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실 박사】 축복된 노년을 맞이하세요!

  • 입력 2021.10.18 10:50
  • 수정 2021.12.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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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실 박사의 해피 헤리티지(Happy Heritage) (1)

로나로 누구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너무나 예쁜 파란색과 하얀 구름이 어우러져 마음을 기쁘게 하는 계절입니다. 중국의 공장들이 많이 닫혀서인지, 미세먼지도 없고 계속되는 맑고 깨끗한 하늘을 올려 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산과 나무는 여러 가지 멋진 색깔로 물을 들이며 가을이 깊어감을 보여줍니다. 우리 인생도 세월을 따라 나이가 들고, 몸이 해마다 달라져 내게도 가을이 옴을 느끼지만, 슬퍼하거나 억울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계절이 바뀌면서 누구나 늙어야 하는 법칙을 피해 갈 사람은 한 명도 없으니까요. 비록 내 몸이 후패해 가지만, 귀여운 손주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까요?

노인이 되는 것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 4:16) 말씀처럼, 노인들은 좋은 판단력을 발휘하는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르호보암이 왕이 된 후, 노인들의 조언을 들었더라면 훌륭한 왕으로 정치를 했을 텐데, 젊은이들의 말을 따르는 바람에 온 백성이 고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우리는 열왕기상 12장을 통해 봅니다.

저도 그랬지만 젊었을 때는 부모님이 해 주시는 조언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 길로 가면 틀림없이 망하는 것을 늙은 부모님은 알고 있지만, 젊은 자식들은 부모의 조언을 무시하고 꼭! 자신들이 경험을 해 보고 난 후에야 그것을 깨닫게 되니, 젊음은 곧 어리석음으로 보내는 기간?”이라고 말해도 될까요? 그러니 늙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예전에는 평균 나이 60을 넘길 수 없었기에 환갑잔치를 크게 하였지만, 그러나 지금은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를 살아가니, 우리의 노년기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중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자신들의 부모는 65세까지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답하였습니다. 그러나 연세대 김형석 교수님은 현재 102세이신데, 본인은 “65세 때로 돌아가면 제일 좋겠다!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라고 말씀하셨지요.

행복은 절대로 배우자가 혹은 돈이, 자식이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물론 돈과 건강이 도움은 되겠지만, 나의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지내려면! 바로 내가 노력하면서 만들어 가야 한답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 읽기만 하면 금방 잊어버리지만, 매일 아침마다 다시 읽으면서 실행에 옮겨보세요. 행복이 내 앞에 서 있을 테니까요!

1. 말을 많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젊은이들과 대화를 할 때는 특별히 말 중간에 끼어들지 말아야 하며, 끝까지 말하는 것을 다 들어준 후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합니다. 혼자서만 말하는 노인 하고는 다시는 대화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2. 전에 몇 번 하신 이야기를 또 하지 마세요. 그건 조언이 아니라 잔소리이기 때문에 자녀들은 귀를 닫아 버리거든요.

3. 자녀들과 대화 중 절대 화를 내지 마세요. 화를 내면 강아지도 고양이도 도망을 갑니다.

4. 음식물이 입안에 있을 때는 입을 다물고 씹는 것을 연습하시고, 제발 말을 하지 마세요음식물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면, 다시는 젊은이들이 식사를 하자고 모시러 오지 않을 거예요. 식사 중 대화를 해야 한다면 꼭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세요. (제발 부탁!!)

5. 자녀나 손주가 집에 찾아오는 날은 몸이 아프더라도 틀림없이 청소를 깔끔하게 하고, 목욕을 꼭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은은한 향수도 뿌려주세요. 노인 냄새가 나면 아이들이 오기 싫어하거든요.

6. 집안도 누가 보더라도 깨끗하게 정리하셔야 합니다. 아까워서 추억이 있어서 버리지 못할 것들은 자녀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잘 숨겨두세요.

7. 손주들에게 돈을 주고 싶을 때는 아이들 손에 현금으로 쥐어 주지 마세요. 이는 우리나라를 부패시키는 첫 걸음이지요. 유대인들처럼 20년짜리 적금통장에 넣어주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 첫발에 아주 훌륭하게 사용할거예요.

8. 겉모습이 늙어가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마음까지 늙지는 마세요. 아이들처럼 작은 일에도 웃고, 항상 즐거운 얼굴과 긍정적이고 밝은 언어를 만들어 가세요.

9. 무엇이나 배울 것을 찾아 열심히 손과 발을 움직이세요. 뜨개질, 바둑, 그림, 피아노, 컴퓨터 등. 손가락과 발을 열심히 움직이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어요.

10. 구름 타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기름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다섯 처녀처럼...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을 쳐다보며, 나팔소리가 나는지 기쁜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11.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경 말씀을 외우며 찬송을 부르세요.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 라고 시편 1편에 쓰여있어요.

복되고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는 것 어렵지 않아요모두 주님 안에서 행복한 노년기를 맞이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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