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시인과 용사
송광택
광야의 들판
양을 치던 소년,
하나님께 기도하며
꿈을 키운 손
골리앗 앞에 선
작은 용사
믿음의 돌 하나로
쓰러뜨린 거인
이스라엘의 노래가 울려 퍼지니,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네.”
왕의 질투는 칼날 같고
도망자의 길에
함께 하신 전능자
아둘람 굴 속
외로운 밤들
소외된 자들 모여든
그곳은 희망의 집
사울을 향한 적대감마저 넘어서며
하나님의 뜻을 바라본
신앙의 눈
유다의 왕좌에 올라
온 이스라엘을 통일하니
그 이름 빛나네
젊은 다윗
예루살렘 성벽 위에
깃발 펄럭이고
온 백성은 평안을 누리네
성공 뒤 찾아온
유혹과 실수
회개의 눈물로
다시 주께 돌아가
“내 마음을 정결케 하소서” 외치네
시편 속 찬양과
기도의 선율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라.”
세월을 넘어
빛나는 믿음
전쟁터에서
신앙의 방패를 든 하나님의 용사
원수 앞에서
주님께 의지한 자
생애를 마치는
마지막 숨결
하늘을 바라보며 드리는
감사의 기도
그의 이름은
시인과 용사
믿음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빛이 되었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