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방식으로 생각하는 예배 시리즈(4) “공예배? 가정예배?”
가정예배는 또 하나의 작은교회
그동안 한국교회가 100년 넘게 드린 공예배가 이번 사태로 가정에서 공(共)예배가 온전한 예배로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면 어떨까?. 공예배 하면 보통 주일예배의 주보 순서를 생각하면 된다. 교회의 모든 공동체가 함께 목사님의 가르침과 설교, 찬양, 기도, 헌금, 성찬, 축도 등이 이루는 예배를 말한다. 공예배는 건물에 모이는 예배라면 가정예배는 각 가정에 흩어지는 디아스포라 예배다, 가정예배는 공예배에서 경험하지 못한 그동안 교회가 잃었던 교회의 본질인 상호성, 단순성, 유동성, 일치성, 삼대통합, 융통성. 친밀성. 몸된 소통을 새롭게 경험하는 또 하나의 작은 교회 체험이다.
이번 기회로 각 교회마다 작은 가정교회가 새롭게 개척된다면 교회의 DNA인 생명이 살아나는 새로운 교회 부흥의 순간이 될 수 있다. 가정교회가 갖기 힘든 공교회의 특징인 공동체성과 사도성과 가르침과 성례전을 보완하면서 가정교회와 공교회를 통합하면 지금 겪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해결하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모든 성도의 만인제사장, 다음세대, 전도, 제자 삼는 일. 거룩한 가정회복, 예배회복. 각 개인양육이 통합적으로 이루는 성경적 교회 패러다임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가 된다.
유대인은 주후 70년에 성전이 파괴되면서 더 이상 예배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기회로 가정성전을 전 국민에게 정착하여 말씀대로 매주 금요일 저역에 각 가정에서 안식일을 지키고 있다. 다음날 토요일에는 지역 회당에 모여 예배하고 공동체가 교제함으로 신앙을 유지하며 수천 년 박해와 고난을 이겨왔다. 지금은 그 힘으로 0.2%의 인구지만 세계강국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은 대부분 금요일 저녁이면 일상을 중지하고 온 가족이 가정에서 모여 밥상머리 예배를 드리고 토요일에는 회당에 모여 신앙을 키워 나가고 있다. 하지만 계시록의 소아시아 7교회는 성경의 초대교회를 계속 이어가지 못함으로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그 연장선에 있는 유럽교회는 이미 무너졌고 지금은 한국교회를 위협하고 있다. 가정예배야 말로 지금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다. 가정예배 없는 공예배는 시간이 지나면 한순간에 사라진다. 유럽교회가 그것을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가정예배를 회복하고 정착하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주목해야 할 본질을 발견하는 코로나 위기가 되어야 한다.
성전 파괴로 예배의 위기를 기회로 삼은 유대인은 아직 예수를 만나지 못했지만 그들의 예배생활은 오늘 한국교회에게 적용점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한쪽 날개만 있다. 공예배만 존재하고 다른 날개인 가정예배는 없다, 각 가정에 가장을 복음의 제사장으로 세워 가정을 튼튼히 세운다면 앞으로 어떤 위기가 닥쳐도 한국교회는 영원할 것이다. 이번기회에 예배의 두 날개를 튼튼히 하면 어떨까? 복음이 없는 그들도 그렇게 철저히 지키는데 왜 우리는 그들이 얻지 못한 성령의 은혜까지 거저 받았으면서 유대인보다 더 나은 의(마 5:17.20)를 이루지 못할까? 이것이 오늘 예수님이 코로나를 통해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가 아닐까?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 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