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풍족히 임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서로에게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합니다. 서로가 축복을 빌어주는 이 인사는 참으로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우리나라가 이렇게 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성경 역대상 4장 10절에 나오는 ‘야베스-고통’는 많은 형제들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산고를 심하게 겪어서, 그 이름을 ‘고통’이라 지었다고 성경이 말씀하십니다. 태어 나면서부터 사람들이 자기 이름을 ‘고통아, 고통아’라고 불렀으니, 아마도 자기 이름을 들을 때마다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자기의 형편을 넘어 축복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새해에 우리도 야베스처럼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면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그는 ‘자신의 지역을 넓혀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우리도, 나와 우리 자녀들의 그 지역.. 즉, 교회 생활과 신앙생활의 지역, 건강한 몸과 마음의 지역, 좋은 친구 만남의 지역이 하나님의 축복 속에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좋은 학교의 지역과, 훌륭한 신앙을 지닌 선생님을 만나는 지역이 넓어지길 기도드립니다.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의 지역과,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을 위한 경제적 지역의 넓음입니다.
둘째, 야베스의 기도는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 달라!’ 는 간구였습니다. 환난이란? 전쟁과 기근, 배고픔, 그리고 그 후에 따라오는 병들어 아픔을 말합니다. 환난이 닥치면 당연히 근심과 걱정도 따라옵니다.
저는 신앙생활하시는 할머니에게서 6.25 사변 이야기를 자주 들으면서 자라났습니다. 전쟁이나 공산당, 그리고 일제의 압제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아마도 하나님이 어린 저의 기도를 들으셨고, 지난 70년간 우리나라에 전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웃음)
하나님은 야베스의 구체적인 기도를 들으시고, “그대로”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축복의 기도를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내 머리에 내 두 손을 얹고 야베스의 기도를 드립니다.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나 걱정이 없게 하옵소서!”
주님께 맡긴 나의 삶이니, 코로나가 오든지 가든지, 죽든지 살든지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근심 걱정이 없으니, 스스로의 천국을 만들어갑니다.
저의 두 아들은 멀리 떨어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오도 가도 못하지만, 가족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시시때때로 야베스의 기도를 큰 소리로 들려줍니다. 축복은 목사님 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부모의 축복 기도와 긍정의 언어 속에서 내 자녀가 자라도록 도와주십시오. 축복 기도를 유산으로 물려주십시오. 야베스 보다 더 훌륭한 주님의 일군들로, 효자 효녀로 기쁨을 드릴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