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핀잔을 주거나 핑계대지 않는 부부

하늘과 땅, 바다와 동물 등...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아담을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아담이 홀로 지내는 것이 보기에 안쓰러워서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 그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사 그것으로 어여쁜 하와를 만드십니다. 이제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을 거닐며 마음껏 삶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에덴동산에 중앙에 서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라고 경고하시면서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라고 엄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뇌는 너무나 약하기 때문에 결심을 해 놓고도 쉽게 무너지고 사기꾼의 거짓말도 진짜로 알아듣고, 광우병이라는 거짓 뉴스로... 언론이 온 나라 국민을 다 속여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어리석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거나, 듣거나, 만져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안됨!’의 단어를 말씀을 통해 자주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돌아서서 우상을 섬기는 이해할 수 없는 이스라엘과 같은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하와가 혼자 있는 한가한 시간에 사탄인 뱀이 찾아옵니다. 아직도 저는 왜 하나님께서 이 간교한 뱀을 지으셨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습니다. “이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으면, 너도 하나님처럼 지혜로워지거든? 그러니깐 먹어봐! 내 말을 믿어봐!” 하와는 그만 뱀의 유혹에 넘어가 그만 금단의 선악과를 먹고 맙니다. 왜냐하면 그 선악과는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먹음직, 보암직, 탐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사람이나 사물을 쳐다볼 때 죄는 슬며시 스며듭니다. 하와는 뱀의 유혹하는 소리를 듣지 말고 멀리 도망갔어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담과 함께 하나님께 그 열매를 먹어도 되는지 한번 여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들어서는 안 되는 유혹의 말을 들었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고, 만지지 말아야 할 것을 만지므로 인류에 큰 재앙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를 찾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들이 바로 엎드려 눈물로 회개를 했다면,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생명과를 먹이므로 용서를 해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여자가 주므로...’,‘뱀이 유혹하므로...’라며 뼈 중의 뼈요 살 중에 살이라고 사랑을 고백했던 사랑했던 사람들이, 서로를 탓하는 죄를 다시 한번 지음으로 아예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서 에덴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됩니다.

The Rebuke of Adam and Eve, Italian artist Domenichino's  (Patrons' Permanent Fund / National Gallery of Art)
The Rebuke of Adam and Eve, Italian artist Domenichino's (Patrons' Permanent Fund / National Gallery of Art)

우리 가정이 불행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서로를 탓하는아담과 하와의 피를 물려받아서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식에서의 사랑의 고백은 어디로 사라지고, 어느새 우리는 손가락을 겨누며 서로를 탓하며 내 팔자야!’를 외치고 있지는 않은지요...?

교도소에 오래 근무하신 제 지인께서는, ? 사람들이 죄를 짓고 교도소를 오는지? 죄를 짓는 행동은 어떻게? 죄의 마음은 어디서부터 생기는 것일까? 를 혼자서 오래 고민하며 여러 가지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해답은 없고 더욱 오리무중인 소리만 늘어놓은 철학책이 지루해졌을 때, 그는 우연히 성경책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첫 장을 열자마자,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 속에 나오는의 내용을 접하고는 바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영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죄에 대한 그 시작과 이유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라고 눈물로 고백하였습니다.

교회달력으로는 사순절이 들어있는, 이 따뜻한 봄 4월에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어린양이 신 우리 예수님께서 가죽옷을 우리에게 입혀 주시기 위해, 그래서 벌거벗은 우리의 부끄러움을 가려주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에 달리신 사랑의 소식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의 희생을 묵상하시면서, 그 마음을 닮아가므로 서로를 향해 핀잔을 주거나 핑계를 대므로 노여움을 만들지 않는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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