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평양노회(노회장 황석산 목사, 큰숲교회)는 지난 9월 24일 예수사랑교회에서 임시노회를 개최하여, 지난 5월 인분교회 파동을 일으켜 모든 언론의 지탄을 받았던 빛과진리교회(김명진 담임목사)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받고, 임시당회장을 파송했다. 

조사위원장 강재식 목사(광현교회, 노회 정치부장)는 지난 5월 18일 조사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그동안 재단법인 평화나무 및 소위 피해자들과 면담하는 등 전방위적인 조사를 했다. 강재식 평양노회 조사위원장은 9월 24일 평양노회 임시회에서 조사보고서를 서면으로 제출했고 노회는 그대로 받았다. 노회는 조사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기로 했다.

강목사는 "이 교회가 합동 측 교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 조사위원들의 결론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단성은 없지만 선교단체 UBF나 네이게이토에 근거한 내용이 많다. 조직, 구조, 모든 면에서 장로교 합동 측과 너무 다르다. 그래서 고쳐야 한다”고 했다

노회는 보고서에서 제안시한대로 김명진 목사의 설교권을 6개월간 정지하고, 빛과진리교회에 임시당회장으로 김진하 목사(예수사랑의 교회)를 파송하기로 했다. 그리고 빛과진리교회는 조직, 교육, 훈련, 행정 등 모든 것을 고쳐야 하고, 내년 봄 정기노회에서 변화 과정과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기로 결의했다.

한편 빛과진리교회에는 이번 임시노회의 결과가 공지되었고, 원하는대로 처리되어 노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문구도 있다.

[예장합동 평양노회 제 186회기 2차 임시노회 결과 안내]

긴 시간 빛과진리교회를 위해 기도한 성도 및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금일(2020년 9월 24일) 진행된 임시노회에서 빛과진리교회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빛과진리교회 안건에 대하여 예수사랑교회 김진하 목사님을 6개월간 임시 당회장으로 파송함이 결정되었습니다.

본 조사 결과에 대하여 빛과진리교회는 예장합동 평양 노회원들과 조사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조사 결과 및 결정 사안을 겸허히 받아들임을 알려드립니다. 끝까지 기도로 마음을 함께해 주신 성도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전하며 주님의 마음에 더 합한 빛과진리교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평화나무(http://www.logosian.com)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한편 빛과진리교회(김명진 목사) 사태와 관련하여 예장합동 평양노회(노회장:황석산 목사) 제186회기 제1차 임시노회가 지난 5월 18일 경기도 양평 십자수기도원에서 개최되었다. 평양노회는 강재식 박광원 한혜관 목사, 김용환 이우희 장로 5인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아울러 평양노회는 빛과진리교회 문제와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다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기독신문>에 내기로 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김명진 목사는 이날 임시노회에 참석하여 빛과진리교회사태에 대해 사과를 했고, 지난 달 취임한 부노회장직을 사임했다.

김명진 목사는 “빛과진리교회 사태에 대하여 총회장과 노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믿음과 비전을 같이 했던 분들이 교회를 떠난 것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사랑으로 그들을 품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시 한 번 성숙하지 못한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이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 사법기관에 압수수색까지 당한 상황에서 언론들이 사법기관의 판결 때까지 기다려주고, 공정보도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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