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감옥에 갇힌 대통령이 성경을 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 입력 2025.01.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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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은 하나님의 반전 초대장이다

영국의 한 평신도가 말씀을 전한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 억울한 고난이었다. 그는 감옥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성경과 폭스가 쓴 순교자라는 2권의 책을 감옥에서 읽었다. 순교자는 주님을 위해 산 순교자들의 이야기다. 그는 감옥에서 성경을 읽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면회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하나씩 성경의 이야기를 매번 들려주었다. 그렇게 해서 들은 이야기를 모아서 나중에 출소 후에 책으로 엮어서 펴내었는데, 그 책이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최고의 베스트셀러 천로역정이다. 그 이름은 존 번연.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지냈지만 그가 지냈던 감옥에 성경이 함께 하자 최고의 전도 책이 탄생 되었다. 천로역정을 읽어 보면 문학적으로 탁월한 책이기도 했다. 번연이 감옥에서 성경을 만나자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불후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그가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이런 역사는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러시아의 한 남자가 정치적인 죄인 신분으로 감옥에 유배 중 잠시 휴식 겸 머문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여인이 전해준 성경책을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받았다. 그리고 차가운 감옥에 갇혀 지내면서 특별히 할 일이 없기에 여인이 전해준 성경을 무심코 읽기 시작했다. 성경을 읽는 중에 점점 영혼이 열리기 시작했고 어느새 성경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는 전혀 다르게 변화되었다. 그 변화된 힘으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성경의 내용을 토대로 쓰인 그 유명한 문학작품인 “죄와 벌”이 탄생했다. 그 이름은 러시아의 대문호인 도스토옙스키다.

사람이라면 죽기 전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그것은 성경이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80~90년을 살면서 성경을 한 번도 읽지 않고 일생을 마치는 사람이다. 그가 무엇을 한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성경을 읽고 그 안에서 예수를 만났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세상에 살면서 특별히 한 일이 없다고 해도 성경을 읽고 예수를 만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는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요 세상을 잘 산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성경을 읽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도 자발적으로...더 바랄 일이 있다면 이 책도 같이 읽으면 어떨지 생각이 든다. 필자가 대통령 전도를 위해 쓴 책이다.

『성경의 힘으로 꿈을 이룬 대통령 링컨』 이대희 저, (크리스천 리더)
『성경의 힘으로 꿈을 이룬 대통령 링컨』 이대희 저, (크리스천 리더)

이 책은 역대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었던 대통령 전도 책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보내지 못했다.

지도자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오래전에 대통령을 꿈꾸고 준비하는 정치인과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대통령에게 필요한 대통령을 위해 전도책을 집필한 적이 있다.

이 책을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냈는데, 청와대에서 특별 배달로 대통령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 그 후에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냈는데 회신은 받지 못했다. 그 후에 노무현 대통령은 당신의 멘토가 링컨이라고 늘 말씀하셔서 보내드리려고 책을 준비했는데, 아내가 지금은 검찰수사를 받으니 마음이 안 좋을 것 같고 지금은 보기도 힘든 상황이니 조금 진정되면 보내드리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어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에 버스를 타고 가던 중에 차 안에서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했다.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이 충격이었지만 더큰 충격과 후회와 안타까움이 밀려왔는데 그것은 ‘아...그 책을 보내드려야 했는데...’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주저했던 모습에 내가 잘못한 것 같은 죄책감이 들었다. 혹시 살릴 수도 있었는데...그 이후로 보내지 못한 그 책이 주인을 찾지 못해서 지금 그대로 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을 주인으로 찾아 전해지길 기도해 본다.

우리의 살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80~90년이다. 그러므로 매일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구원은 오늘 이 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지금 해야 한다면 그 즉시 해야 한다. 특히 말씀과 복음 전하는 일과 사랑을 베푸는 일, 용서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그 이후에 강하게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고 싶다고 김진홍 목사님에게 의사를 전해와서 김진홍 목사님이 친필 사인을 해서 옥중에 성경을 보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도 그런 마음을 늘 갖고 있었는데 참 반가운 소식이다.

The Apostle Paul (1657) Oil on canvas, Rembrandt van Rijn (1606-1669), 성경이 있는 감옥은 하나님 반전의 장소
The Apostle Paul (1657) Oil on canvas, Rembrandt van Rijn (1606-1669), 성경이 있는 감옥은 하나님 반전의 장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있다. 그 정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이유는 필자도 구치소에 지난 15년 정도 재소자를 위해 성경 가르치는 일을 해오다가 지금은 코로나 이후에 멈추고 있다. 15년 동안 수많은 재소자를 만나서 성경을 가르쳤는데,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만난 사람은 정치인, 기업인, 사업가, 탈북자, 마약범, 살인 폭행 등 다양하다.

하지만 아직 대통령이 성경을 읽고 변화된 예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대통령이 성경을 읽으신다는 부디 성령의 역사로 시야가 열려 하늘의 눈으로 이 땅을 바라보는 혜안이 열리길 기도하며 주님을 진정 만나는 은혜가 임하여 이 일을 통하여 대한민국에 큰 소망이 임하는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

백악관에서 성경을 읽는 링컨처럼 독방에서 성경을 읽는 겸손한 대통령이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위가 아닌 그 아래에 있는 대통령이 남은 기간에라도 국민에게 기억되는 대통령 남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망해 본다.

성경은 검찰수사를 앞둔 상황에 최고의 책이 될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 그 사람에게 반전이 일어난다.

성경은 자기의 목적을 정당화하기 위한 인용하는 각주가 아니다.

성경은 자기를 완전히 100% 죽이는 책이다. 그래서 죽은 자가 되는 게 성경을 읽는 목표다.

죽으면 그때 비로소 내가 예수로 사는 그런 책이다.

누구도 성경을 읽지 않으면 자기를 죽이지 못한다.

내가 죽어야 사는데 그것이 가장 어렵다.

누구도 내가 죽고 싶지만,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이일은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일어난다.

진정한 승자와 실패자는 성경을 읽는 데서 결정된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 링컨이 좋은 모델이다.

대통령이 죽어야 나라와 국민이 산다. 성경을 읽는다고 모두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의 은혜를 받는 가장 좋은 장소는 감옥이다.

한번 들어간 기회는 다시 오기 어렵다. 그렇다면 감옥이야말로 성경을 읽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다. 성경은 고난 속에서 잘 이해가 된다. 고난이 없으면 성경은 문자로만 들린다.

성경을 제대로 읽고 싶다면 독방이야말로 최고의 자리다. 이런 면에서 보면 감옥은 하나님의 초대장이다. 이 신비의 역사가 성경을 읽는 가운데 일어나길 기도한다.

진정한 승자는 성경을 읽는 사람이다. 링컨이 좋은 모델이다. 대통령으로 높여주신 이유는 자신을 죽는 자리에 서는 일이다. 대통령이 죽어야 나라와 국민이 산다. 이 신비의 역사가 성경을 읽는 가운데 일어나길 기도한다. 그리하여 대통령이 자신을 죽인다면 만족과 나라를 비추는 촛불이 될 수 있다. 자기를 태워 소진하여 빛이 되는 고독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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