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큐레이팅】 천국을 소개합니다(4)

살전 4:16-18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

 

최종인 목사 / 중앙대학교 언론학석사, 서울신학대학교 목회학석사, 신학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United 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박사를 이수했다. 공군군목, 오하이오한인학생선교회 대표 및 성결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평화교회 담임이다. 저서로는 『노년 커뮤니케이션』, 『The Table』, 『암환자 돌봄사역』, 『시니어사역』 ,『회색 코뿔소 앞에 선 다윗』 등이 있다.
최종인 목사 / 중앙대학교 언론학석사, 서울신학대학교 목회학석사, 신학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United 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박사를 이수했다. 공군군목, 오하이오한인학생선교회 대표 및 성결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평화교회 담임이다. 저서로는 『노년 커뮤니케이션』, 『The Table』, 『암환자 돌봄사역』, 『시니어사역』 ,『회색 코뿔소 앞에 선 다윗』 등이 있다.

사람들 모두 결국은 죽을 것이며, 죽어서 천국에 가든지 지옥에 가든지 두 곳 중 하나는 종착역으로 삼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천국과 지옥에 관한 많은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강단에서 천국과 지옥에 대해 듣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성도가 내세보다는 현세에 대해 관심이 많고, 설교자들 아쉽게도 역시 현세에 대해 더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일보 토요일 자를 보면, 한국의 많은 교회들의 주일 설교 본문과 제목을 두 페이지에 걸쳐 소개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천국동행 프로젝트>를 위해 일 년 치를 꼼꼼하게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100여 개 되는 교회들에서 주일에 천국을 설교하는 제목을 찾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물론 설교자들이 다른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천국을 전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아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천국에 다녀왔다는 간증, 천국은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있다는 주장, 아니면 사이비 종교에서 가르치는 천국 이야기들이 주종을 이룹니다. 천국에 대한 정보는 성경으로도 충분합니다. 성경에서 가르쳐 주는 천국 진리를 배우십시오. 그 진리를 확신하고 천국 소망을 가지십시오. 사랑하는 성도들과 가족들과 함께 천국 길을 동행하십시오.

 

1. 천국은 하나님의 처소이다.

시편 68:5에는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하나님이 거룩한 처소, 즉 하늘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종종 아버지를 하늘에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5:45, 6:9). 구약에서 언약궤를 성전으로 가져왔을 때 솔로몬은 기도하며 하나님이 계신 곳이 하늘이라고 선포했습니다(왕상 8:30). 의인이 천국에 들어갈 때 그들은 하나님의 처소()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만물 가운데 어디든지 거하십니다. 하늘에도 계시고 땅에도 계십니다. 바다 끝에도 계십니다. 하나님은 안 계시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무소부재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히브리서에서는 천국을 하나님의 도성즉 하나님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이라고 합니다.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소개했습니다(12:22-24).

 

2. 천국이 의가 다스리는 곳이다.

베드로후서 3장에서 베드로는 이 시대의 종말을 묘사합니다. 그는 이 땅이 멸망할 것과 새 하늘과 새 땅”(벧후 3:12-13)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이 새로운 곳에 의가 거한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불의가 증가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땅에서 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탐욕, 성적 부도덕, 폭력 및 기타 범죄는 저질러질 뿐만 아니라 미화됩니다. 우리 세상은 불의가 거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기다리는 새로운 세상이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에서 의의 거처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바운즈(Edward M. Bounds)는 천국은 분명히 실제 장소이며(a place), 의가 다스리는 도시(a city)이며, 하나님의 왕국(kingdom)이며, 우리가 영원히 거할(eternal life) 장소라고 했습니다.*1)

 

3. 천국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을 것이다.

베드로 사도의 증언을 들어보십시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 1:4). 베드로는 당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박해의 시기에 충실을 유지하도록 격려하면서 그들의 미래 집이 본래의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곳임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주변에는 낡고, 녹슬고, 퇴색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는 십여 년 전에 옛 예배당을 헐고 성전건축을 한 비교적 새 건물 예배당입니다. 성도들이 잘 관리하여 여전히 교회당 안은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고 처음 교회를 방문하는 이들은 골목 안에 이렇게 큰 예배당을 지었느냐고 놀라기도 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마치 새 건물로 착각할 정도로 잘 관리되었다고 하지만, 실은 내부에 들어가 보면 여기저기 손보아야 할 곳이 많습니다. 주차장 바닥도 금이 가서 수리해야 하고, 옥상에 있는 냉난방용 공조기는 매년 수리를 해야 합니다. 지붕이 새서 많은 금액을 들여 천정의 방수공사를 새로 했습니다. 이제는 어디 문제가 생겼다 들어도 익숙할 정도입니다. 천국에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천국은 우리가 그곳에 처음 간 순간만큼이나 10,000년 후에도 영원히 썩지도 더럽지도, 쇠하지도 않는 영광이 있을 것입니다.

4. 천국이 영원할 것이다.

역사상 위대한 제국, 영원할 것 같은 제왕들도 모두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위대한 재벌들도 사라지고 흔적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천국이 영원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25:46). 바울은 하늘에 있는 우리의 영원한 처소에 대해 말합니다(고후 5:1). 만료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면 이곳은 영원한 우리의 새집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멋진 시간, 가장 소중한 추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좋을 것이라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순간이 끝나지 않는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천국이란 이런 것입니다.

 

5. 천국에서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7). 사도 바울은 마지막 날 예수님과의 재회를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라고 증거했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우리가 공중에서 그분을 만날 때 우리의 영원은 예수님과 함께 보내게 될 것입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벧전 1:8). 실제로 우리는 예수님을 눈으로 보지 못했으나 사랑합니다. 이제는 천국에서 그 주님과 항상 만나며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하늘을 예비하셨고(14:2) 우리는 이 준비된 곳에서 완전한 구주와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우리의 믿음은 눈에 보일 것입니다.

 

6. 그리스도 안에서 먼저 죽은 자들과 연합할 것이다.

바울이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살로니가전서의 같은 부분에서, 또한 큰 재결합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재림 전에 죽은 동료 제자들을 염려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씁니다. 그는 마지막 날의 일들을 묘사함으로 격려합니다.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처럼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 4:13-14). 이것이 이 세상에 죽음이 닥쳤을 때 그리스도인의 소망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과 하나가 될 날을 확신합니다. 천국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을 위한 위대한 이산가족 상봉이 될 것입니다!

 

7. 충성된 자에게 천국이 약속되었다.

최근 조사한(2021) 설문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의 거의 4분의 3이 천국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미국 성인 6,485명을 대상으로 천국과 지옥에 대한 믿음, 인간이 이 세상에서 겪게 되는 고난 등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에서 종교 유무와 상관없이 약 73%의 응답자가 천국이 존재한다고 믿었으며 약 62%는 지옥이 있음을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2) 이렇듯 천국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정작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의 자리에 오진 않습니다. 진실은 하나님의 갈망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는 것입니다(벧후 3:9). 그러나 현실은 구원을 얻는 사람이 적습니다(7:14). 천국은 의인을 위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의인이 된 후 삶에서 의를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며 회개와 세례로 믿음으로 응답하는 자에게 구원이 주어집니다(2:38).

예전에 처음 미국에 여행을 갔었을 때가 기억납니다. 당시에는 미국에 대한 안내서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청 근처에 있는 미국 문화원을 찾아갔습니다. 영어로 된 안내서를 복사하고 커다란 미국 전체지도를 나누어 복사한 후, 집에 돌아와 A4 용지에 복사된 지도를 테이프로 전부 이어 붙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갈 목적지인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의 지도에 찾아갈 장소를 마크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정보가 넘쳐납니다.

우리는 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매우 구체적으로, 그리고 넉넉하게 천국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천국을 생각할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곳과 비교할 때 요한처럼 우리도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22:20)라고 기뻐하며 말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미주>

*1) Edward M. Bounds, Heaven A Place, A City, A Home, Baker Book House, 1978.

*2) Views on the afterlife among U.S. adults, Pew Research Center(Nov 23, 2021).

https://www.pewforum.org/2021/11/23/views-on-the-afte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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