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고린도전서 12:20-31
[요절] 고린도전서 12:31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성경 연구]
*고린도 교회의 배경: 고린도는 헬라 최고의 상업 도시, 아가야 주(州)의 수도(首都), 항구도시로 물질적 번성, 우상숭배, 도덕적 타락이 만연하여 교회에 악영향을 미침. 온갖 음행 자행. 바울이 2차 선교 여행시 고린도 방문(빌립보→데살로니가→베뢰아→아덴을 거쳐), 본도 출신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의 도움을 받으며 고린도에서 복음 사역을 시작함.
*고린도 교회의 문제: (1) 분쟁-바울이 떠난 후 파벌 분쟁 발생(3:3) 바울파(설립자 추종), 아볼로파(헬라 출신 성도), 게바파(유대 출신 성도), 그리스도파(예수의 교훈, 기적, 부활 목격자 등) (2) 우상숭배- 아프로디테(Aphrodite, 사랑의 여신)-1,000여 명의 여사제(女司祭)가 제사 의식의 일환으로 음행과 우상숭배 만연(고전 5:1).
*본서의 내용개요: (1) 성적 부도덕, 성도간의 송사(訟事)-성도들의 성결 생활 강조(5:1~6:20), (2) 성도의 혼인(7:1~40),(3)우상 제물(8:1~11) (4) 예배의 원리(11:2~14:40), 부활의 교리(15:1~58)에 대한 질문에 답하여-교회의 당면문제 해결을 시도.
*본 장에 나타난 바울의 중요 교훈(성령의 은사): (1) 성령 은사의 원칙(1~3) (2) 성령 은사의 다양성과 통일성(4~11) (3) 몸(지체) 비유를 통한 성령의 은사(12~26) (4) 교회의 다양성과 통일성(27~31).
[강해 요약]
1. 영적 은사와 의미와 목적
*본문 말씀: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7)
*은사의 의미: 은사(恩賜)’의 히브리어 뜻은 투브(בוט)(렘 31:12), ‘은혜’(시 27:13), ‘은총’(호 3:5), ‘선함’(시 25:7). ‘복’(느 9:25) 이다. 헬라어 용어는 ‘카리스마’의 복수형인 ‘카리스마타’(χαρίσματα)인데 ‘선물하다’, ‘호의를 보이다’란 뜻의 동사 ‘카리조마이’에서 파생되었으며, ‘신령한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란 뜻이다. 그 선물은 ‘구원’(롬 5:15), ‘영생’(요 4:10), ‘성령’(행 2:38), ‘예수 그리스도’(롬 8:32) ‘신령한 능력’(고전 12:8-11, 약 1:17) 등이다. 은사란 성도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행하고 누릴 수 있는 각종 다양한 재능과 직임과 사역을 말한다(고전 12:4-6).
*은사의 목적: 이 은사를 주신 목적은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롬 1:11), 죄인을 의롭게 하며(롬 5:15-16), 안위를 얻게 하며(롬 1:12),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막 16:17-20, 행 1:6-8, 롬 15:18-19), 그리고 교회를 온전히 섬기게 하려 함이다(고전 12: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고전 12:7)이며,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며,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하도록 성장하게 하기 위함’(엡 4:12,13) 이다.
2. 영적 은사의 기원과 특성
*본문 말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것이다”(11).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31).
*은사의 기원: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온다(약 1:17).
*은사의 특성: (1) 은사는 남을 유익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님이 주신다(고전 12:7, 벧전 4:11). 따라서 은사를 받은 사람은 선한 청지기로서 오직 성도를 섬기고 교회를 온전히 세우는데 사용해야 한다. (2) 성령의 은사는 사람의 뜻이 아니라 성령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것이다(고전 12:11). (3) 은사는 교회의 덕을 세우는 특별한 효용성에 있어서 어떤 은사는 다른 은사보다 더 중요성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분쟁이 있는 교회에 사랑의 은사를 더 부각한 경우이다(고전 12:31). (4)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는 어떤 은사도 배제(排除)하거나 경시(輕視)해서는 안 된다. 바울은 ‘예언하기를 사모(思慕)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고전 14:3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살전 5:20)고 말씀했다. (5) 성령의 은사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적절히 주어진다. 초창기 교회에 있었던 사도, 선지자, 예언, 치유, 방언, 이적 등의 직분과 은사는 오늘날 완료되었거나 미약해진 반면 가르침, 봉사, 말씀 등 실천적 은사들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3. 영적 은사의 다양성과 통일성
*본문 말씀: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4~6)
*은사의 다양성: 영적 은사의 다양성은 롬 12:1-11, 고전 12:1-11, 엡 4:11-12 등에 기록된 다양한 은사, 다양한 직분과 사역(고전 12:6) 등에 잘 나타나 있다. 바울은 본 장 12장에서 성령의 은사를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 영 분별, 각종 방언, 방언의 통역 등 아홉 가지 은사로 언급하고 있다(8-9). 또한 고전 12:28에서는 사도, 선지자, 교사, 능력을 행하는 자, 병 고치는 은사, 서로 돕는 것, 다스리는 것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으로, 롬 12:6-8에서는 예언, 섬기는 일, 가르치는 일, 위로하는 일, 구제하는 일, 다스리는 일, 긍휼을 베푸는 일 등(等)으로, 엡 4:11에는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목자), 교사 등 은사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은사의 통일성: 영적 은사의 통일성은 ‘이 모든 것을 주신 분은 한 성령의 하나님 한 분’이라는 말씀에서 확인된다(6, 11). 이 모든 은사를 한 하나님이 주시기 때문에 ‘성령의 은사’로 통칭한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은 분임을 밝힘으로써(4-6). 은사의 유기적 연합과 통일성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