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도(晝經夜禱)를 위한 기도문 24

 

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

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

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

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제 초라한 영혼의 지성소에 세키나 영광이 충만케 하옵소서!

임재와 내주를 물론하고 한층 더 점증하는 영광의 빛입니다!

약한 광도에 턱없이 부족한 빛으로 인해 세상은 암울합니다.

핏기가 사라진 얼굴에 웃음기마저 자취를 감추어버렸습니다.

기도가 사라지면 저무는 영광으로 인해 삶 전체가 흐립니다.

이 음습하고 절망어린 세상에 영광의 촛대를 세우게 하소서!

 

주님이 하늘 문과 창고를 열어 감추셨던 보화들을 주옵소서!

아직 저의 영혼은 천상의 좋은 것들로 채우지 못하였나이다.

진리와 사랑에 뿌리내렸다 하지만 더 뻗어 나가야 하옵니다.

비상을 위한 날개는 돋아났으나 전 날갯짓이 아직 서툽니다.

가파른 고개를 여러 번 넘었지만 간구의 험산은 난관입니다.

깊은 밤의 영적 등정을 무사히 마치도록 은혜를 베푸옵소서!

 

기도의 고비를 극복하면 가장 적합한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중언부언과 생각이 흩어지는 함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어떤 기도의 경지에서도 유혹은 따르니 잘 극복하게 하소서!

사탄은 주님까지 시험했으니 교만을 버리고 겸손하겠나이다.

의심이 싹 나면 불신 못지않게 기도의 활력을 잡아먹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함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큰 역사를 이룹니다.

 

경건의 연습에서 기도만큼 하기 어렵고 귀한 것은 없습니다.

삶이 기도로 다져지면 실패에 울지 않고 아주 대범해집니다.

기도 쉬는 건 단순히 영혼의 나태가 아닌 아주 큰 죄입니다.

쉼 없이 기도하고 계속해 기도하고 무시로 기도케 하옵소서!

기도하는 만큼 기도하는 동안 저의 영혼은 안전할 것이오니,

기도할 맘과 힘을 주시며 일일이 응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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