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개되는 메시지를 통해 산책과 사색의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이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을까요?
“감히 나의 위대한 도서관을 불태우다니! 아무리 야만인이라고 인간 지성을 태울 수 없다.”
위 메시지는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로마의 장군 카이사르에게 던진 고품격의 메시지다. 나는 그의 메시지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해석해 보았다. ‘야만인은 칼로 전투를 하고 지성인은 책으로 전투를 한다.’ 로마의 야만성을 깨우쳐주는 클레오파트라의 지성의 외침이라고 느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을 하셨는지요? 특히 나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그 전쟁터에서 어떻게 이런 메시지를 던질 수 있었을까? 그것도 로마의 실력자 카이사르에게, 클레오파트라 여왕은 언제 어디서 이런 사상적 내공을 다졌을까요?
유종필은 「세계의 도서관 기행」에서 클레오파트라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애굽(이집트), 프롤렐마시오스 왕조의 마지막 왕입니다. 기원전 48년 로마의 카이사르(Julios caesaru)는 클레오파트라의 남동생이자 남편인 프롤레마이오스 13세와 전투를 하게 됩니다. 이 전투에서 카이사르는 항구에 정박한 수십 척의 배에 불을 질렀는데 이것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옮겨 붙어 수만 권의 두루마리가 소실되었습니다. 도서관에 불이 타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책 중의 책’이 소실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에게 경고합니다.
“감히 나의 위대한 도서관을 불태우다니! 아무리 야만인이라고 인간 지성을 태울 순 없다” 라고 격렬히 항의하자 카이사르는 “일부러 태운 것이 아니라 전투 중 옮겨 붙었다”라며 피해 나갑니다.
절세의 미녀 팜므파톨라로만 알려진 클레오파트라는 어려서부터 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애용했던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 이었습니다. 그녀의 지혜와 지략과 유려한 언변은 기원전 3세기 지중 해변에 건립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갈고 닦은 내공에서 나온 것입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에피소드 하나를 더 소개하겠습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 사후 안토니우스와 결혼할 때 지상 최고의 결혼 선물을 받았습니다. 안토니우스는 절세미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로마의 정복지인 시리아 지역에 있던 페르가몬 도서관의 20만 장서를 통째로 배에 실어와 클레오파트라에게 바쳤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장서가 손실되어 상심하던 그녀를 위로하기 위한 선물이었던 것이지요.”
클레오파트라는 어린 시절 부터 책을 통하여 철학자, 사상가, 과학자들을 만났다. 지중해의 바람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가슴을 키웠을 것이다. 지성은 거룩한 용기를 만드는 이론이다.
세상의 지배력은 말의 능력자들에 의해 조정되어 왔다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것이다. 메시지를 남긴다는 것은 클라이막스를 짚어 낸다는 의미이다. 콕 찌르는 날카로움과 전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논리 학습의 결정체다. 특히
* 한 국가의 흥망성쇠의 변혁기 때는 생명의 메시지를 띄울 줄 아는 지도자가 있었다.
* 한 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청사진 앞에서도 혁신의 message가 있었다.
*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삶의 기준을 밝힐 때도 그들은 메시지를 남겼다.
* 설교의 메신저들은 세상이 어려울 때마다 불타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던졌다.
* 지친 삶으로 인해 흔들리고 방황 할 때마다 설교자의 message는 방향이 되고 모세의 지팡이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