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다윗, 시인과 용사』, 송광택

  • 입력 2025.04.08 10:11
  • 수정 2025.04.08 15:49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윗, 시인과 용사

 

송광택

 

광야의 들판

양을 치던 소년,

하나님께 기도하며

꿈을 키운 손

골리앗 앞에 선

작은 용사

믿음의 돌 하나로

쓰러뜨린 거인

이스라엘의 노래가 울려 퍼지니,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네.”

왕의 질투는 칼날 같고

도망자의 길에

함께 하신 전능자

아둘람 굴 속

외로운 밤들

소외된 자들 모여든

그곳은 희망의 집

사울을 향한 적대감마저 넘어서며

하나님의 뜻을 바라본

신앙의 눈

유다의 왕좌에 올라

온 이스라엘을 통일하니

그 이름 빛나네

젊은 다윗

예루살렘 성벽 위에

깃발 펄럭이고

온 백성은 평안을 누리네

성공 뒤 찾아온

유혹과 실수

회개의 눈물로

다시 주께 돌아가

“내 마음을 정결케 하소서” 외치네

시편 속 찬양과

기도의 선율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라.”

세월을 넘어

빛나는 믿음

전쟁터에서

신앙의 방패를 든 하나님의 용사

원수 앞에서

주님께 의지한 자

생애를 마치는

마지막 숨결

하늘을 바라보며 드리는

감사의 기도

그의 이름은

시인과 용사

믿음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빛이 되었다네.

본헤럴드 논설위원, 출판평론가 송광택 목사
본헤럴드 논설위원, 출판평론가 송광택 목사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