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171) - 미가서(3)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오직 나는 여호와의 신으로 말미암아 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채움을 얻고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미3:12).

미가서는 정의의 예언자 미가가 선포하는 말씀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어서 정의의 세계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정의의 예언 전통은 문서 예언자, 아모스에게서 시작되어 이사야서와 미가서에서 절정에 이른다. 아모스가 북이스라엘 사마리아, 벧엘에서 정의를 외쳤다고 하면 이사야와 미가 선지자는 남유다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미가는 사마리아까지 포함에서 자기 자신의 독백처럼 이야기 하다가 하나님이 큰 파장으로 선포되게 하였다. 그래서 예언 세계는 자기 읊조림에서 시작하는 예언자의 고백이 하나님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한 나라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하신다. 또 그 말씀이 더 나아가 온 땅으로 퍼져, 전 세계의 중심, 제국의 수도에 미치게까지 한다.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 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미1:8-9).

미가는 이처럼 예언적 행동을 하며 상징적 몸 언어로서 표현되어 예언 세계의 특이한 말씀을 전달을 하고 있다. 벌거벗은 몸으로 사마리아가 멸망되어 수치스럽게도 벌거벗겨서 포로로 붙잡혀 가게 됨을 보여준다.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실과를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이와 같이 선인이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자가 인간에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미7:1-2). 예언 세계의 두 축은 정의(체데카)와 사랑(헤세드)인데, 그것이 아모스와 호세아 선지자에서 고전적 예언자로서 두 기둥인 것을 살펴보았다. 미가는 독백적으로 읊조리며 부정의 심판 상황을 선포하며 주의 구원을 고대하는 것을 말한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 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를 들으시리로다”(미7:7).

미가서는 12소선지서의 메시지의 중심에 서서 소 선지서의 중심이 정의 예언임을 말한다. 호세아-요엘-아모스-오바댜-요나-미가-나훔-하박국-스바냐-학개-스가랴-말라기 등이 한권의 책으로서 두데킴(doudecim) 선지서(12소선지서)가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에스겔서, 다니엘서와 함께 두데킴 선지서는 5권의 예언서를 이룬다. 이는 모세 오경의 <창세기-신명기>와 <이사야-두데킴 선지서>가 짝을 이뤄서 율법과 예언서가 상응하는 구조를 이룬다. 거기서 미가서는 중요한 정의의 예언서로서 강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가서는 재앙의 심판과 구원 예언신탁은 호세아서와 유사하게 순환적인 구조를 따른다. 그래서 미가서는 심판 위협의 예언 선포로 끝나는 수집물로 구성되어, 세 개의 사건을 예언하며 약속한다. 그래서 미가서 1-2장에서 1) 재앙 1:2-2:11; 구원 2:12-13/ 2) 미가서 3-5장에서 재앙 3:1-12; 구원 4:1-5:15 3) 미가 6-7장에서 재앙 6:1-7.7/ 구원 7:8-20 등을 말한다. 이처럼 각각 예언 선포의 수집물들은 다시 아모스서(3:1)와 호세아서(4:1)의 반복되어 보여진다. 주의를 집중하는 말로 시작된다. 이는 ‘들으라’는 말로 시작하는 예언 선포이다.

“또 내가 이르노니 야곱의 두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아 청컨대 들으라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 도다”(미3:1-3). 오늘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대에 들어야 할 말씀이다.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들이 한반도의 재앙이 왜 시작되고 또 어떻게 전개될지, 하나님께 묻고 회개하고 주께 나아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 원인을 진단해야 하는 단계이다.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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