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근 저서 [16만 시간의 기적]의 내용을 일부 정리해보면, 베이비부머의 평균 수명은 이미 100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60세에 은퇴하여 100세 까지 산다고 가정 할 때,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수면, 식사, 가사 노동 등 13 시간을 제외한 여가 시간은 16600시간(하루11시간*365*40)이다.

은퇴 이후 시간을 계산하면 16만 시간이 더 늘어난다. 은퇴 이후 시간이 누군가에는 축복의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저주이며 재앙의 시간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에서 은퇴를 인생의 은퇴와 동일시 한다. 흔들의자처럼 안절부절하며 시간을 헛되이 낭비한다. 걱정만 하고 있다고 해서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 망설이고만 있다면 아무런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 흔들의자는 흔들리기만 하지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베이비 부머(1955-1963) 시대 710만명이 은퇴했다. 1963년생이 올해 60세이다. 은퇴란 영어 단어로 RetireRe+Tire. '다시 타이어를 갈아 끼운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저자는 인생 후반전은 'END'가 아닌 ‘AND'. 하프타임으로 진단하고 실행하라

준비가 안된 미래는 그 자체로 절망일 수 있다. 준비는 머리에 새로운 지식이 들어가야만 가능하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는 필수이다. 생각이 1센치 자라는 것이 엄청난 축복이다.

우수갯소리가 있다. “머리카락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머릿속에 든 게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귀 뚫은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귀가 꽉 막힌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과거가 있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미래가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머리에 든것이 없는 남자는 미래가 없다는 말일것이다. 미래가 없는 사람과 함께 대화를 한다는 것은 절벽과 같을 것이다.  준비가 없는 삶은 미래도 없다미래는 교육과 신앙만이 바른 방향으로 인도한다.  오직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생각의 복이 넘쳐난다. 복음은 주인을 바꾸는 것이다. '나'가 내 인생의 주어였는데, 인생의 주어를 하나님으로 바뀌는 것이다. 복음은 혁명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복음과 만나면 믿음으로 인생을 개척하는 창조적인 능력이 생긴다.

인생은 은퇴가 없다. 전반전이 있고 하프타임이 있고 후반전이있고 연장전이 있을 뿐이다생애주기가 변했다. 과거에는 20년 준비하고 30년 일하고 20년 노후를 보냈다. 30년 준비하고 20년 일하고 30년 노후를 보냈다. 지금은 30년 준비, 20년 일, 50년 노후을 보낸다.

육체적 연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적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유대계 미국 시인인 사무엘 울만 [청춘]_“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때로는 20대 청년보다도 70세 노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라고 말했다.

 

●일상의 루틴을 만들라

은퇴 후 16만 시간은 돈을 벌기 위한 16만 시간이 아니라 내 꿈을 위해 일해야 할 16만 시간으로 정의하라.’ ‘나를 위한 시간, 나의 가치와 의미를 탐색하는 시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에 도전하는 시간이다.‘

16만 시간은 ‘1만 시간의 법칙에 적용하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의 시간표에 배움의 시간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학교(school)의 어원은 희랍어 ‘scole’이다. scole은 여가를 뜻한다. 배우는 것이 여가활동이고 여가 시간에 배우라는 뜻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은퇴자들이 tv 시청에 쓰는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27분이다. 한국인 평균 sns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이 넘는다.

루틴이란 반복적으로 하는 습관을 말한다. 하루 24시간 가운데 개인생활에 필요한 시간을 제한다. 수면8시간, 식사 3시간, 개인유지활동 2시간, 이렇게 총 13시간을 빼고 나면 11시간의 여유시간이 생긴다. 의식적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패턴을 정해서 사용하라.

반복적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나의 삶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탁월함은 행위가 아닌 습관이다”-아리스토텔레스.

 

●정년과 은퇴

정년은 현직에서 물러나도록 정해진 나이의 의미이다. 은퇴는 사회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으로 정의한다. 인생에서 정년은 있어도 은퇴는 없다. 은퇴는 자신의 주된 일터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은퇴자들은 은퇴를 인생의 마지막으로 생각하여 받아들이려하지 않는다. 은퇴는 늙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생애에 걸쳐서 일어나는 하나의 과정이다.

은퇴하는 순간 삶의 질서가 깨진다. 무엇보다 정신적 질서가 부서지기 시작한다. 평생 학습을 하면 뇌세포가 늙지 않는다. 뇌세포가 건강하면 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사람은 호기심이 없어지면서 늙는다. 배우면 젊어지고 삶을 즐길 수 있다.

앨빈 토플러 ‘21세기 문맹자는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미켈란젤로, 조각가, 건축가, 화가, 시인이다. 87세 때 친구의 질문에 이탈리아 말로 안꼬라 임빠로’(Ancora imparo), 영어 ‘I am still learning'을 뜻한다.

5년이 지나도 똑같지 않게 살아가는 지혜가 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책이다.”

지금은 특정인 지식을 독점하고 배움의 기회를 제한했던 학교교육시대가 저물어 지면서 누구나 지식을 소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대중적 지식사회 속에서 모든 현대인은 전 생애단계에서 학습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고, 더 나아가 평생학습자로서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최원영목사, 본헤럴드대표, 본푸른교회,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등, 
최원영목사, 본헤럴드대표, 본푸른교회,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등, 

제가 목회하면서(본푸른교회) 청년들에게 자주 했던 말이 있다. 20대는 찢어진 청바지 입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밥을 얻어먹고 살아도 그것이 큰 흉도 아니다. 그러나 30대가 되면 차이가 난다. 그 차이로 인해 관계가 멀어진다. 신앙생활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나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20대 후반 인생의 기초가 부실하고 성장의 발판이 전무한 상태에서 심각한 열등감과 편견의 벽앞에서 서성거렸다. 30대 초반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10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10년은 나의 삶을 완전히 바뀌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생각의 놀라운 축복과 은혜의 강이 젖었다.

 30, 40대 편견과 열등감의 벽에 갇히지 말라. 이것을 뛰어넘는 길은 학습이 답이다. 공부하라. 머리에 지식이 들어가면 편견과 열등감의 벽을 뛰어넘는다. 생각의 그릇을 키우는 방법이 있다면 오직 하나이다. 책과 사람이다. 책과 좋은 사람과 함께 하라. 그러면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이 된다. 그 결과는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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