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연단은 하나님의 그릇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연단의 사전적 의미는 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단단하게 하다.’ ‘몸과 마음을 굳세게 하다.’ 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다양한 고난은 단순히 우리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을 더욱 단단하고 굳세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연단이라고 할 수 있다. , “고난은 도구일뿐이요, “연단이 목적인 것이다.

막내아들이 서울의 유명한 차홍 헤어샵에 들어가서 훈련과 연단을 받고 있다. 헤어샵에서 근무를 하면서 유능하면서 까다롭고 스스로 잘났다는 교만한 모습이 점점 깎여져 가는 듯한 소리가 들려진다.

인간은 살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데 그 누구에게나 연단이 있다. 특별히 사람을 통해서 제일 많이 연단을 받는다. 야곱은 거칠고 야비한 성격을 까다로운 외삼촌 라반을 통해서 20년 동안 종살이하면서 연단을 받았다. 하나님은 인간을 그냥 사용하시지 않고 반드시 연단을 시키신 후에 사용하신다. 야곱은 오랜 세월을 산후에 바로 왕 앞에서 말하기를 내 나이가 130살인데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였다. 험악한 세월이란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이다. 자신의 성격의 완고함과 아집으로 뭉친 마음과 이기주의적인 자세 등 이러한 것들이 연단의 방망이로 쳐서 맞아서 깨어진 것이다. 지금도 사람들은 그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연단을 받고 있다. 사람 물질 환경 등등에 의해서 시련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바닷가의 조약돌은 하나도 빠짐없이 맨질맨질하다. 거친 파도가 물결치는 물에 의해 그렇게 부드러워진 것이다. 우리들 삶도 성숙해지기 위해 거친 파도를 수없이 맞고 또 맞아서 부드러워져야 아름다운 인격이 된다. 큰 파도 거친 파도 대풍이 불어올수록 아픔은 클 수가 있으나 연단은 더욱 신속히 된다. 대풍은 거칠지만 바다를 기경하여 준다고 한다. 그래서 바다를 갈아엎는 것이다. 그러면서 풍랑 속에서 바닷속의 플랑크톤은 더 풍부하게 생성되며 바다는 더 기름지게 된다는 것이다.

창세기의 요셉은 아버지의 큰 사랑만 받았다. 그를 대우해주고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 채색 옷을 입었고 자신도 자긍심이 대단하였으나 하나님의 섭리로 전쟁하는 형들에게 곡식을 갖다 주다가 애굽에 은 20냥에 팔려 간다. 그리고 보디발의 집에서 온갖 종노릇을 하고 시련을 겪는다. 급기야 그는 하지 않는 일 즉 보디발의 아내를 겁간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히나 그 속에서 왕의 죄수들을 섬기며 연단과 훈련을 받는다. 이 기간은 어찌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게 하기 위한 기간이었다고 본다. 하나님이 실제로 대신들을 대하게 됨으로 미래의 총리를 대신하여 미리 훈련시킨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하신 시간이 지나며 때가 이르자 그는 7년 풍년, 7년 흉년의 바로의 꿈을 해몽함으로 대제국 애굽의 총리대신이 된다. 연단으로 부드러워지고 연단되며 섬김을 훈련하므로 정한 하나님의 기한이 마치매 드디어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올리신 것이다.

부드러워지면 질수록 유연하게 사건의 문제를 긍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온유해야만이 그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다.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자신을 믿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애국한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동족을 괴롭힌다고 애급 사람을 쳐 죽이고 그것이 밝혀지자 광야로 도망을 갔다. 그리고 40년을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면서 연단을 받는다. 찬바람을 맞고 새벽에 일어나며 양 떼의 똥을 치고 소떼의 울음소리를 들어가면서 40년을 지낸 후에 생각하기를 아 나는 그렇게 유능한 존재가 아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러면서 40년의 목동 생활 후에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을 듣게 된다. 그리고 사명자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는 역사를 이룬다.

고난은 의미 없는 것이 없다. 우리 모두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고난을 연단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완고한 성품을 깨뜨리자 그래서 새로운 재창조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자. 욥은 일찍이 큰 고난 속에서 선포한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정금 같은 인격은 연단과 고통 속에서 나오고 위대한 일을 하게 한다. 시련과 연단은 충분히 준비된 그릇을 만들어 준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원리를 잘 깨달아 쓰임 받는 역사적인 존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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