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야고보서 1:14~27
[요절] 야고보서 1: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성경 연구]
*야고보서의 저자: 신약성경에 야고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모두 네 명이다. 이 중 본서의 저자는 예수의 여러 육신의 형제들 중 한 사람(마 13:55)이며 유다서의 저자인 유다의 형제(유 1:1)였고, 예수의 부활과 오순절 성령을 체험한 후 예루살렘 교회의 주요 지도자였던 예수의 친동생 야고보로 본다(행 15:13; 고전 15:7, 갈 1:19). 요한의 형제요 사도 야고보는 본 서신 기록 이전에 순교했고(행 12:2), 다른 두 사람의 야고보는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아니라고 본다.
*야고보서의 핵심: (1) 핵심 장- 제2장(성도의 믿음과 생활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 (2) 핵심 요절(2:14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3) 핵심 주제(믿음과 행함- 믿음과 행함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반드시 조화되어야 할 듀엣)
*1장 개요 (1) 고난 중에 기뻐하라(1~11)- 시험의 참된 의미(2~4)와 적극적 대처 방법(5~8), 빈부를 초월하여 장래의 상급을 기대하고 현재의 고난을 인내 (2) 시험의 원인(12~18)- 성도의 성숙을 위해서 하나님이 제공하시는 연단이 아니라 인간의 욕심으로 생기는 유혹(誘惑, temptation)이다. 하나님의 연단을 인내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얻지만, 욕심에 의한 시험은 범죄와 파멸을 초래한다 (3) 도(道)를 행하라(19~27)-본서 집필의 목적이요 중심 사상인 이행득의(以行得義) 교리를 강조하며 이 진리를 그 삶을 통해서 실천함으로써 참 경건에 이를 것을 강조하고 있다. ① 인간적인 감정에서 나오는 언행을 억제하라(19~21)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고 성내는 것은 더디하라. 인간의 정욕에 의한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해친다 ② 말씀을 실천하라(22-25) *듣고 믿은 바 깊은 의미를 깨닫고 자신 안에 머물게 하며 실행하라 ③ 사회적 봉사를 하라(26~27) *고아와 과부 등 약자를 환난 중 돌보는 성도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므로 경건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라
[강해 요약]
언행을 잘 조절하는 자 (19,20)
*본문 말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19)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義)를 이루지 못함이라”(20)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靈魂)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溫柔)함으로 받으라“(21)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敬虔)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26)
*교훈: 앞에서 시험을 통해서 온전한 믿음을 가지라고 권면한 사도 야고보는 그리스도인들의 실생활에서 중요한 구체적인 신앙 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당시 초대 교회에서 성격이 급한 유대인과 이방인들이나 현대 성도 중에서도 평소 일상생활 중 남의 말이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욕심과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성내어 말하므로 상대방의 노여움을 격발시키며 서로 충돌하여 인간관계가 깨지는 일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사도 야고보는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19-21),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는 자는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26)고 교훈한 것은 시의 적절한 생활 지침이다. 성도는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야 한다(엡 4:2; 골 3:12; 딛 3:2).
2. 말씀을 받고 실천하는 자 (21-25)
*본문 말씀: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22)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23)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24)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25)
*교훈: 성도는 하나님께 속한 자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다(요 8:47). 본문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므로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22)”고 한다. 마치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고 그 모습을 잊어버리는 사람같이(23), 자신이 깨달은 진리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도는 복음을 믿음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옛 죄와 허물은 죽고 새 사람으로 거듭난 변화된 인격을 가진 사람이다. 말씀을 듣고 믿되 실천하지 않는 성도는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이다. 예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의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4-16)고 말씀하셨다. 자유케 하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되지 말고 실천하므로 복을 받는 성도가 되자(25).
3. 선행에 힘쓰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자 (26,27)
*본문 말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貞潔)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27)
*교훈: 사도 베드로는 말세를 사는 성도들에게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1,12)고 교훈하였다. 사도 야고보는 본문에서 경건한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貞潔)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27)고 밝힘으로써 성도의 경건 생활의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교훈해 주고 있다. (1)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보는 것 (2)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 이 두 가지는 경건한 성도들이 지켜야 할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이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이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금식, 기도, 헌금, 예배 등 거룩한 종교 행위와 아울러 불행을 만난 고아와 과부, 독거노인 등 사회의 생활보호 대상인 취약 계층의 이웃을 사랑으로 돌보는 일을 힘써야 하며, 자기를 지켜 세속에 타협하거나 오염되지 않은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딤후 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