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60회 TBMC 수요 사역 예배가 구리 본푸른교회에서 진행됐다. TBMC 상반기 종강 모임을 겸한 이 날은 필리핀 발렌수엘라에서 사역하는 김형갑 선교사-이경희 선교사님과 청년선교팀이 함께 했다.
종강 모임에서 대표 기도를 맡은 한광훈 이사장(국제우호협회)은 “주님의 손으로 붙드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우리가 TBMC 공동체로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양하고, 말씀 앞에 서며 우리의 삶을 다시 복음의 자리로 정렬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대언하실 최원영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님의 충만하신 은혜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그 말씀을 삶 속에서 붙들고 실천하는 지혜와 믿음을 더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한광훈 이사장은 “이제 막 한국에 파송되어 이 자리에 함께한 필리핀 청년들 뮤지컬 공연단을 축복하옵시고, 청년들이 드릴 찬양 ‘Sambahin Ka O YAHWEH(여호와를 찬양하라’라는 고백처럼 청년들의 노래와 춤이 필리핀 7천여 개 섬을 넘어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이어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TBMC 회원들과 가정, 기업의 현장과 일터 위에 하늘의 지혜와 분별력을 더하시고, 주님의 나라와 뜻을 먼저 구하는 믿음의 CEO로 살아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를 이어갔다. 한 이사장은 TBMC 사역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지체를 축복하며, 하반기를 향해 나가는 우리의 발걸음에 성령님께서 앞서 인도하시기를 구했다.
한광훈 이사장은 “‘너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립보서1장6절)는 말씀처럼, 우리의 TBMC기업과 공동체 위에 주님이 시작하신 일을 끝까지 이루어지길 원합니다”하고 기도를 마쳤다.
이어 최원영 목사가 김형갑 선교사를 소개했다. 장신대 통합측 목사인 김형갑 선교사는 필리핀의 청년들을 양육하고 제자화해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갑 선교사는 TBMC 회원들에게 “지난주에 종강했어야 맞는데 오늘 여기에서 이렇게 만난 것은 우리를 만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오늘 펼쳐질 뮤지컬을 통해서 사람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지난 19년 동안 필리핀에서 사역하면서, 일관되게 갖고 있는 모토가 있다. 그것은 ‘받는 자에서 주는 자로’이다. 선교를 받는 나라와 교회에서 선교를 보내는 교회로 성장하게 됐다. 코로나 전 한국을 방문해 선교 공연을 진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의 시선과 마음에 하나님은 없고 오직 한국만 있어 취소했다. 그때 사도행전 1:8 말씀을 되새기며 나와 아이들은 선교는 땅끝부터가 아니라 예루살렘부터다. 한국이 중요하지 않고 우리 가족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10년 가까이 훈련했다. 이 아이들이 3기생이다. 훈련받은 아이들은 필리핀 각 지역에 파송되어 여름성경학교와 복음 전파에 쓰임을 받았다. 이제 세계로 나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받고 그 첫 발걸음을 한국에서 떼는 첫 여정이 TBMC에서 시작됨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갑 선교사는 ”이번 우리의 일정은 <ACTS 29> 이다. 사과 씨 안에 생명의 씨앗이 있듯이, 우리 아이들이 비록 쓰레기 처리장 지역에 사는 아이들지만 이 아이들 안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어마어마한 거인들이 숨어있다. 이 아이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일어서는 아이들이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대학생들이고 직장인도 3~4명 정도 있다. 이 아이들을 축복해달라.“라고 전했다.
뮤지컬에 앞서 선교팀의 합창이 펼쳐졌다. 선교팀은 복음성가 <하나님의 은혜>를 한국어로 찬양했다. 이어진 뮤지컬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와 어린 양이신 예수님 구속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였다.
이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에 사탄이 들어와 죄를 퍼뜨리고 인간이 타락하며 어둠과 죄악 가운데 있는 인간의 모습을 뮤지컬로 보였다. 이를 마음 아파하시는 하나님이 독생자 아들을 세상에 보냈고 예수님이 사람들 가운데 오셔서 구원의 사역을 펼치셨지만, 결국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시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눈물짓게 했다. 결국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오르신 주님의 모습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뮤지컬은 복음의 전체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마치고 최원영 목사는 ”아이들 가운데 복음의 역사와 능력이 가득한 것을 보게 됐다. 방금 입국해 피곤할 텐데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준 청년들과 선교사님께 감사드린다“ 인사한 후 말씀을 전했다.
최원영 목사는 전도서 4:12 말씀을 본문으로 <삼겹줄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원영 목사는 ”일터 현장은 늘 바쁘고 해결해야할 것들이 많다. 위를 보지 않고, 아래 현실만 보면, 어느 날 내면도 비어가고 육체도 에너지가 고갈된다. 어느날 갑자기 한 순간에 무너짐을 느낀다. 무너지지 않는 비결이 있다.“라며 ”첫째, 하나님을 내 인생에 첫 번째 자리에 두는 것이다. 기독 CEO는 삶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 하나님보다 앞선 가치는 없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하는 CEO들의 기업은 날마다 성장할 것이다. 둘째, 삼겹줄의 지혜다.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한데 여기는 영적 지혜가 숨어있다. 생육광선의 파동으로 사람의 체온이 올라 면역력이 5배나 증가한다. 결국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 생명과 성장의 역사가 일어난다. 우리 조상들은 공동체를 중심으로 협동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이어왔다. 대표적인 것이 계(契)와 두레, 품앗이, 향약(鄕約) 같은 것들이다. 협력의 정신은 성경의 가치다. 삼위일체의 신비, 열두제자를 세우심과 기독교 역사 가운데 세워진 공동체 등이다. 최근 휴먼북이라는 사회적 대화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에게도 TBMC가 있다. TBMC의 슬로건은 <나의 일터는 5병2어의 기적과 소명을 이루는 선교의 장이다>이다. 일터가 교회다. 하지만 일터는 항상 위기가 다가온다. 이것을 ‘그 너머’를 보는 지혜와 인내와 성실로 극복해야 한다. 이 극복의 자리에 ‘우리’라는 TBMC 공동체가 함께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설교를 마치고 류지웅 대표(Y&B파트너스)의 클라리넷 특주가 이어졌다. 류지웅 대표는 특주에 앞서 ”오늘 공연을 보면서 어린 시절 품었던, 하나님을 향한 그 첫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류지웅 대표는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연주를 이어갔다. 류지웅 대표의 아름답고 은혜로운 클라리넷 선율은 TBMC 회원과 필리핀 선교팀에 큰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참고로 류지웅 대표는 현재 국내 외 각 기업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같은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고, 하나님이 주신 음악적 재능(성악, 클라리넷 연주)로 유튜브에서도 <류지웅클라리넷, 류지웅tv> (2만 구독자)로 활약하고 있다.
특주를 마치고 대한민국 청년들의 멘토며 가정예배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장홍현 소장(긍정코칭연구소)이 나와 TBMC 회원들의 회원 소개와 학기 진행을 안내했다. 참여한 회원들은 한 사람씩 지난 학기 가운데 받은 은혜를 ‘1분 스피치’ 형태로 전했다.
이날 TBMC 사역 예배는 황영복 목사(미스바교회 담임, 국제차감별협회회장, 보이차명인협회장)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