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체는 유한하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피조물은 결국 죽는다. 그래서 살기 위해서 산다고 하지만 잘 죽기 위해 산다고 해야 옳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영적 존재로 지음 받은 인간을 위해 영원히 죽지 않는 영생의 천국을 예비하셨다. 
천국은 추상적인 곳이 아닌, 실재하는 곳이다. 파스칼은 천국에 대해 경우의 수를 4가지로 설명한다. ‘믿었는데 진짜 있는 경우, 믿었는데 없는 경우, 믿지 않았는데 있는 경우, 믿지 않았는데 실제로 없는 경우’로 나눈다면 어떤 게 유익한 것이냐는 것이다. 있다고 믿었는데 없는 경우라도 크게 손해가 없기 때문에 믿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고 한다.   

그것은 철학자의 논쟁일 뿐 천국의 실재한다. 사도바울과 사도요한은 천국을 직접 경험한 것에 대해 증거하고 있지 않은가? 주님도 천국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으며, 사후에 성도들이 있을 곳을 예비하신다고 약속하셨다. 
세계최대 임사체험연구소 NED재단의 제프리 롱(Jeffrey Long) 박사는 ‘1,300건 이상의 사례를 통해 임사체험자들은 죽음을 경험한 후 새로운 관점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조차도 내세에 대한 무관심으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제프리 롱 박사와 그의 책 '하나님과 내세: 하나님과 임사 체험에 대한 획기적인 새로운 증거'
제프리 롱 박사와 그의 책 '하나님과 내세: 하나님과 임사 체험에 대한 획기적인 새로운 증거'

천국을 확신하며 사는 성도들은 어떻게 사는가? 하나님나라 이외의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않을뿐더러 날마다 육체의 소욕을 죽이며 살아간다. 라틴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잊지 마라)’는 유명한 말이다. 이 말을 기억하고 사는 사람들은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사도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했다. 주님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신다. 이중표 목사는 ‘별세신학’을 목회 철학으로 삼았다. 
하나님은 성도의 죽음을 존귀하게 보신다(시 116:15). 육체의 죽음뿐 아니라, 날마다 자신을 죽이는 삶을 더 소중하게 보신다. 그런데 이것이 쉬운 일인가? 안이숙 선교사는 ‘죽으면 살리라’는 책을 써서 많은 감동을 주었다. 그녀는 얼마 후 ‘죽어요, 그런데 안 죽어요’라는 책을 또 썼다. 어차피 죽을 인생, 철저하게 죽자. 매순간 죽는 훈련을 하자. 십자가에 나를 못 박자. 십자가 앞에서 나를 쳐 복종시키며 날마다 죽는 훈련을 하자. 자신을 죽이는 것은 죽는 것 보다 어렵다. 멋있게 죽자.

임동헌 목사(광주첨단교회)
임동헌 목사(광주첨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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