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농부 최성구 목사 “자연을 통한 기쁨과 인생의 교훈 얻어”

올 한해의 우리 순복음명륜교회의 옥상은 도시 농부 교회 옥상 텃밭은 다양한 작물의 시험대였다. 옥상에서 귀한 상추 가지 고추 수세미 치커리 열매마 등 다양한  식물이 자랐고 마지막으로 배추와 무우를 수확하였다. 사회적 기업인 더채움의 백필균 선생님의 지도로 도시 농부의 과정을 배웠고 실행을 하였다. 이 도시 농부를 통하여 배운 몇 가지는

첫째, 자연과의 조화를 옥상 텃밭을 통해서 이루어 나갔다.

녹색의 푸른 채소는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고 깨끗하게 한다. 우리 교회 옥상 텃밭에는 학생 목회자 성도 사회복지사 등의 다양한 분들이 방문을 하였다. 그래서 식물을 보고 심고 거두고 시식도 했다. 우리가 직접 식물 성장을 통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둘째, 지구온난화의 방지로 탄소중립정책에 기여했다.

옥상 텃밭으로 여름에는 온난화를 방지하고 겨울에는 추위에서 보호하며 태양광 물공급의 자동 시스템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였다.

셋째, 교육적인 효과로 그 누구나 방문 할 때에 도시 안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었고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

넷째, 옥상의 공원화로 주일이면 그 누구나 올라와서 보고 감상하여 녹색 친화의 삶을 살게 했다.

본인은 매일 즐겁게 하루의 아침과 저녁에 2회씩 물을 주고 식물성장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지냈고 성도님들도 식물을 가꾸고 추수함으로 기쁨의 시간을 보냈다.

참으로 도시 농부는 자연친화적인 면을 우리가 살 수 있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봄에 씨를 뿌리고 자라나는 기쁨을 맛보게 한다. 아주 작은 상추씨앗이 자라서 푸르른 채소로 변화되는 과정을 즐겁게 지켜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추수한 상추를 따서 된장을 얹고 고기를 얹고 한입에 집어넣으면 시장에서 사먹는 것보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자연에서 나오는 기쁨을 즐길 수가 있다또한 식물의 성장하는 과정의 즐거움이다. 사서 먹는 것도 즐거움이 있지만 과정 하나하나를 통해서 자연에 순응하는 신앙의 진리를 배워 나간다. 사람도 사랑을 받아야 하지만 식물도 깊은 정성을 드려야 한다.

나는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이 도시 농부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하여서 학생들에게 숙제를 냈다. 학기말에 자기가 키운 식물을 가지고 발표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학점과도 연관을 시켰다. 상추 오렌지 귤 등 다양하게 식물을 방이나 정원 그리고 아파트 창틀에서 다양하게 키웠다. 식물을 키우면서 하나하나의 과정을 사진으로 찍고 그 내용을 발표하였다. 참으로 그 내용이 충실하였다 세밀하고도 자세하게 연구하여 발표를 한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통해서 식물이든 사람이든 정성과 사랑을 주어야 자란다는 것이다. 물을 주고 양분이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잡초도 제거해 주고 적절하게 바람도 부는 곳에 놓아두며 비도 맞을 수 있게 조성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식물이나 인간이나 모두 사랑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랑은 반드시 그 열매를 거둔다. 도시 농부를 할 때의 귀한 교훈은 우리도 농부처럼 오래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사랑하며 인내해야

사기꾼의 특징은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그 열매를 거두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땅에 씨를 심는 농사군은 때가 이를 때까지 한없는 기다림이 있어야 한다, 때가 되어 싹이 자라고 잎이 피며 열매 맺고 성숙할 때까지 인내해야만 훌륭한 농부가 될 수 있다. 인생도 반드시 때를 따라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많은 일들을 그르치게 될 수 있다.

이제 올해 우리교회는 옥상의 텃밭을 일구면서 다양하게 유익을 주었다. 교회 성도님들도 그 상추로 맛있게 쌈을 들었고 교육적인 가치도 있었으며 쉼터도 되었고 여러 가지 수확한 열매로 인하여 즐거웠다. 목회자들이나 일반인들도 할 수 있으면 옥상이나 작은 공간에 관상용뿐 아니라 직접 따서 드실 수 있는 채소를 키워 보시면서 목회를 생각해 보시고 성도님들도 이러한 도시 농업을 인해서 삶의 여유를 가지고 삶을 바라보면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 본다. 함께 더 첨가 할 수 있다면 새들이 노래하는 장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성숙하며 가을에 추수하는 이 귀한 원리를 성경뿐 아니라 실제 텃밭의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경험하여 보면서 천천히 그러면서 여유를 가지고 목회나 인생을 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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