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씨를 뿌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명재목사, 실로암교회, 서울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 M.Div
이명재목사, 실로암교회, 서울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 M.Div

신년에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활짝 열어주셔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을 힘있게 바라보며, 복음의 능력을 굳건히 붙잡고 영적인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원년이 되길 바랍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해주실 것입니다. 내가 밟는 땅이 복음으로 씨뿌려지길 기도합니다. 

미얀마 최초 선교사인 저드슨 선교사님은 40년간 모진 고초의 세월을 겪으며 그 땅에 복음의 씨를 뿌렸습니다. 40년의 시간이 지난 후, 미얀마의 주종족인 버마족을 비롯 소수부족에서 9500명이 되는 그리스도인들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그후에 자유주의 신학이 미얀마에 보급되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은 인본주의 신학입니다. 온 땅에 자유주의 신학이 전파되어 생명력 잃어버린 껍데기의 종교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또한 미얀마의 전통 무속 낫신앙을 받아들여 주술적이고 신비적인 것을 추구하는 혼합신앙으로 변질이 되었습니다. 

미얀마는 인구 5천 5백만명, 그중에 89%가 불교를 숭배하는 나라입다. 기독교 인구를 6%로 보고 있습니다. 카톨릭을 빼면 5%인데, 대부분이 소수부족( 카렌, 까친, 친)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주종족인 버마족은 불교를 자신들의 종교로 굳게 숭배하고 있고, 기독교에 대해서는 여전히 철옹성처럼 되어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도 러시아, 중국처럼 기독교를 해악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들로 인해 미얀마 기독교는 더욱 위축되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얀마 기독교의 현실은 전도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한국 기독교 영성의 견인 역활을 했던 새벽기도나 금요철야 같은 기도회도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이 대부분의 교회 모습입니다. 그것도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하면서 말이지요. 기도가 너무 약합니다. 기도가 참신앙의 강력한 자산인데요. 또한 신학적으로
너무 약합니다. 목회자들이 공부할 자료가 너무 부재합니다.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으로 성령을 믿지 않습니다. 술, 담배가 개방적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을 가졌지만 알콜중독자가 많습니다. 또한 신비주의적 신앙을 추구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미얀마 기독교위에 성령의 임재가 들불처럼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무렵 뒷산을 걷다 기도하고 싶은 감동이 있어 소복히 쌓인 눈위에 무릅을 꿇고 두손을 들었습니다. 흑암으로 뒤덮고 있는 열방 뿐아니라 미얀마에도 강력한 복음의 빛이 비춰지길 소망하면서요. 

미얀마에서 온 누구든 자신을 크리스천이라 부르는 사람들에겐 주님의 제자로 서도록 가르칠 것이고 철옹성 같은 버마족 사람들에겐 계속 복음의 능력을 나눌 것입니다. 그 어디든 찾아가면서 말이지요. 신년, 선교의 파도타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소망하며 전진하고 있습니다. 때가 때인 만큼 복음을 생활하고 복음을 나누는 역사가 우리 모두에게 큰 소망이 되었으면 소원해 봅니다.

영적으로 사막화되어 가는 세상, 그러나 우리 모두가 영적인 오아시스가 되길 바랍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을 덮도록 우리 모두가 선교의 동지, 믿음의 동지로 푸른 감람나무가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한 해도 힘껏 복음의 씨를 뿌렸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응원합니다!



' 퀴리오스 예수 크리스토스' ( The Lord Christ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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