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야고보서 3:1~12
[요절] 야고보서 3:8 “혀는 능(能)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 (惡)이요 죽이는 독(毒)이 가득한 것이라”
[성경 연구]
*야고보서 2장 개요: 본 서신은 교리적인 것 보다 믿는 자의 실천적인 삶을 강조하고 믿음과 행위의 조화에 대해 (1) 성도의 인간관계에 대한 자세(1-7,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들이 상대의 지위 등으로 인한 차별 금지), (2) 인간관계의 바탕이 되는 기준(8-11, 모든 자를 구별 없이 받으시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임을 깨우침)을 제시하고 (3) 긍휼을 행하지 않는 자에 대해 심판을 경고한다(12,13). 곧 믿음의 형제를 차별없이 대하는 신앙인의 바른 대인관계에 대한 교훈이다.
*야고보서 3장 개요: (1) 행함이 수반(隨伴)된 참 믿음을 소유한 성도들의 구체적 삶의 방침이 제시되고 있다. (2) 혀가 가져다 주는 폐해(弊害)를 언급하여 가르치는 선생의 위치에 있는 자들이 말을 삼갈 것을 가르치며(3:1-12), (3) 세상적인 지혜(13-16, 독한 시기와 다툼 등)보다 하늘의 신령한 지혜(17-18, 성결, 화평, 관용, 양순, 긍휼 선한 열매 가득, 편견(偏見)과 거짓이 없을 것)를 선택하여 선한 열매를 맺을 것을 권고(勸告)한다.
*본문의 개요(1-12): (1) 선생들에게 주는 일반적 교훈(1-2절, 선생에 대한 심판을 고려하여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말을 많이 하는 선생에게 실수가 많기 때문이다). (2) 선생된 자에게 요구되는 혀 사용의 절제(3-12, 혀는 작은 부분이나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 타인의 마음을 기쁘게도 하고 아프게도 한다, 공동체의 화해나 분란을 조성하기도 한다. ‘혀는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하므로 길들일 사람이 없다‘, ‘말에 실수가 없는 자는 온전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 온전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오로지 우리의 혀와 전 인생을 주께 맡기자!.
[강해 요약]
1. 말(혀)의 중요성과 제어의 필요성
*본문 말씀: “내 형제(兄弟)들아 너희는 선생(先生)된 우리가 더 큰 심판(審判)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1) 우리가 다 실수(失手)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2) 우리가 말(馬)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順從)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制御)하는 것이라(3)”
*교훈: (1) 말의 중요성- ① 말은 마음의 표현이다(마 12:34,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 말로서 그 사람의 성품과 교양이 들어나므로 더러운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쳐야 한다(엡 4:29). 선한 마음을 가질 때 선한 말이 나온다. ② 선생된 자의 실수가 제자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위력이 크므로 선생은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해야 한다(딛 2:1). (2) 말(혀) 제어의 필요성- 말에 실수가 없어야 온전한 사람이니 만큼 말(馬)의 입에 재갈 물려 주인의 뜻을 순종케 하듯, 우선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한 후, 함부로 자기의 욕심이나 감정에 치우치는 말을 절제하고, 자신의 입에 재갈을 물려, 신중하게 숙고한 후 경우에 합당한 말을 온유함으로 말하도록 해야 한다. 말의 실 수가 없는 온전한 인격의 사람으로 성숙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온다(잠 16:1). 적당한 말로 대답함은 입맞춤과 같다(잠 24:26).
2. 말(혀)의 역할
*본문 말씀: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狂風)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至極)히 작은 키로써 사공(沙工)의 뜻대로 운행(運行)하나니(4)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肢體)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5) 혀는 곧 불이요 불의(不義)의 세계(世界)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地獄) 불에서 나느니라(6) 혀는 능(能)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惡)이요 죽이는 독(毒)이 가득한 것이라”(8)
*교훈: (1) 작은 혀의 큰 역할- 혀(舌)는 작고 입안에 감취어진 것이지만 그 역할은 온 정신과 신체를 좌우할 만큼 역할이 크다. 말의 혀에 물린 재갈이 말을 마음대로 조종하듯, 배의 작은 키가 사공의 뜻대로 방향을 잡으며 큰 배를 운전하듯(4), 혀는 작은 지체이되 큰 것을 자랑한다(5). (2) 혀는 불의의 세계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른다- 작은 불이 많은 나무를 태우듯(5), 혀의 위력이 커서 말 한마디가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 곧 지옥불과 같아서 자신과 이웃에 치명적인 화상(火傷)을 입혀 ‘생의 수레바퀴’ 곧 생활 전반을 혼란과 고통의 불로 소멸시키기도 한다(6). 어느 누구도 이같은 극렬한 지옥 불같은 혀를 제어할 수 없다. (3) 혀는 쉬지 않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하여 능히 길들이 사람이 없다(8)- 우리 신체의 다른 지체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능이 약화되지만 혀는 쉬지 않는 악과 독으로 가득하여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면 길들일 사람이 없게 된다. 우리의 혀와 전 인생을 주께 맡기자!
3. 말(혀)의 이중성
*본문 말씀: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讚頌)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形像)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詛呪)하나니(9) 한 입에서 찬송(讚頌)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10)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無花果)나무가 감람(橄欖) 열매를, 포도(葡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냐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11)
*교훈: (1) 혀의 이중성과 변덕스러움- 사람은 같은 입(혀)으로 어떤 때는 찬송하고, 또 어떤 때는 그 입으로 형제를 저주하기도 한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때는 찬송하고, 악마적인 힘의 지배를 받을 때는 저주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도 야고보는 이것이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10). (2) 이중성의 모순과 창조원리-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모순된다. 하나님은 한 샘이 단물과 쓴 물을 겸하여 내지 않도록(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도록) 만드셨고, 무화과 나무나 포도 나무가 각 각 자기의 열매를 맺도록 지으셨다. 성도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을 저주하거나 해로운 말을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리며 이웃에 덕을 세우는 선한 말로 은혜를 끼쳐야 한다(고전 10:31; 엡 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