입니다. 당신의 인생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는지요. 삭개오 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였는지요. 그리고 삭개오처럼 철저하게 회개하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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