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업자에서 영적 리더로 체질 개선하기

본푸른교회 세미나실 옆면에 자리잡고 있는 머루나무가 싱그러워서 참 좋다

교회 부흥은 반드시 필요하다. 부흥하지 아니하면 쇠퇴한다. 쇠퇴의 시간들은 참으로 고통스럽고 많은 고민에 갇혀 있게 된다. 개인의 삶이든 교회이든 부흥은 기쁨과 감사와 풍성이란 선물을 나눈다. 그러나 쇠퇴는 많은 고민거리만 충만해진다.

부흥은 외치지만 부흥을 위한 헌신과 내려놓음은 없이, 짧은 기도시간에 무미건조하게 외치고, 광고 한마디로 부흥이 올 것이라 여기는 얄팍한 종교업자로 타락해가는지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볼 시간이 다가왔다.  마음은 건조하고, 형식과 허례허식만 요란하다. 그리고 부흥이 올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이다.

종교업자의 무미건조한 사역으로는 교회부흥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제는 종교업자가 아니라 진정한 영적 리더로서의 자질과 거룩한 책임을 짊어져야 참된 부흥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웨스트사이드크리스천 펠로우십 교회의 세인 아이들(Shane Idleman)목사가 쓴 칼럼이 있다. 목사님은 부흥이 오기 전에 반드시 일어나야 할 일이 6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 기준에 나의 교회와 나의 마음과 행동을 비교하면 그 답이 나올 듯싶다.

(1)진리가 절실히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

절대 진리는 생사를 걸고 지켜야한다. 편리함과 상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은 계속해서 기독교 절대 진리에 도전을 하고 있다. 사람이나 교회나 단체나 절대적인 진리에서 멀어질 때, 이로 인해서 성령님이 근심하게 되고, 시대를 이끌어갈 영적 에너지가 고갈되게 되며, 시대를 이끌어갈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상대적인 진리가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면, 더 이상 가슴에 타오르는 복음의 불꽃은 없고, 늘 무기력한 모습과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2)사랑이 절실히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

우리가 어떻게 해야 예수님의 제자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까? 성경을 암송하고, 성경을 자주 읽은 것으로 예수님의 제자로 보일까? 아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식이 아니라 사랑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제자가 되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이 가르치는 신학은 결국에는 죽이는 것이다. 문자는 죽이는 것이고, 영은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고후3:6).

신학은 현대판 바리새인들의 옥토가 되고 있다, 신학생들이 얼마나 자주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위해서 금식하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을 받고 있는가? 신학생들이 얼마나 자주 헬라어 이상으로 깨어짐과 회개의 필요성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 있는가?

많은 신학생들이 목회학석사를 받는 것에는 걱정하지만, 진정한 마스터(Master, 주인)에게서 학위를 인정받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우리는 진리와 사랑에 있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3)거룩(성결)이 절실히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

거룩은 내숭을 떠는, 숙녀인 척하는, 구닥다리 같은 단어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죄에서 분리되도록, 구별되도록 하는 것이다. 정신적인 것이든(생각), 물질적인 것이든(행함), 거룩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R.A 토리(Torry)육체의 만족과 성령의 충만함은 함께 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234절은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했다.

들어온 것이 나간다. 하나님으로부터 거룩이 들어와야 거룩이 나간다. 성령이 들어와야 거룩이 나간다. 거룩한 말씀을 읽고 들어야 거룩이 나간다. 거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라.

여호수아에게 요단강 도하 전략으로 제시한 것은 자신을 성결하게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문제를 푸는 방식이 있다. 먼저 자신을 성결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은 깨끗한 그릇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 먼저이다. "얼마나 거룩한가? 얼마나 쓰시기에 합당한 것인가?" 하나님의 표준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다. 하나님이 정말 쓰시는 그릇은 깨끗한 그릇이다.

(4)기도가 절실히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

기도없는 기독교인에게는 권능이 없다. 오늘날 타협하지 않는 영적 힘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어디에 있는가? 분명히 남은자 들이 있다. 그러나 그 무리들이 적을 뿐이다.

이 엠 바운즈는 매일 새벽 4시부터 3시간 동안 기도했다.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최우선순위였다. 2차대각성운동 기간에 목회자였던 에드워드 페이슨은 기도를 많이 해서 딱딱한 나무 바닥이 움푹 들어갈 정도였다고 한다. 버마(미얀마)선교사인 아도니람 저드슨도 기도의 삶을 살았다. 중국내지선교회 설립자인 허드슨 테일러도 기도의 사람이었다.

감리교 운동의 지도자 중 한 명인 존 플레처는 1785년 소천받을 때까지 기도의 삶의 살았다.어찌나 기도를 많이 했는지 그가 기도할 때 쉬는 숨으로 인해 방의 벽들이 더러워졌을 정도였다. 하나님께 쓰임 받았던 사람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들이었다.

(5)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

찰스 스펄전은 해머가 있다 한들 그것을 움켜쥐는 손이 없다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이처럼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성령 없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말했다.

D.L 무디는 당시의 성경 교사들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한 가지는 성령의 능력이라는 것을 그들은 왜 알지 못하는가? 라고 말했다.

,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다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가? 그것은 대부분 교만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부흥을 맛보기 위해서는 성령님께 자신을 내어 던져야 한다.

(6)그리스도가 절실히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

현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다시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삶은 운동장이 아니라 전쟁이다. 예수께는 누구신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하는가이 차이가, 옳음과 그름, 빛과 어둠, 천국과 지옥의 차이를 낳는다.

베드로가 이 질문에 정확하게 답을 했다.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씀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이 자신을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는 체험을 할 것이라고 했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등

이것이 부흥이다. 이러한 것을 충만하게 경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결코 부흥은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세인 아이들 목사가 제시한 6가지 단어-“절대적인 진리, 온전한 사랑, 흠없는 거룩함, 끈질긴 기도, 성령의 능력 사모, 오직 그리스도”-들은 그리스도인들이나 직업종교인들에게 아주 익숙한 언어이다. 건물의 기초가 견고성을 결정한다. 항상 기본이 중요하다. 기본이 부실하면 언젠가는 무너진다. 부흥을 간절히 원한다면 기초부터 다시 점검하는 처절한 노력이 요청된다. 이 범주에 자유로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작금의 목회 현장을 보면 동맥경화 전단계와 같이 답답함을 느낀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삶의 자리를 존중하며 다시 부흥의 터전을 세워야할 책임이 리더들의 거룩한 소명이며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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