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고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강의 노트
조동범 시인의 강의 노트! 묘사와 진술, 감정과 수사 완결판!
시 언어를 견인하는 창작 레시피!

조동범 시인의 『묘사 진술 감정 수사』(슬로우북),
조동범 시인의 『묘사 진술 감정 수사』(슬로우북),

묘사 진술 감정 수사는 오랜 기간 강의해 온 시인의 창작 강의 노트. 대학 문예창작학과 등 수십 교육기관에서 강의한 실제 기록이기도 하다. 시 언어와 창작 이론이 어떻게 서로 견인하는지 따라가다보면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 언어를 견인하는 창작 현장 레시피가 충실하게 담겨 있다.

시 이론의 길라잡이가 되는 이 책의 매력은 <묘사><진술>에 있다. 정교한 이론과 풍부한 예문으로 설명하며, 이미지와 환상을 다루는 현대시의 난해함까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조각난 이미지가 어떻게 작품이 되는지, 마음으로 파악하는 묘사, 그리고 진술을 통해 어떻게 언어를 감각화하는지 새로운 방식으로 제시한다.

<감정><수사>는 어떻게 언어로 지은 집이 되는가! 감정이 작동하는 원리를 밝혀 감정의 과잉이나 결핍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 수사의 시적 비밀을 밝힌다. 실제 언어가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언어의 상상력과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창작 이론서이다.

 

저자 소개 >>>

조동범

하루의 대부분을 읽고 쓰고 강의하며 지내는 강의집필노동자이다.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은 이후 시와 산문, 비평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으며,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시집 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 카니발, 금욕적인 사창가, 존과 제인처럼 우리는, 산문집 알래스카에서 일주일을, 보통의 식탁, 나는 속도에 탐닉한다, 시창작 이론서 묘사 진술 감정 수사, 묘사, 진술, 글쓰기 안내서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 상상력과 묘사가 필요한 당신에게, 평론집 이제 당신의 시를 읽어야 할 시간, 411개월 이틀 동안의 비, 디아스포라의 고백들, 인문 교양서 팬데믹과 오리엔탈리즘,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연구서 오규원 시의 자연 인식과 현대성의 경험등이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을 수상했다.

 

차례 >>>

prologue 시를 쓰는 당신에게

묘사

묘사의 새로움과 시적 새로움

 

1. 묘사란 무엇인가 -----16

시적 언술과 묘사 /묘사의 중요성과 지배적인 정황 / 묘사와 설명의 차이 / 묘사와 진술의 어울림 /묘사의 시적 구조와 구성 원리

2. 서경적 구조와 시점 -----41

서경적 고정시점 / 서경적 회전시점/ 서경적 이동시점

3. 심상적 구조와 시점 -----57

심상적 고정시점 / 심상적 회전시점 / 심상적 이동시점

4. 영상조립시점 -----71

서경적 영상조립시점 / 심상적 영상조립시점 / 영상조립시점의 구성 원리

5. 묘사와 시적 이미지 -----88

이미지와 시적 사유 / 이미지와 미적 갱신의 감각

 

진술

진술의 방식과 시적 언술

 

1. 진술이란 무엇인가 -----111

진술의 특성과 중요성 /시적 진술과 비유의 언어 /진술과 묘사의 어울림 /진술은 어떻게 시적 사유가 되는가

2. 진술에 대한 오해 -----133

진술과 설명의 차이 / 진술과 일상어의 차이 / 생각의 직설적 발화와 진술 / 감정의 직설적 발화와 진술

3. 독백적 진술 -----146

시인의 내면과 고백의 언어 /내적 독백, 외적 독백 / 감상적 독백의 오류 / 피상적 독백의 오류 / 사적 독백의 오류

4. 권유적 진술 ----- 155

설득과 권유의 언어 / 목적성 진술 / 비목적성 진술

5. 해석적 진술 ------158

사유의 통찰과 깨달음의 언어 / 직설적 해석의 오류 / 아포리즘의 오류

6. 진술의 시적 구조와 새로움 ----- 165

현대성의 세계와 진술 / 연쇄적 진술의 비연쇄적 감각 / 파편적 진술과 낯선 감각 / 환상적 진술과 무의식의 감각

 

감정

시적 세계와 감정

 

1. 시적 감수성과 언어 -----191

감정과 시적 거리 / 감상적 인식과 신파 / 감상적 인식과 개괄적 언어 / 감정과 객관적 상관물

2. 직설적 발화와 관념적, 현학적 태도 ------201

직설적, 일상적 발화와 시어 / 관념적 인식과 비시적 언어 / 주제에 대한 강박과 현학적, 철학적 언어

3. 시와 화자 ------213

화자와 시적 거리 / 일상적 자아와 문학적 자아 / 시적 화자와 감정 / 1인칭 화자로서의 ’ / 1인칭 숨은 화자 / 가면의 화자

 

수사

시적 수사의 방법과 낯설게 하기의 비밀

 

1. 시적 인식과 언어 ----- 227

개괄적 언어와 구체적 언어 / 관념적 모호함과 구체적 정황

2. 문장 구조와 수사 ----- 232

낯설게 하기, 변주와 왜곡의 언어 / 변주와 왜곡 / 시어의 역할과 문장의 구조 변경 / 시적 표현과 입체감 / 의미와 사유로 전이되는 표현 / 의미 중심 시어와 사유 / 수사법과 낯설게 하기

3. 서사적 구조와 시적 구조 ----- 250

서사적 구조와 시적 구조의 완결성 / 서사적 구조와 일상 / 시적 서사의 특징 / 서사의 인접성_시간의 인접성, 공간의 인접성 / 일반적 서사 구조 / 해체된 서사 구조

 

epilogue 지배적인 정황과 시적 순간 ----- 272

시적 순간 / 지배적인 정황 / 미적 인식과 지배적인 정황

 

조동범  『묘사 진술 감정 수사』(슬로우북),  바로 구매
조동범 『묘사 진술 감정 수사』(슬로우북), 바로 구매

 

저자의 말 중에서 >>>

시를 써온 시간과 마음을 이 자리에 놓는다. 그리고 시를 쓰고자 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려 오랫동안 품어온 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아직도 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를 말하

는 시간은 언제나 따뜻하고 행복하다.

이 책은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시적인 것을 건져 올리는 마음에 대한 것이다. 시의 언어를 다루고 있지만 시를 쓰는 사람의 마음에 가닿고 싶었다. 시를 쓰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시를 나누는 시간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묘사 진술 감정 수사를 읽는 모든 이들이 시의 언어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묘사와 진술, 감정과 수사를 통해 저마다 담고 있는 시와 만났으면 좋겠다. 고정관념을 접어두고 이 책을 따라간다면 좋은 시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와 함께하고 싶은 작은 다짐만으로도 시에 대한 마음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시를 쓰고자 마음먹었다면 당신은 이미 시의 자리에 놓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디 좋은 시의 영토에 당도하기를 바란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책 속으로 >>>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은 묘사이다. 관념, 생각, 감정 등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시적 대상의 이미지를 묘사할 때 시적 세계는 펼쳐진다. -15쪽 중에서

 

묘사가 감각화된 장면을 통해 이미지화한 의미와 사유를 내재하는 데 반해 설명은 대상의 행위와 모습만 있을 뿐, 감각화된 장면이나 의미, 사유 등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26쪽 중에서

 

문학과 예술이 언제나 당대의 문제를 호명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비극적이고 파편화된 양상을 드러내려는 노력은 당연한 일이다. -95쪽 중에서

 

진술은 통찰을 통해 삶과 세계의 진실을 말하는 언술 양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술은 우리에게 깨달음을 전달한다. -129쪽 중에서

 

진술을 통찰과 깨달음의 원리로 사용함과 동시에 전위, 환상, 비현실, 무의식의 언술 양상으로 사용하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185쪽 중에서

 

엘리엇은 시는 감정의 방출이 아니라 감정으로부터의 도피라고 했다. 시에서 감정을 없애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189쪽 중에서

 

똑같이 배고픔에 대한 시를 썼다고 하더라도 독자가 그것을 허기로 받아들이느냐 결핍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된다. -203쪽 중에서

 

작품 밖에 있는 시인은 시 쓰는 행위를 하는 실제 시인이다. 그리고 작품 속 화자는 시 안에서 시를 이끌고 있는 시인의 또 다른 자아이다. -216쪽 중에서

 

이 책에서 다룬 묘사는 물론이고 진술감정도 수사와 긴밀한 연관을 맺는다. 시의 본질은 시정신이나 시인의 세계관 등일 테지만 언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225쪽 중에서

 

현대 예술과 문학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들을 의도적으로 제시하여 미적 가치와 주제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262쪽 중에서

 

시를 쓴다는 행위는 여러 의미와 가치를 내포한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이 언제나 미적 순간에 대한 탐구이며 미의식의 발로라는 점이다. -278쪽 중에서

 

관련기사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