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목사】 헬라·그리스적 숙명론을 벗고 성경적 사고관을 가져야

  • 입력 2024.04.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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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사람을 고치는 갓스토리 치료법 (2)

의사는 육신의 병든 사람을 치료하는 사람이다. 상담자는 마음의 병을 고치는 사람이다. 목회자는 영혼을 치료하고 구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모두의 공통점은 병든 자를 치료하는 일을 감당한다. 이들은 더 나은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계속 공부한다. 의사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사람은 히포크라테스와 마이모니데스이다. 의사의 일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 잘 나타나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는 의업에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지키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니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위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의사는 기술 또는 자연에 대한 봉사자이다

2. 기술은 질병, 환자 그리고 의사 이 세부분으로 이루어진다.

3. 질병은 적이며 의사와 함께 환자와 싸워야 하는 대상이다.

4. 질병에 대하여 의사는 유익을 끼쳐야 하며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5.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 의사는 누군가가 요구를 해도 절대 치명적인 약을 주지 않을 것과 그런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히포크라테스와 마이모니데스
히포크라테스와 마이모니데스

마이모니데스가 쓴 <의사의 기도> 12세기에 이르러서 이집트에서 마이모니네스란 철학자가 일어나 유대교의 철학적 설명을 붙였다. 마이모니데스로 이스파니아에서 출생한 유대인이었다. 이집트에 가서 이슬람교의 유명한 지도자요 대장인 살라딘(Saladin.1138-1193)의 시의(侍醫)가 되었다.

마이모니데스의 의사의 기도

1. 의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죽음을 보살피도록 그분의 자비 가운데 선택된 자이다

2. 의사는 그의 기술과 하나님의 창조물에 대한 사랑을 위해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기도를 한다.

3. 질병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친절한 심부름꾼이다. 이는 다가올 위험을 미리 말해주어 환자가 그것을 서둘러 피하게 해준다.

4. 의사는 특히모든 돌팔이 의사와 주제넘은 친척과 모든 것을 다 아는 간호사, 즉 우리가 가진 기술의 가장 현명한 결과를 거만하게 좌절시키는 무례한 사람과 종종 하나님의 피조물을 죽음을 이끄는 사람들을 환자들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기도한다.

 

프로이드 심리학을 근거로 둔 상담치유

대부분의 심리학자. 정신 분석가. 사회 복지사. 심지어 목회 상담자도 프로이드의 체계에 기초를 둔 심리학 즉 심리성적단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나르시시즘 등을 배운다. 프로이드 통찰력은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전급하지만 그리스의 문화와 문학 이론과 사상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리스 철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을 접근한다. 병리학적인 면과 운명적인 면을 집중한다. 헬라철학적인 정신 치료는, 자유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만 초점을 맞추고 형제간의 경쟁과 그 해결에 대한 강조의 결여를 담고 있다. 그리스문헌에서는 정신에 대해 호머가 저승에 있는 불행하고 어두운 트로이 전쟁 영웅의 존재를 음울하게 묘사한 부분에서 나온다. 호머는 오디세이에서 인간의 영혼들은 누군가 만지려고 하면 유령과 같이 사라지는 것으로 묘사한다. 또 저승에 사는 데 피를 마셔야 생명력과 기억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플라톤은 영혼을 고상하고 신성한 것이며 이 세상의 감옥인 몸과 함께 있다고 말한다. 플라톤 사상에서는 몸과 영혼은 서로 갈등의 관계다. 영혼은 일종의 몸에 묵인 수감자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히브리 사상에서는 인간의 육체와 영혼은 모두 신성하며 둘 다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 몸과 영혼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몸과 영혼은 대립의 관계가 아니다.

 

자살이 많은 이유

자유에 대해서 그리스적인 관점은 자유란 다른 사람의 지배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지배하고 있다는 의식을 확고히 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자살도 이런 의미에서 자유에 해당된다. 히브리인들은 자유는 오직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의 현실을 수용하는데서만 얻을 수 있다.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에게 자살은 매우 높은 형태의 창조성을 의미한다.

영혼이 육체의 간섭 없이 직접적으로 깨달을 수 있는 더 높은 세계에서만 획득할 수 있다. 세상의 삶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이상적인 인간 존재가 되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았다. 철학은 죽음을 준비하는 것으로 죽음은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로마에는 자살한 사람들이 많다. 장군, 철학자, 정치가, 전사들이다. 스파르타의 리쿠르구스, 스토아 학파의 제논, 마르코 안토니, 네로황제 등이다.

 

몸이 우리와 함께 서로 따라 다녀야 하는 동안 순수한 지식이 불가능하다면, 그런 지식은 전혀 손에 넣을 수 없거나 우리가 죽었을 때에만 얻을 수 있다. 그런 후에야 영혼이 홀로 몸으로 떨어져 나올 것이며 죽기 전에는 안 되기 때문이다“ - praedo

 

자유와 사랑은 그리스와 로마 스토아 철학자들에게서는 동일시한다. 영혼을 자유롭게 하기 위에서는 육체가 죽어야 한다는 식의 플라톤 식의 생각이 많다. 하지만 성경은 몸과 영혼이 단일체이며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심리치료는 이원론적인 방식이다. 오이디푸스 이야기와 아브라함과 이삭 이야기 대조를 이룬다. 오이디푸스 신화는 신을 자연에 종속시키는 그리스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 패턴 (오이드푸스 신화를 예로)

1. 아버지는 그의 아들이 자기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을 두려워한다.

2. 아들은 아버지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일에 꼭 어머니의 지지를 얻는다.

3. 어머니는 남편이 그녀를 잘 대해주지 않는 것 때문에 이런 도움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4. 아버지는 그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아들을 때로는 그의 아내도 죽이려고 한다

 

형제와 가족 간의 갈등 이야기에 대해서 기본적인 차이가 있다. 성경에 나오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적대관계가 아닌 친밀한 관계다. 아버지와 아들은 축복의 관계다. 점점 축복의 정도가 더 커진다. 형제간의 경쟁이 해소된다. 아담,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이야기가 그것을 말해준다. 그리스도의 신화에서는 아버지와 자녀는 축복의 관계가 아니다. 가족의 갈등이 이어지는 각 세대가 자멸하는 험악한 관계로 발전한다. 부모는 자녀를 축복하지 않고 그들을 적으로 생각하고 저주하고 죽인다. 많은 아들이 결혼 관계에서 근친상간으로 태어난다. 나르시스 강간에 의해 태어난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버렸고 어머니는 그에게 애정이 거의 없다.

 

심리학의 한계와 문제점

옛날이야기에서 얻는 지혜는 오늘날 사는 우리에게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을 다루어 가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말이 어눌함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현대 심리학은 그리스적 가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치유하는 의도에서 그리스 이야기를 전수한다. 유대인인 프로이드가 왜 성경적 대안을 정신분석학 이론의 기초를 사용하지 많고 그리스의 오이디푸스 전설에 마음이 더 끌렸을까? 오이디푸스 전설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올림푸스 창조 이야기이다. 프로이드가 본 유럽 사람들은 그리스적이었다. 그런 이유가 강했을 것이다. 그리스적인 창조 이야기는 자연히 신들 위에 있다. 그러나 성경 이야기는 하나님이 자연위에 있다. 영원히 반복되는 역사의 순환으로서 숙명론을 주장하는 헬라·그리스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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