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택 목사 “꿈 해석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꿈을 꾼 자기 자신”

서평(송광택 목사) >>>

이 책 삶과 죽음의 메타포, (켈리 버클리패트리샤 버클리 지음, 샘솟는기쁨, 2022.)의 역자(윤득형 박사)는 시카고신학대학원(Chicag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할 때꿈 일지를 기록하고 해석하면서 현실 세계와의 놀라운 연관성을 발견했다이 경험은 꿈 연구에 대한 관심을 북돋아 주었다역자는 늘 죽음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으므로 죽음과 꿈을 함께 다룬 이 책을 만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저자의 주된 관심은 꿈 이론에 관한 것이 아니다이 책을 쓴 목적은 죽음예지 꿈과 환상을 진지하게 다루는 것이 죽어 가는 사람을 돌보는 데 미치는 실제적인 결과와 더 많이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경험의 기원이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감정에 주는 영향력이다꿈과 환상의 직접적인 결과로서그들은 삶과 죽음 그리고 죽음을 넘어서는 어떤 것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생기면서 죽음의 공포가 줄어들게 된다문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러한 잠재적인 경험을 이해하기 위한 어떠한 안내나 자료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이 책을 쓴 목적은 죽어 가는 사람과 돌보는 가족친구성직자상담사의료진에게 죽음 직전에 찾아와 삶을 변화시키는 꿈과 환상의 신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분명하고 접근 용이한 자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역자에 따르면 이 책은 꿈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꿈 연구 학자에게 필요할 뿐 아니라죽어 가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나 의료적신체적심리적영적 돌봄을 전문 제공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게다가 꿈 해석에 대한 기본적인 이래이론과 방법을 제공하고 있어 꿈에 관해 배우려는 입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구성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장은 세계 문화 속에 존재하는 꿈과 죽음을 둘러싼 각기 다른 믿음과 실천에 관한 논의로부터 시작한다.

2장은 죽음예지 꿈과 환상에 대한 논의의 기본 원리와 아이디어를 요약했다.

3장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죽음예지 꿈과 비전의 세 가지 은유적 주제 속으로 보다 깊이 들어간다죽음을 여행으로 묘사하는 꿈에 대해 논의한다. “여행으로서의 죽음이라는 은유적 주제는 죽어 가는 사람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확장시킨다는 점에서 이러한 꿈이 지닌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다.

4장은 꿈꾸는 자가 꿈속에서 경험하는 일종의 여행에 대한 안내에 대해 초점을 둔다이러한 안내는 종교적이거나 영적인 형상으로 나타나며때로는 죽어 가는 사람을 위한 도움이나 안내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세상을 떠난 신뢰할 만한 사람(가족 혹은 존경하는 선생님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25-26)

5장은 특별히 죽음예지 꿈에서 만나는 장애물과 도전을 면밀히 들여다본다때로 그들이 마주하는 각각의 장애물들은 깊은 불안이나 해결되지 않은 갈등을 드러내는 의미 있는 표현들이기 때문이다.

6장에서는 지금까지 논의해 온 실제적인 도구들을 종합하여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기 위한 통합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죽음예지 꿈과 비전을 탐색하는 것은 죽어 가는 사람의 육체적·정서적·영적 상태에 도움을 주기 위한 통전적 접근으로서 수행되었다이러한 접근 방법은 다양한 돌봄의 수많은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종교적이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없으며이 분야에 훈련된 전문가에 의해 행해지거나 가족이나 친구처럼 비전문적인 사람들에 의해서도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삶의 끝자락에서 보내는 시간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기에 효과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특별히 가족 간의 갈등미해결된 욕구오랫동안 눌려온 좌절감종교적인 두려움이나 불확실성 등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와 염려를 다루는 시간이다죽음예지 꿈과 비전은 의식적이고 계획적으로 의미 있는 삶의 종국을 맞이하기 위한 통합 과정에서 그 역할을 한다.

결론에서는 이 책을 통해 다루었던 실제적인 방법을 요약하고 죽음예지 꿈과 환상의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관점에서 성찰을 제공한다누구나 이러한 꿈과 환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인간은 적어도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말기 환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모든 꿈은 죽음예지 꿈이다모든 꿈은 다소 미묘한 방식으로 인간 삶의 유한성에 대한 묵상을 추구한다전생애에 걸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해 간다꿈의 기능 가운데 하나는 엄밀히 말해 용기와 지식을 가지고 삶의 마지막을 마주하도록 도울 의미를 창조하는 것이다.”(31)

저자에 의하면 죽음예지 꿈과 비전에 대한 인간의 내재적 능력은 현대 정신 건강 체계 안에서 상당히 중요하다적어도 죽어 가는 환자를 돌보는 일에 훈련된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는 이러한 경험이 일반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과 실제 돌봄에 있어 유익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예지 꿈의 예는 삶의 모든 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유년기쫓기는 꿈의 빈번한 출현은 현실 세계의 위협에 대한 경계를 자극하도록 돕는다현실처럼 느껴지는 무시무시한 야생동물이 공격하는 꿈은 감정적인 괴로움을 주지만아이에게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이는 아이의 생존 기회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아동기아이들의 예지 꿈은 학교 입학캠프이사 등과 관련이 있다삶의 주요한 변화를 직면할 때꿈의 상상력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그리고 어떻게 잘 대처할지 준비하기 위한 일을 시작한다.

꿈과 관련하여 저자는 이렇게 조언한다. “당신이 기억하는 정도에 만족하고그것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도록 집중하고필연적으로 잊는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중요한 것은 기억하는 꿈의 양이 아니라당신의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을 성찰하는 깊이다.”

꿈을 탐색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다이는 꿈의 모든 요소를 탐색하고모든 무한한 가능성 중에서 왜 이 꿈이 이러한 세부 사항을 묘사하는지 질문하는 것을 의미한다꿈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한한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꿈은 우리를 어느 곳이든 데려가며누구와도 함께 있게 할 수 있으며무엇이든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이런 질문이 필요하다왜 꿈이 그 장소를그 인물을그 활동을 선택했는가예를 들어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가 정글을 통과하는 파란 차를 타는 것을 보는 꿈을 꾸었다고 가정해 보자.

세부 사항에 대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그 남자친구가 지닌 성격의 주요한 특징은 어떤가그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다른 남자친구들과 어떻게 다른가만일 그가 아니라 엄마나 아빠 등 다른 사람이 그 차에 있었다면 그 꿈이 어떻게 달라졌는가왜 수많은 사람 가운데 그 특정한 친구가 꿈에 나타났는가파란색 차는 어떤 의미인가만일 흰색이나 빨간색 혹은 은색이라면 꿈이 어떻게 달라졌겠는가자동차는 버스 자전거기차를 타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도시정원사막 등과 비교해 볼 때정글의 특별한 특성은 무엇인가?(74-75)

꿈이 꿈꾸는 사람을 어디로 이끄는지에 대해 더 많이 배우기 위해서또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이 무엇인지 밝히기 위해서는 다른 질문이 필요하다이런 점에서 다음의 네 가지 질문은 유용하다.

첫째에너지강도생기의 측면에서 볼 때꿈에 나타난 선명한 요소는 무엇인가?

둘째꿈의 배경이나 인물 혹은 이야기 전개의 갑작스러운 전환이나 변화가 있는가이러한 변화는 대개 “갑자기” 또는 “그러고 나서” 등의 말들로 특징지어진다.

셋째꿈에 나타난 요소 가운데 무엇이 이상하고기괴하고, “비현실적인가대부분의 꿈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 혹은 일상의 삶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그린다하지만 어떤 꿈들은 완전히 낯설고 기괴한 요소를 담거나 현실에서는 전혀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요소가 나타난다.

넷째꿈에서 눈에 띄는 대칭이나 대조되는 패턴이 있는가꿈에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다양한 한 쌍의 대립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남성과 여성어린이와 성인친족과 아닌 사람세속과 신성선과 악더위와 추위건조와 습기낮과 밤위와 아래앞과 뒤왼쪽과 오른쪽흰색과 검은색죽음과 생존빛과 어둠하나와 다수그 밖에 많은 것이 있다.(76-77)

꿈에 관한 면밀한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은일반적으로 꿈은 이러한 두 개의 요소가 보여주는 대칭과 대조라는 복잡한 패턴으로부터 형성된다는 사실이다.

이 네 가지 질문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될 때과거에 경험한 꿈의 무리를 탐색하고 평가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이다심각한 변화나 위기를 겪고 있을 때꿈은 현재 주어진 삶의 상황을 훨씬 넓은 차원에서 개인의 환경을 볼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저자에 의하면 꿈은 꿈꾸는 사람의 과거를 돌아보게 할 뿐 아니라미래 삶의 먼 지평을 바라보게 한다꿈은 로또 복권에 당첨될 숫자를 골라주거나 주식시장의 가격을 예측해 주지는 않는다꿈은 미래의 우발적 사태를 예상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연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그러기에 꿈을 해석하기 위한 노력의 핵심은 바로 질문하는 것이다. “이 꿈이 미래를 위한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나게 해 줄 것인가이혼을 고려하는 사람에 대한 예를 계속해서 생각하면 꿈이 이혼 후의 모습이 어떨지 생각하게 하는가꿈이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어떤 새로운 방법을 그려보게 하는가이혼의 실제 발생 여부를 꿈꾸는 사람이 바꾸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게 하는가?”(77-78쪽 참고)

이런 종류의 미래 지향적 질문을 한다고 해서 간단하고 명확한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지각의 폭이 넓어지고이전의 개념 경계에서 해방되고새로운 형태의 인식통찰력민감성을 얻게 된다특히 삶의 마지막을 마주하고 있을 때희망이 보이지 않고 절망으로부터 탈출할 가능성이 없을 때강렬한 꿈 경험은 때로 미래에 대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되살린다꿈의 가치는 단순히 구체적인 내용(아무리 심오하다 할지라도)이 아니라꿈꾸는 사람에게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하나의 명확한 의미를 가진 꿈은 거의 없다반대로 대부분의 꿈은 여러 차원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어떤 것은 즉시 나타나고어떤 것은 의식적 인식에 도달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저자는 죽음예지 꿈과 환상이 만들어 내는 정서적인 변화곧 그것이 삶의 마지막 단계심지어 최후 며칠 혹은 몇 시간 안에 존재하는 성장의 잠재력을 드러내는 변화를 강조한다돌봄자가 기억해야 할 것은그러한 잠재력은 육체적·정신적 상태가 어떠하든지얼마나 잔혹한 말을 하든지얼마나 괴팍한 행동을 하든지와 상관없이 죽어 가는 사람에게 언제나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134)

예를 들면치매는 죽음의 여정에서 치명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지만비록 그가 질병으로 인해 정신기능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일지라도 강력한 영적 경험을 위한 능력이 여전히 살아 있을 수 있다.(138) “다시 말하지만죽어 가는 사람이 말하는 모든 것이 영적으로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모든 것이 터무니없는 것도 아니다종교적이든 세속적이든 돌봄을 위한 기술은 그 차이를 잘 분별하고그에 따라 바람직하게 대응하는 것이다물론 대부분의 죽음 직전 영적 경험은 죽어 가는 사람 외에 어떤 누구도 모른 채 일어날 수 있다특히 꿈의 경우가 그러하며이는 자신 외에 다른 사람에게 관찰될 수 없다우리는 자신의 꿈을 말할 때만 그들의 꿈에 대해 알 수 있으며언어 능력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의 꿈 경험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139)

신경과학자들은 최근에 렘수면 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은 깨어 있는 인식에서 발견되는 것과 다른 뇌 활성화 패턴을 포함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이는 죽어 가는 사람이 꿈을 꾸는 데 문제는 없지만꿈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저자는 대부분의 죽음예지 꿈이 꿈꾸는 사람에게 의미를 주지만다른 사람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방식으로 일어난다고 믿는다.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꿈 해석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꿈을 꾼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누구나 꿈꾸는 자이며훌륭한 꿈 해석자가 될 수 있다이 책은 우리에게 그러한 해석에 도움이 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특히 죽음예지 꿈은 죽음을 앞두고 불안한 가운데 있거나죽음 수용에 어려움을 겪거나다양한 영적·관계적·심리적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유익을 준다또한 꿈을 통해 삶과 죽음을 성찰하도록 돕고죽음이라는 인간 숙명과 그것을 넘어서는 세계를 향한 희망과 확신을 전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주 실제적이다언젠가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고살아가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죽음예지 꿈은 그 상황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도울 뿐 아니라그를 돌보는 가족에게 깊은 위안을 주고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겪어야 할 애도 과정을 평안하게 한다.

이 책은 죽음예지 꿈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다룬다동시에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죽음을 수용하여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도록 돕는 안내서이다애도의 과정을 겪는 사람들죽음을 직면한 분애도상담가호스피스 전문가꿈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Bookleader 송광택(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본헤럴드 논설위원)
Bookleader 송광택(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본헤럴드 논설위원)

 

저자 소개 >>>

저자 켈리 버클리(Kelly Bulkeley, Ph.D.)는 꿈 연구가이자 종교심리학자이며 디지털아카이브 및 검색 엔진 SDDb(수면과 꿈 데이터베이스) 이사이다. 시카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종교 및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꿈연구협회 전 회장이자 APA 저널 Dreaming의 선임 편집자인 그는 Dreaming in the World’s Religions: 비교 역사(New York University Press, 2008), Dreaming in the Classroom: 꿈 교육의 실습, 방법 및 자원(SUNY Press, 2011), Big Dreams: 꿈꾸는 과학과 종교의 기원(Oxford University Press, 2016) Lucrecia the Dreamer : 예언, 인지 과학, 스페인 종교 재판(Stanford University Press, 2018) 등을 썼다.

저자 패트리샤 버클리(Patricia Bulkley, Ph.D.)는 프리스턴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십 년 동안 마린 호스피스에서 영적 돌봄을 해온 장로교 목사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기독교 영성 프로그램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옮긴이 윤득형은 감리교신학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시카고신학대학원(Chicago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심리상담을 공부했고,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Claremont School of Theology)에서 영성상담(Spiritual Care and Counseling)으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과 숭실사이버대학에서 겸임교수로 가르치고 있으며, 예수마을교회(신당동) 부목사로 상담사역과 새가족부를 맡고 있다. 미국 병원과 호스피스에서 네 번(1600시간)의 임상목회교육(CPE)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 감독 회원이다. 그밖에 다양한 방송과 언론에 출연하였고, 각당복지재단에서 웰다잉, 죽음, 애도, 호스피스 관련 강의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는 슬픔학개론(2015)죽음의 품격(2020)이 있고, 우리는 왜 죽어야 하나요?(2013), 굿모닝: 알렌 박사가 말하는 슬픔 치유(2017), 애도 수업(2018), 애도의 여정에 동반하기(2021), 삶과 죽음의 메타포, (2022)을 번역했다.

 

차례 >>>

추천사 4

옮긴이 서문 10

Prologue / 15

 

Chapter 1. 숙명적 꿈 / 29

꿈 그리고 죽어감 | 생애 주기에 걸쳐 | 방문 | 근사체험 | 종교와 영성 |

꿈꾸는 자의 삶

 

Chapter 2. 자연과 꿈의 의미 / 57

기본 원리 | 낯선 언어로서의 꿈 | 삶과 죽음의 메타포 | 예지 기능 |

새로운 꿈: 그것에서 배우는 것

 

Chapter 3. 여행 / 81

떠나감 |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꿈 | 현대의 운송 수단 | 미묘한 변화 |

삶의 회고 | 단지 소망의 실현?

 

Chapter 4. 안내 / 105

| 여정의 동반자 | 가족의 방문 | 말지의 두 번째 꿈 |

종교 체험으로서 죽음예지 꿈 | 어린 시절과 꿈속 자아 |

꿈속에 나타난 어른들 | 가족과 신앙

 

Chapter 5. 장애물 / 129

숙모 어머니의 방문 | 가족 전통, 가족 장벽 | , 비전, 망각 |

고통스러운 비밀 | 신앙을 위한 죽음

 

Chapter 6. 죽어 가는 사람 돌봄 / 157

넓은 관점 | 무엇이 좋은 죽음인가? | 삶의 주기 탐색 |

당신의 물건 처리하기 | 화해 | 영적 돌봄 | 죽음을 선택하기 | 허밍버드

 

Epilogue / 181

앞으로의 과제 | 방법들 요약 | 꿈의 민주성

 

참고 문헌 191

감사의 글 19

 

추천사 중에서 >>>

 

죽어감과 죽음예지 꿈에 대한 구체적이고 강력한 이 책은 두 저자가 초자연적인 연구 분야에 대한 냉철한 이해와 해석을 제시한다. _뉴스위크(Anne Underwood, Newsweek)

 

소크라테스의 죽음예지 꿈에서 칼 융의 마지막 비전에 이르기까지 세계사, 신학, 신화에서 꿈 역할에 대한 지식의 만화경을 통합한 획기적인 책이다. _소노마 인덱스 트리뷴(Sarah Bulkley, Sonoma Index-Tribune)

 

다각도의 종교적 관점을 제시하면서, 꿈의 예지력에 대해 섣불리 평가하지 않으며, 꿈을 통해 인간의 삶과 본질 의미를 추구하게 한다. _도서관 저널(Library Journal)

 

성경과 기독교 전통에서 꿈 이야기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요셉은 꿈꾸는 자였으며 꿈 해석자였다. ‘생애 말 돌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꿈과 더불어 영적 돌봄까지 다루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_고신일 | 목사, 기둥교회 담임, 중부연회 31대 감독

 

임상 현장에서 죽어감의 과정을 통한 삶과 죽음의 성찰, 역자 윤득형 박사의 노력은 서로 반목하는 문화와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마주 보며 소통하도록 전달하고 있다. _김도봉 | 목사, 지샘병원 전인치유교육원 고문, 영성돌봄교육실천센터 대표

 

죽음과 상담 영역의 전문가로서 꿈 해석 기법을 소개한 역자의 이 책을 애도 과정을 겪는 사람들, 죽음을 직면한 분, 애도상담가, 돌봄이, 호스피스 전문가, 꿈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_이세형 | 박사, 협성대학교 목회상담학 교수

 

 

본문 중에서 >>>

버틀러(Lee Butler) 교수님은 프로이트와 융 심리학을 비롯하여 현대 심리학에서 꿈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가르쳤고, 학기 내내 학생들에게 꿈 일지를 기록하도록 권면했다. 나의 학문은 늘 죽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기에 죽음과 꿈을 함께 다룬 이 책을 만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옮긴이 서문 중에서

 

이 책을 쓴 목적은 죽어 가는 사람과 돌보는 가족, 친구, 성직자, 상담사, 의료진에게 죽음 직전에 찾아와 삶을 변화시키는 꿈과 환상의 신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분명하고 접근 용이한 자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생명의 시초부터 꿈을 꾼다는 신비로운 이야기는 생애 말 꿈의 불가사의를 비추어 볼 수 있는 전조가 된다. 꿈 연구가들이 발견한 것은 많은 이들이 아주 어린 나이에 악몽을 경험하며, 이것이 죽음의 위협이라는 주제로 연결된다는 사실이다. -32쪽 중에서

 

모든 종교는 꿈꾸는 자와 초월적 능력을 지닌 영적 존재들 사이에 긴밀한 상호작용을 일깨워주려는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49쪽 중에서

 

성경을 주의 깊게 읽는다면, 신실한 기독교인은 꿈을 무시해야 한다거나 꿈 해석이 죄악이라는 믿음이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만일 성경에 나타난 일반적인 꿈에 대한 메시지가 있다면, 바로 이러한 것이다. 꿈은 하나님의 영이 삶 속으로 들어오는 통로 가운데 하나이다. -53쪽 중에서

 

꿈은 항상 삶의 경험을 반영하고, 그것을 의미 있는 실재로 엮어 가는 일종의 자서전 같은 역할을 했고, 삶의 마지막에 이르러 새로운 관점에서 그 과정을 볼 수 있는 운명적 시간에 서게 된다. -55쪽 중에서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융 학파가 꿈의 원형적 상징을 드러내려고 한 노력이나 프로이트 학파가 분명히 드러난 꿈의 외형에서 숨겨진 소망을 찾기 위해 한 분석은 같은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61쪽 중에서

 

꿈의 주요한 기능은 앞을 내다보는 것이며, 삶의 여정 끝에 놓여 있는 것을 그려보며,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영적으로 이 세상으로부터 다음을 향한 신비로운 여정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67쪽 중에서

 

꿈을 탐색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는 꿈의 모든 요소를 탐색하고, 모든 무한한 가능성 중에서 왜 이 꿈이 이러한 세부 사항을 묘사하는지 질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꿈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한한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75쪽 중에서

 

소크라테스는 전혀 감정적인 분열로 괴로워하지 않았다. 그에게 존엄한 죽음과 프티아로의 항해는 다른 것이 아닌 같은 것이었다. 죽음은 진실과 정의에 헌신한 철학자의 삶에서 비롯된 행복을 소멸시킬 수 없었다. -87쪽 중에서

 

여행으로서의 죽음예지 꿈 메타포는 다양한 운송 수단과 궁극적 목적지의 이미지를 포함하는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꿈들이 공유하는 것은 죽음을 한 곳에서 다른 장소로의 통과 혹은 이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94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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