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목사】 사람의 변화를 이루는 히브리적 메카니즘 프로세스

  • 입력 2024.01.29 07:06
  • 수정 2024.01.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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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목사의 몸과 발로 쓴 ”다시 원형복음으로“ 시리즈 ⓷

사람이 본질적 변화를 이루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물론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전적인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다. 하지만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와 규칙에 따라 움직인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원리를 적용하면 된다. 이 글도 이런 원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여 내용을 전개했다. 이것은 필자가 그대로 적용한 예를 독자들에게도 모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사람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이미 가지고 있는 개념이 전환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번 고착된 개념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다음 표는 사람의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오감을 통하여 들어온 정보가 개념으로 내재되기까지는 7단계의 과정을 가친다. 이것은 사람의 개념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보여준다. 사람이 보고 듣고 경험한 정보는 마지막에 이미지로 저장되어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한번 새겨진 이미지는 평생 동안 사람을 움직인다. 그런데 그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영은 영이고 육은 육이다. 이미지는 이미지로만 바꿀 수 있다. 필자가 제시하는 그림은 성경적 원형교회의 모습이다. 나의 이미지로 자리 잡으려면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에게 고착된 이미지를 새롭게 전환할 수 있을까? 개념은 이미지에서 나오기에 개념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미지를 다시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념이 바뀌어 새로운 내용을 실천하는 과정을 다음 표에서 정리할 수 있다.

실행에 이르는 과정을 보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오감과 몸을 통해 정보를 체험하면서 나의 이미지로 체득된다. 그리고 체득된 이미지는 거기에 맞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우리에게 개념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개념적 사고가 형성되면서 결국 내가 그것을 선택하면 새로운 개념을 실천하게 된다.

 

필자는 이런 사람의 변화의 과정을 크게 4개로 다시 정리 해 본다. 사건-패턴-패러다임- 본질의 과정이다. 본질을 안다고 그것이 바로 내 것이 되거나 실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개념을 지식적으로 알고 이해를 한다. 하지만 그런 개념은 깊은 통찰을 주지 못한 죽은 개념이다. 그런 사람은 말을 그럴싸하게 하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하는데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다. 대부분 여기서 무너지고 다시 되돌아간다. 배우지만 실천은 없다. 그런 사람에게는 변화가 없다. 우리는 사건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그것이 나의 이미지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그것을 배경으로 하여 개념이 정해지고 그것을 실행한다.

생각을 바꾸고 개념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몸과 오감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체험을 해야 한다. 그럴 때 나의 이미지로 자리 잡고 그것이 나중에 개념을 만들어 내고 행동에 이르게 한다. 사건을 경험하면서 내 안에 이미지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일차적 과제다. 이것을 반복하여 패턴이 생기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이것이 이미지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은 좋은 정보 제공이 필요하고 좋은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과정을 지속하면 자연스럽게 통찰을 얻게 되고 그런 과정은 자아의 개념을 바꾸는 시점이 된다. 그런 속에서 패러다임이 생기고 그것을 통하여 숨은 본질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삶으로 실천하게 된다.

 

이 연재는 우리 속에 고착된 인본주의 헬레니즘을 신본주의 말씀 따라 사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로 쓰였다. 단순히 책에서 배운 것을 전하는 지식적인 시도가 아닌 몸으로 체험하는 가운데 주어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소개된 헬레니즘을 벗고 말씀대로 사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을 정리했다.

그런 이유로 가장 먼저 필자의 이미지 전환의 30년 스토리를 정리했다. 이것을 통해 말씀대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마음속에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정리했다.

이글은 기존의 기술 방식과 다르게 구성했다. 행함-깨달음-체득실천의 과정에 따라 내용이 구성되었다. 필자가 30년 동안 먼저 해본 것을 다시 성경적 관점에서 통찰된 내용을 통하여 개념을 자리 잡게 하고 그것을 교회와 삶의 현장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구조로 책의 구성을 전개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필자가 행했던 것을 따라하면서 간접적으로 체득된다면 필자가 목표하는 헬레니즘의 패러다임이 신본주의 말씀교회로 전환되어 본질적 목회와 신앙인의 삶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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