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말소리의 색깔은 감사로부터 출발한다
감사는 우리생활에 독립변수이다. 매력적인 말소리는 감사의 독백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선천적으로 엄청난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감사가 없는 말소리는 사납고 거칠어진다. 감사가 왜 독립변수인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자료들을 보자.
미국의 존 디마타니 박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조화롭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위해 전 세계를 돌며 강의하고 있는 뛰어난 치료사이자 철학자이다.
그는 그의 저서 ⟪감사의 효과⟫에서 “하루 동안에도 감사할 일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 단지 우호적인 것들만을 좇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 일들은 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장엄한 균형의 원리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진정한 충족감은 맛보지 못하고 단지 인생의 절반만을 추구하면서 절반의 충족감만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반대 극끼리 달리 붙는 자석의 원리를 수용하지 않고 단극성만을 띤 자석을 찾아 헤메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삶의 양극단. 즉, 지지와 도전을 모두 껴안아야만 전체를 포용 할 수 있다. 나는 그동안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일에 매진해 왔다. 이것이 감사 효과의 원천이다.”(...)
“화창하게 갠 날이든 햇살이 비치든 구름이 잔뜩 낀 날이든 모두 인간의 성장과 진화라는 목적에 일조하고 있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인생이라는 동쪽의 한쪽 면만을 추구하지만 결국 우리를 깊은 동면에서 흔들어 깨우는 것은 그 반대쪽 면이다.
그 어느 것도 영혼의 스승 아닌 게 없다.(...) 마음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훌륭한 메시지를 듣는 비결은 감사로 충만한 마음을 지니는 것이다. 마음이 감사로 활짝 열릴 때 내면의 목소리는 더욱더 크고 또렷하게 들려오고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메시지들이 수월하게 정신에 깃들게 된다. 마음에 감사가 가득할 때 내면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분명하고 심오한 지혜의 말들을 막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당신 안에 목소리가 깨끗하고 강한 음색으로 변해갈 때 당신의 영감 또한 그렇게 또렷해질 것이다. 내면의 라디오 방송국에 주파수를 맞추어보라, 당신을 새로운 수준의 창의력과 영감 어린 행동으로 이끌어주는 멘트에 귀 기울이라.”
정신치료 전문가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넬슨과 임상 정신분석을 정신건강과 뇌파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는 칼라바가 공동으로 쓴 ⟪감사의 힘⟫에서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감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를 가진 감사는 ‘감사함’과 ‘소중함’이 결합된 감사여야 한다” 고 세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감사는 소극적인 에너지다. 그리고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적극적인 에너지다. 이것은 이성의 지배를 받는다. 누구나, 무엇인가를 소중하게 여길 때 당신은 온 마음을 다해 그것에 대해 생각한다.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아무 조건 없이 미리 실천 하는 것은 (결과에 관계없이 애초부터 소중하게여기는 마음) ‘사후에 표현’하던 감사를 ‘사전에 표현’하는 것이다. 무조건 미리 감사를 표현할 때 그 에너지는 감사할 수 있는 상황을 강력하게 끌어드린다. 이런 감사가 바로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닌 감사다.”3
년 전 목소리가 특별한 김 목사님이 설교스피치 연구원에 입학 하였다. 첫 시간 강의 때부터 그분의 목소리는 늑대 같은 목소리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늑대의 소리에 양들이 숨소리 한번 제대로 쉴 수 없었다. 함께 공부하던 동기생 20명도 무서워하는 분위기였다. 수업은 매주 1회 7시간 22주 수업이 진행되었다. 5주, 6주가 지나도 동기생들은 김 목사를 경계하는 눈치였다. 본인만 자신의 목소리가 우렁찬 장군의 목소리인줄 혼돈하고 있었다. 내가 사자의 소리라고 불러줬다. 그러면서 “사슴‧기린‧토끼들이 모여드는 사자의 소리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어떻게 그런 목소리를 만들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두 가지 제안을 하다. 사슴‧기린을 예뻐하면 된다. “기린 너는 왜 그렇게 목이 기냐?”, “사슴 너는 다리가 그렇게 약해 가지고 힘이나 쓰겠느냐”? 그런 지적은 좋지 않은 언어생활이라고 했다.
“사슴 기린 너희들은 참 평화롭구나!” 감탄하며 부러움을 속삭이면 목소리에 사랑이 찾아온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세상의 문제점 보다는 좋은 점부터 보라고 했다. 김 목사은 세상에 대한 비판과 자신에 대한 불평이 많았다. 그래서 감사를 남발하라고 주문했다.
여름방학을 지내고 9월 첫 시간에 김 목사를 본 순간 모두가 놀라서 숨이 멈출 뻔 했다. “이제 양들이 숨 넘어 가지 않아서 살맛이 난데요. 늑대 목장이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숨 쉬고 있다는 거예요.”
얼굴에서 향기가 났다. 말소리는 힘과 부드러움으로 넘치고 있었다. 무슨 좋은 일 있느냐? 물었더니 “굴비도 식사 때마다 세 마리씩 먹는다.” 그리고 “이 세상이 참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목회가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작품 이란 걸 실감이 난다고 고백을 하더군요.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우리들의 목소리는 가장 낮은 목소리부터 높은 목소리까지 10단계로 나누어 소리 낼 수 있다. 그것도 나에게만 있는 독특한 악기이다. 그 악기는 날마다 닦지 않으면 때가 묻고 거칠어진다. 감사와 감탄의 향기로 묻은 때를 털어내야 한다. 감사만 하면 정말 매력적인 말소리로 바뀔까? 바뀐다고 확신한다.
비밀 Tip 하나 드린다.
구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시편을 꼭 읽으라. 하루에 한편씩은 소리 내어 읽으라. 감정을 살리고 표정을 짓고 목소리는 낮은 음, 중간 음, 높은 음까지 자신이 다윗이 되어 소리 내어 보라. 어느 날 부터 사람들이 다가올 것이다. 실력‧능력‧매력, 3력을 갖춘 리더로, 말의 품격자로 새로운 지평이 펼쳐진다.
빌레몬서도 필독서이다. 거기에서 사도바울의 말소리를 들어야 한다. 사도바울의 음색과 얼굴과 눈빛을 꼭 만나야 한다. 그리고 지성‧야성‧감성‧덕성‧영성, 5성을 품고 있는 그의 인격을 만나야 한다.
9. 말 소리 테스트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체크해 보십시오.]
1. 나는 심성도 좋고 말투도 좋다 □
2. 나는 심성도 거칠고 말투도 안 좋다 □
3. 나는 심성은 좋은데 말투는 안 좋다 □
4. 나는 심성은 별로인데 말투가 좋다 □
5. 나는 심성도 나쁘지 않고 말투도 나쁘지 않다 □
위 다섯 개 중에 가장 많이 체크한 번호는 몇 번 일까요? 3번입니다 심성은 좋은데 말투가 거칠다. 그래서 말소리는 아마 거칠 것이다 라고 표시한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그런 분이 많지요. “나 알고 보면 부드러운 사람이야” 한다거나 “목사님은 뒤끝이 깨끗한 분이야, 말만 저렇지 본심은 따뜻한 분이지” “그 친구 말만 삐딱하지, 속은 반듯한 사람이야...” 하는 분들 많습니다. 맞습니다. 이런 분들 심성 좋습니다. 그런데 왜 좋은 마음 가지고 까칠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까?
거친 매로 때려놓고 사랑하기 때문에 때렸다고 하면, 그 진심이 언제쯤 드러날까요? 기분 나쁘게 흔들어놓고 그것까지고 화내느냐 하면 상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정 성숙한 젠틀맨은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런 응답자가 많은 것은 사람이 못났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투의 목소리는 기회를 스스로 줄이는 것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손해를 많이 보지요.
매력적인 말소리는 콘텐츠를 더 고급지게 증명해 줍니다. 온화하고 당당한 말소리는 신뢰감을 더 기대게 하지요. 말 투 하나만 다르게 해도, 눈 표정이 달라지는데, 왜 안 바꾸세요. 말소리는 말투가 이끌어가는 데로 색깔을 입혀 갑니다.
속마음이 내용이라면 겉마음은 전달이다. 왜 힘들게 안과 밖을 부조화 구조로 만들고 있을까? 안을 품고 있는 것이 밖이다. 비쥬얼이 좋아야 안도 들여다보지요.
호감 가는 말소리는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신선한 비밀 병기다. 목소리와 말소리는 그릇의 값을 표시하는 가격표이다. 우리들의 말소리는 도전하며 전진하는지, 후퇴하며 도망가는지 까지도 기록한다. 용기를 품고 가는지, 좁쌀을 품고 가는지도 기록한다. 설레 이며 사랑하는지, 설레 인 척 하며 사랑하는지, 이것 까지도 기억한다.
독자 여러분! 어려움을 쉽게 보는 낙관적인 관점을 키워보세요. 자신감 있는 말소리로 세상을 향해 달려가 보십시오. 부교역자님! 오늘도 사직서 품고 다닌다면, 당장 찢어 버리세요. 그 용기로 교회의 분위기를 바꾸어 보세요.
당신의 생기 넘친 말소리로 “좋은 아침입니다. 예배를 깨웁시다.” 하면서 새벽을 깨워 보세요. 오늘 하고 내일도 한번만 더 해보세요. 경쾌하고 따뜻한 말소리는 당신의 이미지를 친근한 스타일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말소리는 목소리의 행위를 기록한 색깔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