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목사】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대화방식

  • 입력 2022.06.28 10:36
  • 수정 2022.06.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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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할수록 벽이 느껴지는 대화의 유형

인간관계에서 대화는 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다. 대화를 통해서 즐거움을 경험하고 심지어는 회복도 경험한다. 그런 대화를 하게 되면 자존감이 건강해지고 심지어는 마음의 회복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대화를 나눌수록 마음의 벽이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대화방식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대화방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타인과 비교하기

타인과 비교하는 대화방식은 열등감을 경험할 수 있는 대화방식이다. “누구집 자식은 이번에 어느 대학에 들어갔다”, “너는 그 애에 비해서 잘 하는게 뭐가 있냐?”등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대화를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마음을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조언하기

대화 때마다 상대방에게 조언을 하면서 자신의 말만 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조언도 필요에 따라서 필요하다. 그러나 상대방이 조언을 구하지도 않았는데, 대화 때마다 조언을 한다면 마음에서는 점점 상대방과 멀어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인간은 존중받는 경험을 할 때 마음이 즐거워진다.

 

셋째. 말 자르기

자신이 말할 때는 일방적으로 말을 하지만, 상대방이 말을 할 땐 끝까지 듣지도 않고 말을 자르고 또 다시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 자꾸만 말을 자르면 말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시 받는 느낌이 들고 계속 지적받는 느낌만 경험될 뿐이다.

 

넷째. 귓등으로 듣기

흘려듣기다. 사람은 상대방이 내 말을 관심을 갖고 들어줄 때 존중받는 경험과 사랑받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내가 하는 말에 대해서 흘려듣는 태도를 갖고 대화를 한다면, 불쾌한 기분만 경험할 뿐이다.

 

다섯 번째. 판단하기

솔직히 내가 하는 말에 대해서 판단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갖고 있는 선입견으로 판단을 하는 대화방식은 대화를 할수록 다시는 만나고 싶어지 않아진다.

 

여섯 번째. 슬쩍 넘어가기

대화를 하다가 재미가 없어지거나 좀 불리한 주제가 나오면 은근슬쩍 대화주제에서 넘어가려고 하는 대화방식은 대화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게끔 한다.

 

일곱 번째. 대답할 말 준비하기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내가 대답할 말을 준비하는 태도는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기 기분에 빠져 있는 대화방식이다.

우리는 이런 대화방식을 은근히 많이 갖고 있다. 그런데 당사자는 자신의 대화방식에 대해서 인식도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대화는 회복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대화는 유창하게 말을 잘 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갖고 잘 들어주고 말하는 사람의 마음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나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고 또다시 만나고 싶어지는 생각이 들게 된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화방식이 잘못되어 마음의 벽을 느끼게끔 하고 있다면 서로 즐겁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지혜로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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