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가?

『우리, 예배합시다』, 최기훈, 샘솟는기쁨
『우리, 예배합시다』, 최기훈, 샘솟는기쁨

 

얼마 전 굉장히 예전적인 성향이 강한 예배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입례 순서가 되자 커다란 성경책을 높이 치켜든 사람이 맨 앞에 서고 강단 촛대에 불을 붙일 두 명의 봉사자가 그 뒤를 따랐고 예배 임사자들이 이어서 예배당 안으로 입장을 했다. 성례만 없었지 모든 순서들은 고교회(High Church)의 예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 했다. 목사이면서 예배 인도자로 평소에 무척 드려보고 싶은 예배였다. ‘오늘날 우리들의 예배는 좀 가볍지 않은가? 그런 예배라면 예배자들이 예배를 좀 더 진중하고 경건하게 드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던 예배다. 동경해왔던 예배 형식이라 나는 나름대로 은혜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예배 중 앞뒤를 살펴보자 나의 기대는 산산이 깨졌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지루함을 느낄 수 있었고, 심지어 집중하지 못하고 옆 사람과 장난을 치며 키득거리는 모습도 보았다. 무엇이 문제인가? ‘아니, 이 엄숙하고 거룩해서 그래서 호흡마저도 절제된 이 예배를 통해 어째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가?’ 그것은 예배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가 아닌가? 싶었다.

예배가 진행되는 형식적인 틀에 몸이 배면 자칫 지루한 일상이 된다. 복음주의 성향의 자유로운 형식의 예배이든지 고교회 성향의 예전적인 형식의 예배이든지 중요한 것은 예배의 각 순서를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의미에 감격하여 예배의 자리에 있다 보면 예배의 리듬을 탈 수 있다. 최기훈 목사의 우리, 예배합시다를 읽었다면, 예배의 능력과 감격도 다시 살아나리라.

 

온 생애와 삶에서 자신을 주께 드리고자 하는 예배자의 책

우리는 누구나 한 사람의 부족한 예배자이다. 예배 리듬으로 그리스도인을 세우는 예배 양육서인 이 책은 급격한 시대 변화 속에서 예배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준비되었다. 예배에 관한 생각들을 공들여 기록한 소중한 가치들이다. 찬양팀, 찬양 인도자, 예배 섬김이들, 예배 사회자, 대표기도자, 목회자, 회중인 예배자 모두에게 예배와 예배자됨을 말하고 있다. 특히 예배학교와 훈련을 지속해야 할 교회 예배팀들이 읽기를 바란다. 온전한 예배자로 서기 원하는 이들에게, 예배를 더 깊이 알아가고 싶은 예배자들에게 올바른 안내서가 될 것이다.

예배자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존재이며, 시편 23편에서 거친 광야에서도 푸른 초장이라고 고백하듯이, 임재 앞에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인생과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이 책은 삶으로 연결되는 예배의 통전적 개념을 담은 예배학의 기초이다. 청년 사역자 모임에서 예배하는 목회자들을 만나고, 교회에서 청년들과 성도들을 만나고, 예배가 없을 듯한 뉴욕 맨해튼에서 함께한 저자의 예배 리듬이 예배 현장 주제에 따라 알기 쉽고 세밀하게 전해진다. 오늘도 예배자다워짐을 돕는 사역을 위해 저자는 의대와 간호대, 한의대 등 학생들과 의료인들에게 설교하고 양육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최기훈 목사 (그의 페이스북에서)
최기훈 목사 (그의 페이스북에서)

인생을 여행하는 예배자다. 배움과 성장을 위해 새로운 문을 두드리는 것을 좋아한다. 사역과 학업으로 여러 도시의 삶을 경험해 보았고, 새로운 곳에 여행 가는 것을 즐겨한다. 가는 곳마다 예배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예배하고, 예배자로 양육하는 일을 하다 보니 그것이 소명이 되었다.

Young2080(청년목회자연합)에서 사역하며 예배하는 젊은 목회자들을 만났고, 더사랑의교회에서 예배하는 청년들과 성도들을 만났다. 미국에서 예배학을 공부하며 다민족(Multi-ethnic) 예배인도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예배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예배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뉴욕 맨해튼의 중심에 있는 뉴프론티어교회에서 청년 예배자들을 만났고, 지금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들의 선교단체인 한국누가회(CMF)에서 학생들과 의료인들과 함께 예배하면서 설교와 양육하는 일을 하고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미국 리버티대학교(Liberty University)에서 예배학으로 석사(M.A. in Worship Studies)와 목회학박사(D.Min. in Worship) 학위를 받았다.

 

 

차례 >>>

추천사 예배는 삶으로 연결되는 통전적 개념입니다 5

프롤로그 온전한 예배자가 되는 길잡이 12

 

Part 1 예배, 잘 알고 있나? 17

 

1. 대상 | 나보다 더 우선되는 것 19

2. 만남 | 하나님 앞에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25

3. 새 성전 | 더 이상 성전은 필요 없다 31

4. 새 언약 | 떡과 포도주는 왜? 37

5. 변화 | 이제 방향이 전환될 때 44

6. 공동체 | 함께 예배하는 사람이 필요한 이유 52

7. 교육 | 하나님 형상으로 빚어지기 58

8. | 예배와 그 이후 65

 

Part 2 예배에 리듬이 있다 73

 

9. 예배로의 부름 | 나는 예배자다! 75

10. 죄의 고백과 용서 |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82

11. 찬양 | 노래로 사랑과 믿음 고백하기 89

12. 설교 | 삶의 매뉴얼을 만들게 한다 99

13. 헌신과 봉헌 | 믿음의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 107

14. 성례 | 믿음의 경주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114

15. 축도와 파송 | 하나님의 동행을 기억하게 한다 122

 

Part 3 왜 교회가 예배 공동체인가? 127

 

16. 교회 |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면? 129

17. 표지 | 무엇이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가? 135

18. 속성 | 교회의 속성과 예배의 관계 141

19. 교회 역사 1 | 예배 무너짐은 신앙 일탈로 이어졌다 148

20. 교회 역사 2 |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할 예배의 본질 157

21. 목회철학 | 예배로 교회를 단단히 세우기 171

 

Part 4 이런 예배가 되게 하소서 179

 

22. 비전 | 하나님의 꿈이 내 삶에서 181

23. 기도 |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188

24. 세대 | 예배하는 청년들 194

25. 뉴노멀 | 온택트와 함께하는 예배 201

26. 배려 | 예배하는 회중이 있음을 기억하자 208

 

Part 5 예배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217

 

27. 목회자 | 예배학,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219

28. 찬양 인도자 | 신학적 이해와 리더십 훈련 225

29. 찬양팀 | 믿음, 예배, 음악, 공동체 231

30. 회중 | 당신이 예배자다! 238

 

에필로그 우리는 예배자입니다 243

참고문헌 247

 

 

추천사 중에서 >>>

 

예배가 주일에 일정한 형식의 행위 넘어 예배자, 공동체, 그리고 우리 삶으로 연결하는 통전적 개념을 제시하여 실천적 도전을 안겨 준다. _이인호, 더사랑의교회 담임목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회중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형성하는 훈련의 리듬인 예배를 더 알고 배우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좋은 예배 교재가 되리라 확신하며 일독을 권한다. _이은우, 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공동체 예배의 본질을 배운 사람은 개인 예배와 일상에서의 예배 역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하게 드린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자신을 주께 드리는 법을 배워 가는 자이기 때문이다. _김형국, 목사· 하나복DNA네트워크 대표

 

예배에 대하여 실제적인 인사이트가 필요한 지금, 저자는 사역 현장에서 느낀 고민을 구체적으로 나누어 공동체가 예배로 온전하게 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_홍민기, 목사·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 대표·브리지임팩트사역원 이사장

 

예배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다음 세대가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꽃피우는 거룩한 예배자로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이 책을 강력하게 권한다. _류인현, 뉴욕 뉴프론티어교회 담임목사

 

예배가 예배 되려면 예배 찬양팀이 바로 서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소중한 책이 오늘에야 출간되었다. 예배학교와 교회 예배팀이 꼭 읽기를 바란다. _백낙웅, 선교사·예배사역자연합 리더

 

예전(liturgy)을 시대에 반영한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리드미컬 예배자들이여, 꼭 읽으시길! _권용현, 올리브교회 찬양사·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 외래교수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 만나는 기쁨을 매 순간 느끼기를 바란다. _김에스라, OMF 간사·음악학 박사

 

본문 중에서 >>>

 

나 역시 한 사람의 부족한 예배자이다. 그러나 시대 변화 속에서 예배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공부하며 고민해 왔다. 이 책의 큰 그림은 예배 양육이다. 찬양팀, 찬양 인도자, 예배 섬김이들, 예배 사회자, 대표기도자, 목회자, 회중인 예배자 모두를 위한 예배 양육의 기초 신학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예배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그분을 높이는 것이다. 거룩한 하나님의 존재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가 없다. _21쪽 중에서

 

성만찬을 통해 먹고 마시는 행위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행동으로 표현한 것이고, 예수님 안에 머무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_42쪽 중에서

 

예배의 공동체성을 살펴볼 수 있는 예로 사도행전 7장에서 처음으로 일곱 집사가 세워진 장면을 들 수 있다. _55쪽 중에서

 

교회에 참석해서 예배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은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_64쪽 중에서

 

예배로의 부름은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는 인도자가 말씀을 선포함으로 예배에 초대하는 것이고, 둘째는 인도자의 선언에 따라 예배에 참석한 회중이 응답하는 것이다. _76쪽 중에서

 

찬양의 리듬은 일상에 영향을 끼친다. 가끔 생활 속에서 예배에서 불렀던 찬양을 흥얼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_98쪽 중에서

 

봉헌 시간의 기도에는 구체적으로 찬송, 감사, 결단, 간구가 포함되어야 한다. 찬송의 기도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는 것이다. _108쪽 중에서

 

예배 때마다 반복되는 축도의 리듬으로 우리는 일상이 하나님의 살피심과 보호하심 속에 있음을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으며 평안을 얻는다. _126쪽 중에서

 

교회의 표지가 잘 거행되는 예배를 드릴 때 우리가 받을 유익은 무엇일까? 그 답은 자기중심의 신앙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소명의 삶으로 전환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_139쪽 중에서

 

복잡하고 다변하는 사회 속에서 돌봄과 신앙 공동체가 필요한 성도들이 있는데, 그중에 온라인 회중도 있음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_207쪽 중에서

 

믿음의 고백을 유지하는 것은 섬김의 총 시간이나 예배의 횟수에 달려 있지 않다. 오히려 개인의 영성과 훈련에 달려 있다. _232쪽 중에서

 

예배자는 복음 안에서 인생의 이정표를 제시받고 어떤 장애물이 있을지라도 능히 부르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다. _242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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