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설교자?
현 사회는 IT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컴퓨터에 인간과 같은 기능을 결합하여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이 같은 인공지능 시대, 예배 공동체 설교의 자리는 어디에 있는가? 첨단 과학시대에 설교는 어디에 머무는가? 이것은 인간이 수행하는 모든 분야를 컴퓨터가 수행 할 수 있는 시대를 사는 현 시대의 신앙 공동체에 묻는 질문이다. 인공지능은 전 분야에 걸쳐 인간사회에 혁신을 가져왔다.
교회에 미치는 영향도 예외가 아니다. 최첨단의 과학기술이나 전자매체는 예배 공동체에도 영향을 주었고, 미래교회의 예배와 설교사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모든 정보의 공유와 데이터의 협업시대를 맞이하는 혁신적 창출이 현실화되기 때문에 설교 작성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컴퓨터가 스포츠나 날씨 등의 객관적인 기사를 쓰고 있다. 조직적이고 논리적인 글은 인간보다 기계가 더 정확하게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인간은 오류가 있거나 실수를 하지만 기계는 인간보다 실수의 가능성이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 실용적 측면에서 더 우수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인간의 감성을 담아내는 문학적 표현, 즉, 시나 수필까지도 가능한 시대가 올지 모른다.
인공지능 시대의 발전은 인간의 감정을 읽고 해석하는 기계 등장에 어색하지 않다. 인간의 비이성적 결정이 발현되는 감정의 방식과 패턴을 기계가 파악하여 추론하는 형식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각 신앙인에게 있는 영성의 성향을 구분하여 그 패턴을 나눌 수 있다고 할 때, 딥러닝에 의한 빅데이터는 그 형태를 체계적으로 구분해 줄 것이다. 이를 통해 신앙인이 선호 하는 말씀구절을 통한 설교 리스트를 구비할 수 있을 것이고, 신앙인이 주로 듣는 찬송가나 CCM 등 종교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영성의 다양한 분야도 분석하여 적실성 있는 내용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어떤 인공지능(AI) 로봇이 사랑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의 말과 행동들을 딥러닝, 빅데이터를 통해 보고, 듣고 이해하여, 그것과 소통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결과적 데이터를 수합한 후 연결한 어떤 모델을 추출할 수 있다면 그 기계는 사람의 감정과 소통하는 듯 대화할 수도 있다. 이때 기계의 표현은 사람을 흉내 내는 감정머신일지라도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가상현실에 뇌가 착각하듯 감정머신에게 인간감정의 마음을 줄 수 있다. 즉 기계의 생각에 인간이 동요될 수 있고 인간과 기계 로봇이 공존하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현실적 인류인지의 여부는 논란이 뒤따르겠으나 이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일본 인공지능 로봇 페퍼는 치매환자나 독거노인의 즐거운 상대자로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공지능 시대, AI 로봇의 활약에 사회적 합의 및 윤리-도덕적 인류의 보호, 그리고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 핵심에는, 마치 창조냐 진화냐 빅뱅이냐 하는 것을 결정하고 선택하는 문제와 비슷한, 즉 그가 가진 신념에 놓인 가치관의 문제로 귀착된다. 이 같은 시대를 맞이하는 신앙공동체 설교자는 설교자만이 가질 수 있는 그 무엇에 대해서 깊이 숙고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더 집중하여 설교자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 거기에 설교자의 사명과 그의 정체성이 깃들 수 있다. 앞으로 기계는 모든 정보에 더욱 정교해지고 그 획득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정보와 속도에 있어서 인간은 기계를 따라갈 수 없다. 이미 물리적 차원의 모든 환경에서 기계는 인간을 앞서 가고 있다. 하지만 인류는 물리성에만 의존하여 살아가지 않는다.
설교에 AI 사용하기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AI는 인간 생활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와 설교자들은 이런 최신 과학 기술을 목회에 사용하는 좋은 방법은 AI를 이용하여 설교를 만드는 것이다. 인텔의 비전은, ‘연결된 스마트한 세상’이다. AI는 컴퓨팅 분야의 새로운 혁신이 될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기계 툴, 공장 시스템 및 증기 동력이 산업 혁명을 일으켜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 변화를 가져왔듯이 데이터, 신경망 및 컴퓨팅 파워로 유발된 인텔리전스 혁명이 진행될 것이다. 세상이 스마트해지고 연결되면서 AI 전제가 강화되고 있다. AI는 학습된 경험을 기계가 채택해 직접 감각, 추론 및 행동할 수 있는 능력에 기반 한다. AI 스펙트럼에서 AI는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및 딥러닝 기능을 활용해 종합적인 머신 인텔리전스를 구현하게 한다. AI는 인간의 감각과 능력을 확장시켜 새로운 것을 가르치고, 우리 주변의 세상과 상호 작용하며,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시킨다. AI는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인텔은 AI 기술을 구현하고 가속화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 AI가 운전, 소방 및 광업 등과 같은 다양한 범주의 업무를 보다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우리는 더욱 안전하고 생산적인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의학, 과학적 발견, 교육 및 업무 수행 방식에 있어 전례 없는 발전을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설교에 AI를 사용할 경우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설교자는 영성적 설교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설교자는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정보 제공자가 아니다. 설교자는 다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전달자’이다. 설교자는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신 기술의 습득이나 사용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영성을 붙잡아야 한다. 설교자에게 중요한 것은 설교자의 ‘인격’이다. 설교자는 인격적 존재로서의 자기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한다. 설교자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갖고, 회중과 인격적 교류를 하는 목자로써 신앙의 신비적인 사명에 대한 설교자로서의 자기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설교자는 청중 및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 필요하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영혼의 신비적 존재성 가운데 그의 정체성을 부여받는다. 때문에 설교자의 위치를 훌륭한 지식과 정보의 수집자 기능으로만 규정할 수 없다. 설교자는 하나님 백성이라는 영혼의 존재자들과 함께 영적 소통으로 교류하는 존재적 정체성을 지닌다. 아무리 첨단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할지라도 사람들과의 인격적 교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가 결여된다면 영적으로 감동을 주는 설교일 수 없다.
그리고 설교에 AI를 사용할지라도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아무리 AI 기능을 사용해 해석적 능력과 학술적 문제 그리고 수사학적 스피치의 능력을 가질지라도 설교자 개인을 대신할 수 없다. 왜냐하면, 기술적 능력의 문제는 수사학을 포함하여 해석과 분석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의 인터넷 공유화로 모든 지식의 연계성으로 ‘평준화’를 이루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첨단 과학, 인공지능 로봇 문화의 수용은 급격한 설교의 변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며, 거기에 따른 결과로서 설교의 인격적 요청이 더욱 절실해지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결국 설교자와 신앙공동체 회중은 물리적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설교적 소통과 교류를 비물리적 실체에 집중함으로서 설교의 본질적 지향점을 확인하고, 그곳에서 설교의 의미를 찾게 된다.
설교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의 내용을 해석하고 시대적 상황에 적절하게 적용하도록 촉구하는 신앙 공동체 커뮤니케이션이다. 이 커뮤니케이션은 언어적 물리성을 초월하여 비물리적 영적 교류로 신앙공동체 소통방식을 이룬다. 과거의 설교자가 성경의 언어인 히브리어나 헬라어의 언어적 해석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면, 지금은 그 지식의 정보 데이터를 글로벌하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다. 언어에 대한 모든 데이터의 조합과 해석, 그리고 그 내용의 추론에 이르기 까지 실시간으로 연계되는 빅데이터로 컴퓨터는 신속하게 인간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딥러닝 방식의 실시간 빅데이터는 성서언어의 해석과 더불어 처해져 있는 문화적 상황에 맞는 적용을 도출할 수 있으며, 그 추출된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신앙공동체와 설교자가 커뮤니케이션 할 때 가장 좋은 공감을 형성을 할 수 있는지, 그 효율적 확률 가능성을 빅데이터의 도움으로 높일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모든 데이터의 공유시대로서 신문기사 작성과 시나리오 구성 등 컴퓨터를 통한 모든 자료의 연계와 정보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교에 있어서도 더 효과적인 설교 내용과 방식의 적실성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 정보 능력과 지식의 획득이 가능하다. 이런 인공지능 시대인 정보 평준화 시대에도 과거의 자료 전쟁, 정보 전쟁과 같은 경쟁이 유효하겠는가? 인공지능 컴퓨터는 빅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든 자료와 정보의 내용을 찾아낸다. 이 기능을 이용하여 인간심리유형을 분석하여 추론할 수도 있고,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이해의 패턴을 파악하여 정확한 자료로 데이터화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빅데이터의 효율성은, 성서를 바탕으로 설교의 구성과 내용의 연결, 그 가능성의 모든 모델까지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세상에 나온 모든 정보자료와 관련지을 수 있는 상황 적용의 적실성까지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개인만 정보를 소유하고 그것을 아끼며 사용하던 시대와는 다르다. 오히려 정보를 함께 공유하여 그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대에 직면한 것이다. AI는 잘 활용하면 인간에게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