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에릭슨 타다(Joni Eareckson Tada)는 열일곱 살 때 다이빙 사고로 목이 부러지면서 사지가 마비되었다. 처음엔 어떻게 하나님이 이런 사고를 허락하셨는지를 원망하며 우울증과 자살 충동으로 괴로워했다. 그런데 가족과 친구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면서 장애를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 특히 친구가 들려준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녀는 말씀의 은혜를 통해 자신이 당한 사고가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주권을 깨달으니 생각이 변화되었다.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시고, 자신을 위한 계획을 세워두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일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녀는‘조니와 친구들 국제장애센터’ 단체를 설립하여 장애인들이 꿈을 이루도록 돕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에 지부를 두고 가난한 나라에 휠체어를 보급하고 있다. 1982년 결혼한 조니는 남편과 함께 세계 6억의 장애인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스무 권 이상의 책을 썼고,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필(口筆)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다가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어 소망이 가득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 하나님의 확실한 은혜가 운명을 바꾸고 사람들과 더불어 기쁨을 나누는 인생이 되게 하신 것이다.
이사야 55장 3절의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라는 구절은 다윗의 자손에서 메시아가 나오게 하시고, 다윗의 왕권을 보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과 언약을 맺은 그리스도인에게도 영원한 은총을 보장하신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확실한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다.
'나는 10억배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는 책은 일당 5천 원을 받던 소년이 5조 규모의 대기업 총수가 된, 웬디스(Wendy’s) 햄버거의 창업주 데이브 토마스(Dave Thomas)의 이야기이다.
그는 1932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어느 가정에 입양되었으나 5세 때 의붓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의붓아버지는 떠돌아다녔기에 의붓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12세 때부터 종일 식당에서 일했고, 15세 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말았다. 전혀 가망이 없는 아이처럼 보였는데 전 세계에 만 개가 넘는 체인을 거느리는 웬디스 햄버거의 총수가 되었다.
데이브 토마스는 10억 배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물론 성실하게 일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성실해도 남보다 두 세배 정도는 되지만 10억 배의 축복을 누릴 수는 없다. 성공은 노력과 능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 성공한다. 성공의 우선적 조건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다고 고백하며 찬양하는 것이다.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지만 소중함을 깨달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구원은 인간의 노력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이 은혜를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에 대한 믿음이다. 하나님께서 이미 대가를 치르신 결과로 구원을 얻는다는 믿음이다. 그러므로 구원의 확실한 은혜를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낙심하거나 포기하면 절대로 안 된다. 꿋꿋하게 버티고 견뎌야 한다.
우리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믿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믿음으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사람들은 흔히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은 안 주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앞에 감당할 수 있는 일들만 닥친다면, 그냥 내 힘으로 그 시련을 극복하면 된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기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깨달음이 바로 은혜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사는 일이 삶의 목적이라 믿고 살아가야 한다. 그 모습이야말로 하나님의 확실한 은혜를 받고 살아가는 모습이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