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잠언서 4:1~13
[요절] 잠언서 4:7 “지혜(智慧)가 제일(第一)이니 지혜(智慧)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明哲)을 얻을지니라
[성경 연구]
*잠언 4장의 개요: 본장의 내용은 (1) 지혜를 추구하라는 권유(1-9)와 (2) 지혜의 유익성이 무엇인지에 관한 교훈(20-27)으로 구성되어 있다.
*잠언 4:1-9(지혜의 권유) 솔로몬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선한 도리(인생의 중요한 지혜)를 상기하면서 젊은 아들들(교훈을 받는 제자들)에게 지혜가 제일(7)이니 이를 사랑하며(6) 얻을 것을 권유한다. 지혜가 주는 가치와 효능으로 생명(4,10), 보호(6), 영화(7), 면류관(9) 등을 얻게됨을 강조하고 있다.
*잠언 4:20-27(지혜의 유익성) 지혜로운 길(10-13)과 악인의 길(14-17)을 제시하며 두 길의 결과(18-19)를 대조하여 교훈한다.
*지혜로운 길- 정직한 길(11, 바른 길)로 인도하여 장수와 생명(22, 23)을 얻으며, 곤고함이나 실족이 없다(12). 그 길은 빛의 길로 광명에 이르며(18), 그들이 필요한 인도와 보호를 받으며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인도한다(단 12:3). 이 길을 걸으려면 교훈에 귀를 기울이고(20), 마음을 지키며(23). 말하고(24), 보고(25), 행하는(26-27) 모든 일에서 악을 떠나야 한다(27).
*악인의 길- 사악한 자의 길에 들어가거나 다니지 말고, 피하고 지나지 말고 돌이켜 떠나야 한다(14, 딤후 2:19). 그 길은 죄악과 불의가 가득한 암흑(19)과 멸망(시 1:6)의 길이기 때문이다.
[강해 요약]
1. 아비(스승)의 훈계를 듣고 법을 떠나지 말라 (1-4)
*본문 말씀: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1)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2)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3)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4)
*교훈(1) 솔로몬은 부모의 심정으로 아버지로부터 받은 교훈을 상기하며 아들들(제자들)에게 아비의 훈계를 듣고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고 권유한다. 그 교훈은 ‘선한 도리’이며 ‘법’이니 떠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솔로몬 자신도 아버지의 아들이었으며 어머니 보기에 유약(幼弱)한 외아들에 불과했으나 아버지가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4)는 교훈을 자신에게 주셨음을 상기(想起)시키며 이를 마음에 두고 지키라고 명한다.
*교훈(2): 아비가 자녀에게 그릇된 교훈을 가르치지 않듯이, 하나님은 언제나 자녀들이 축복과 은총을 받아 누리도록 선하고 의로운 도를 내려 주심을 명심하고 부모가 교훈하신 하나님의 법을 떠나지 말고 준행하자. 지혜와 명철이 없는 사람들이 아비의 명령을 거스리는 법이다.
2.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와 명철을 얻으라 (5-9)
*본문 말씀: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5)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6)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7)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8) 그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느니라(9)”
*교훈: 솔로몬은 아비의 권위를 빌어 무엇보다 지혜를 얻으라고 훈계했다(7).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고 명철도 얻을 것을 중복하여 강조한다’(6,7). 그만큼 지혜의 진가(眞價)를 알고 ‘얻고 소유하라’ ‘값을 치르고 사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지혜를 ‘잊지 말고 어기거나 버리지 말고 사랑하라’(5,6)고 하면서 지혜의 가치와 얻어야 할 이유를 다음과 열거한다. (1) 보호한다(6) (2) 영화롭게 한다(8) (3) 면류관을 준다(9) (4) 생명의 해(장수와 번영, 영생의 소망)를 길게 해준다(10). 사람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않으므로 구원함을 받지 못하며,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함으로 심판을 받는다(살후 2:10,11). 그러나 진리(지혜)를 사랑하고 버리지 않으면 보호를 받는다. 지혜를 높이면 높여지고, 지혜를 품으면 영화의 면류관을 받게 된다. 지혜를 견고하고 높은 자리에 두듯이 존경하고 영광스럽게 하라는 뜻이다. 지혜를 품으란 말은 남편이 아내를, 부모가 자식을 끌어안듯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사랑하라는 의미이다.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기에 지혜를 얻었고, 바울은 모든 것을 배설물과 같이 여기며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고상히 여겼기에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평생 그리스도의 사도로 복음을 전했다.
3. 내 말을 받고 지혜로운 길로 가라 (10-13)
*본문 말씀: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生命)의 해가 길리라(10)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正直)한 길로 너를 인도(引導)하였은즉(11) 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고(困苦)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失足)하지 아니하리라(12) 훈계(訓戒)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生命)이니라(13)”
*교훈: (1)‘내 말을 받으라’는 말은 말씀을 경히 여기거나 무시하지 말고 청종(聽從)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지혜와 교훈과 사랑의 말씀에 지배받는 자가 되라는 뜻이다. 이것은 마음으로 받고 생활로 순종하며 사는 삶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삶의 표준(標準)이며 인생의 좌우명(座右銘)이며 길잃은 나그네의 나침반(羅針盤)과 같아 바른 길을 안내하며, 삶의 희망과 기쁨을 준다. 주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며 내 길에 빛이 되기 때문이다(시 119:105). (2) ‘내 말을 받으라’는 말은 마음에 보존하라는 뜻이다. 바람이 채워진 공이나 타이어가 잘 굴러가듯 지혜의 말씀이 가득 찬 사람은 그 지혜가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지배하여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며 신앙적인 섬김의 삶을 살게 되며, 편협하지 않고 조화롭고 규모있는 삶을 살게 된다. (3) 지혜로운 길을 선택한 사람은 주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다. 주의 말씀을 받고 믿으면 정직한 길(바른 길)로 인도받으며 그 길이 곤고하지 않고 실족되지 않는다. 예수께서 “나를 따르는 자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고 말씀하셨다. 훈계를 굳게 잡고 지키는 것이 생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