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향기는 삶을 통해 전해진다.”

 

호랑이 선생님이 잘 사냐고 묻는 이유!

교육이 삶이 되는 마음 읽기, 함께 성장하는 놀라운 비밀

교사는 누구이고 어른은 무엇인가?

 

편지는 나라는 거울에 비춰진 너를 그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와 상대방이 마주 대함이 없으면, 문자 한 줄 보내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너희들에게 가는 따뜻한 속도』 책 속에 가득한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병재 샘이 얼마나 교사로서의 삶을 고심하며 학생들과 삶을 따뜻하게 맞댔는지 느끼게 해 준다. 마치 바울이 제자 디모데에게 보내는 스승으로서 자기 고민과 디모데에 대한 격려의 서신 같다.

 

AI 시대에 손 편지? 조금이라도 먼저 살아가는 어른의 책무, 삶에서 실천하는 교육 이야기. 책 속에서 입말체로 건네는 학교 현장의 갈등과 고뇌, 속 깊은 사랑은 참된 교육 철학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서로 따뜻하게 다가가게 한다. ‘1장 교사로 걷기, 2장 학생으로 걷기, 3장 교사와 학생 함께 걷기, 4장 교육, 삶으로 걷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가 그랬듯이 우리 아이들을 세상에 잘 보내려는 교육 철학이 빛나게 전해진다.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상황, 낯선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반성하며 성찰한 저자 병재 쌤은 다양성을 말하고, 창의적 가능성을 기록하고 전한다. 자신을 가둔 시간의 비밀이기도 했다. 서로 하나 되어 웃기도 하고 울어야 했던 아름다운 마음 읽기는 함께 성장하는 놀라운 이야기가 되었다. 가르침과 배움 사이에서 시대적 요청을 헤아리고, 이대로는 안 된다며 다르게 생각하도록 안내한 책, 상실의 시대에 배움의 본질을 깨우치게 한다.

 

저자 소개 >>>

김병재 학생들에게 호랑이 선생님이라고 불리지만, 따뜻한 구석이 있다. 교사와 학생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길 바라며, 특이한 학생이 특별한 학생으로 자라나는 걸 큰 보람으로 여긴다. 학생은 교사보다 교사라는 사람을 먼저 받아들이기에 학생과의 인격적 나눔에 더 많이 힘을 들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 화성의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 높은뜻씨앗스쿨, 새음학교에서 근무했다.

교사들과 이야기하며 연구하는 걸 좋아해서 학교에서는 교과교사와 더불어 연구원으로, ACTS 교육대학원에서는 <세계관과 학교 교육>을 주제로 강의하며 공교육과 대안학교 교사들을 만나고 있다. ‘교사가 학교의 힘이며, 그 힘의 원천을 교사 간 인격적 나눔과 교육 연구로 생각한다.

신학과 철학, 문화, 특히 인간론에 관심이 많다. <객관주의적 인식론이 기독교학교교육에 미친 영향에 대한 비판적 탐구>라는 논문으로 석사를 마쳤으며, 현재 박사과정(Ph.D) 중이다. 최근 <능력주의 문화에 대한 기독교교육적 대안>을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저서는 교사들이 말하는 기독교대안교육(공저, 2020)이 있다.

이메일 : jupiter8115@gmail.com

 

차례 >>>

추천사 값지고 꾸준한 사랑의 가치, 교육 철학 4

프롤로그 욕심쟁이 교사의 편지 쓰기 12

 

PART 1 교사로 걷기 -----------------------17

교사는 걸어 다니는 교육과정이다 19

1.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2. 어른이라서 미안해

3. 학교를 떠나고 말았지

4. 다시 너희 앞에

5. 발자국 소리가 쌓이고

6. 세대를 잇는 어깨를 가지길

7. 사랑도 습관이야

8. 교사로 산다는 건 정말 멋진 일

ADDITION 교사의 향기는 삶을 통해 전해진다 57

 

PART 2 학생으로 걷기 --------------------- 69

한 길 학생 속 들여다보기 71

9. 어쨌든 너에 대한 첫 기억이야

10. 너희가 제각기 다른 것처럼

11. 다소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을 때

12. 나는 너희를 응원할 거야

13. 질문의 끈을 놓지 마

14. 기다림과 지루함의 가치

ADDITION 학생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이유 104

 

PART 3 교사와 학생, 함께 걷기 --------------- 117

교육에 일방통행은 없습니다 119

15. 다시 만나는 날이 오면

16. 삶을 나누는 공동체가 있을 때

17. 이 세상에 네가 없다는 소식

18. 너희가 내게 기적을 일으킨 거야

19. 교사 성장을 위한 학생 설문지?

20. 그만큼 자신을 깊이 알아야 하니까

ADDITION 어찌 학생만 배우고 성장하겠는가? 144

 

PART 4 교육, 삶으로 걷기 --------------- 155

학생 삶의 재료이자 도구가 되는 교육 157

21. 너희는 지금 어디 있는 걸까?

22. 확실한 기준이 확실하지 않다는 사실

23. 공장 갈래?

24. 그런 소식이 일상이라는 거야

25. 편지글이라서 쉽지 않았어

26. 진짜 그들의 모습이 보이더라

27. 나와 만난 너희들에게

ADDITION 교육은 보내기 위한 것이다 189

에필로그 지금도 한 학생이 생각납니다 207

 

 

추천사 >>>

저자 김병재 선생님은 학교 한복판에서 아이들을 만났고, 학교 바깥에서 농부의 눈으로 공장 근로자의 눈으로 교사는 어떤 존재인지 고민했다. 그때 아이들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는 학생의 자리로 내려가 같이 웃고 우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이규현 |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 이사장

 

이야기 마디마디에 반성적 실천가로의 고뇌와 성찰은 독자의 마음에 울림을 준다. 제자들이 붙여준 별명처럼 호랑이 선생님으로, road maker로서 실수와 시행착오가 담겨 있고, 반성과 성찰은 교사를 꿈꾸는 예비교사나 교육계 분들에게 도전을 주는 귀한 이야기책이 되었다. 장슬기 | 높은뜻씨앗스쿨 교감, 미래형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공저자

 

저자는 이 시대 선생들의 아픔을 그대로 써주었다. 마음 담은 편지를 통해 이 시대 선생들이 어떻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야 할지 보여주고 있다. 철학적이지만 진솔하고, 잔잔하지만 휘몰아치는 이 시대의 지성이 녹아 있는 책, 너희들에게 가는 따뜻한 속도! 이상찬 | 별무리학교 교장, 미래를 여는 온오프라인수업공저자

 

무엇보다 근원에 관한 질문을 놓지 않는다. 세상이 이대로는 안 된다며 다르게 생각하도록 안내한다. 사람들이 정해 놓은 목표를 향해 달리기보다 값지고 꾸준한 지루함의 가치를 인정하고 격려한다. 정말 좋다. 읽어 보시라!

권일한 | 삼척남초등학교 교사, 울리는 수업저자

 

저자의 편지는 사랑에 대해 온전한 회복을 말한다. 교사는 어떤 의미로 살아가는지 사유하게 하고, 아이들이 지닌 고유한 색깔을 드러내는 교육 본질을 일깨워준다. 아이들을 세상으로 보내기 위한 교육에 깊이 공감한다. 배정화 | 중등 교사, 나는 혁신학교 교사입니다저자, 배움의 시선공저자

 

하나의 존재로 학생을 존중하는 저자의 교육 철학. 교사란 누구이고,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사에게 그 어떤 책보다 공감과 위로와 용기가 될 책이다! 최정윤 | 한홀초등학교 17년 차 초등교사, 엄마를 위한 미라클 모닝저자

 

편지에는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삶을 녹여낸 따끈따끈한 고민이 있다. 김병재 선생님이 지닌 교육 철학을 교훈 삼아 교육의 길을 열어 가고 싶다. 임선미 | 경기도 부천시 중흥중학교 교사

 

교사는 교과보다 훨씬 크다라는 말에 행동 하나 하나 허투루 할 수 없었고, 교사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에너지를 얻었다.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교사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박영미 | 중등 사회교사, 배움의 시선공저자

 

혼자 간직하고 싶지만, 모두가 알아야 할 사람. 이토록 냉철하면서 포근한 선생님을 만나 본 적이 있던가. 박예은 | 제자

 

잘 살고 있니? 라는 독특한 질문에서 병재 쌤을 알 수 있듯이 늘 정체성에 대해 물으신다. 이렇게 묻는 선생님이 좋다. 오정석 | 제자

 

 

책 속으로 >>>

아이들을 바라보던 시선의 방향을 바꿔 나 자신을 타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일. 그 시간이면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교사인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러나 시선의 방향이 어디를 향해 있건 결국은 역시 사람에게로 되돌아온다. -21쪽 중에서

 

교단에 다시 설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나를 짓눌렀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 왔단 말인가? 이 같은 질문이 터져 나왔지만,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세상은 거짓말처럼 원래의 제자리를 되찾아갔지. 학교도 마찬가지였어. -26쪽 중에서

 

시간의 효율성을 믿어. 대체 무슨 말이냐고? 시장 논리에 진저리가 난다면서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면서 갑자기 웬 효율성이냐고 묻겠지. 사실 교육은 다른 어떤 것보다 가장 효율적이야. -53쪽 중에서

 

학생들은 객관적이며 공적인 강의를 통해 배우는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한 사람의 삶이 짙게 밴 수업을 통해 인생 선배를 만나게 된다. 그런 교사들이 모인 공동체는 어떨까? -65쪽 중에서

 

교육이 해야 할 일이 바로 그런 거야. 가끔은 우리가 평범하다고 말하는 고요한 삶, 누구와 비교되지 않는 그 잔잔한 시간의 소중함을 잊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너를 통해 그 귀한 평범함의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되었어. -80쪽 중에서

 

작은 변화의 몸짓이지만 고맙게도 너희는 반응을 해 줬어. 반사적인 대답을 하기 전에 멈칫하면서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몰라. 물론 즉석에서 답하기 어렵다는 문자도 받았지. -98쪽 중에서

 

교사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사로서 할 수 없는 한계를 깨닫는다는 일도 중요하더라. 이런 면에 있어 너는 나의 선생이야. 귀한 사실을 깨닫게 해준 또 한 명의 교사인 네가 어찌 고맙지 않을 수 있겠니. -141쪽 중에서

 

아이들을 뚫어질 듯 직시하라고 강요된 요새, 똑같은 책상, 단 하나의 정답을 향해 애를 쓰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의 꿈, 아이들의 꿈이 향연이 되어 서로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교실이겠는가. -160쪽에서

 

현실에 존재하는 수많은 몸의 가치를 모른 척하고 교육은 언제나 미래를 위한다는 무근지설(無根之說)로 모든 걸 덮어버렸어. 세상에는 아직도 불행한 사람들이 많아. 자신이 불행한지도 모른 채 말이야. -182쪽 중에서

 

교육은 결국 학생들을 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개성에 맞는 각자의 삶의 영역을 찾아가야 한다. 이런 다양성은 학교 밖, 즉 사회라는 거대 공동체에 포함된다. 결국에는 각자 다른 빛깔로 사회 공동체를 빛낼 것이다. -20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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