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 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천국으로 데려가실 때가 가까웠습니다. 엘리야는 선지자를 가르치는 학교가 있었던 길갈, 벧엘, 여리고를 거 쳐서 요단강가에 이르자 불 말이 이끄는 불 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찬송, '병거타고 하늘에 올라간 엘리야' 이야기입니다. 성경에서 인간의 죽음의 순간을 거치지 않고 승천한 사람은 에녹과 엘리야뿐입니다. 특히 엘리야는 멋진 죽음의 모습을 남겼습니다.
1. 하나님께 인생 졸업을 맡기는 태도입니다.
죽음은 인생 졸업입니다. 그동안의 모든 수고와 애쓰는 것을 그 치고 쉬는 것입니다(계 14:13). 엘리야는 제자인 엘리사에게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보면"이라고 말하면서 인생 졸업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임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인생 최후의 순간을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장례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회오리바람, 불 수레, 불 말을 동원하여 마지막 날을 또렷하게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2. 인생을 마감하면서 후배들에게 신앙적 모습을 남깁니다.
인생 최후까지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제자들에게 기적을 보여줍니다. 겉옷을 벗어 요단강을 이리 치고 저리 치니 물이 갈라집니다. 인생 후배들에게 하나님의 생생한 능력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통해서도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도 기력이 쇠하지 않고 승리하는 모습입니다. 인생은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최후를 맞이하는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성도는 죽음의 순간까지 신앙적이어야 합니다.
3. 인생 졸업은 천국에서 갖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코 이 땅이 엘리야의 졸업식장이 아닙니다. 그는 하늘로 승천 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졸업식은 천국에서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상급 받고 칭찬받고 위로받는 것이 성도들의 인생 졸업입니다. 요한복음 5장 24절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 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약 5:17). 엘리야처럼 하늘로 부름 받으실 것을 기대하고, 멋진 졸업생의 모습 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