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효목사. 1983년 2월 스위스 사역시작, 취리히 중앙교회, 바젤한인교회, 인터라켄 쉼터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 대학원졸업, 스위스한인교회 홈페이지 www.koreanchurch-swiss.com
김정효목사. 1983년 2월 스위스 사역시작, 취리히 중앙교회, 바젤한인교회, 인터라켄 쉼터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 대학원졸업, 스위스한인교회 홈페이지 www.koreanchurch-swiss.com

빌라도가 대 제사장들과 관원들과 백성들을 불러 모으고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을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어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사실(査實)하였으되, 너희의 고소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저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저의 행한 것은 죽일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무리가 일제히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없이 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주소서!‘ 하니, 이 바라바는 성 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을 인하여 옥에 갇힌 자러라! 빌라도는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저희에게 말하되, 저희는 소리질러 가로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한대, 저희가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 이에 빌라도가 저희의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저희의 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을 인하여 옥에 갇힌 자를 놓고, 예수를 넘겨주어 저희 뜻대로 하게 하니라! (누가복음 23:13-25)“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백성은 서서 구경하며, 관원들도 비웃어 가로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 여든 자기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군병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가로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 어든,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누가복음 23:33-38)“

 

때가 제 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 시까지 계속하며, 성소의 휘장이 한 가운데가 찢어지더라!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가슴을 두드리며 돌아가고, 예수의 아는 자들과 및 갈리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누가복음 23:44-49)“

 

예수님이 당하신 <십자가 형>은 그 당시 로마뿐만 아니라 애굽, 바사, 헬라 등에서 유행했던 가장 잔인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처형방법>이었습니다. <십자가형>은 너무나 잔인하고, 너무나 치욕스러운 것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중죄인이라 할지라도 로마 시민권 자들에게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예나 반란 자들, 그리고 극악한 강도들에게 이 <십자가형>이 가해졌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면 대략 3일 간 십자가에 달린 상태에서 극한 고통을 겪게 되는데, 탈진과 아픔 때문에 최대한의 고통을 당하다가, 사흘째 되는 날이면 절명하게 됩니다. 고통과 탈진이 너무나 심할 경우에는 사형수에게 자비를 베풀어, 사형수의 다리를 부러뜨리거나, 창으로 옆구리를 찔러 온 몸의 피를 쏟게 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는 고통의 시간을 단축시켜주기도 했습니다. 사형수의 시체는 연고자가 있을 경우에는 그들에게 넘겨주어서 무덤에 장사 지내게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나, 아주 극악한 사형수의 경우에는, 아예 십자가 형틀에 매달아두어 독수리의 밥이 되게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받으신 <십자가 형><고난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십자가 위에서 극한 고통을 당하시다가 당일 오후 3시에 운명하셨습니다. 그 만큼 예수님께서 당하신 <십자가 형>의 고통이 극에 달했던 것입니다.

그날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두 손과 두 발에서는 붉은 피가 줄줄 흘러내렸고, 가시관을 쓰신 머리에서도, 채찍 맞아 찢겨지고 피투성이 가 된 몸에서도, 계속 피가 흘러내렸습니다. 그리고 <빌라도의 법정>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군중들은 형장으로 몰려와, 극한 고통 속에 서서히 죽어가시는 예수님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온 몸의 피와 물을 다 쏟으시며, 극심한 고통 속에 서서히 죽어가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당하신 <십자가의 고난><죄와 사망의 권세>아래 살아가는 온 인류가 마땅히 받아야 할 <죄의 저주>, <죄의 심판>, <죄의 형벌><대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인류의 구원>을 위한 <대속(代贖)의 죽음>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해방>시키시고, <영생의 삶>을 주시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십자가 형>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贖罪)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9:11-1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갈라디아서 3:13)“

 

1.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는 본시 죄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體恤)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15-16)“

 

부정모혈(父精母血)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인류의 조상 <아담과의 관계> 때문에 <죄의 신분 (身分)>, <죄의 상태(狀態)>에서 태어납니다. 이는 <아담의 죄책(罪責)>이 그의 후손들에게 전가(轉嫁)된 결과입니다. 이를 <원죄(原罪)>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담의 후손>들에게는<아담의 죄책(罪責)>만 전가된 것이 아니라, <죄의 성향> <도덕적 오염(道德的 汚染)>까지도 상속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죄에 끌리고, 죄에 지배당하는 이유입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한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바 악은 행하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는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 7:18-24)“

 

그러나 <동정녀(童貞女) 마리아>의 몸을 통해서 탄생하신 예수님께서는 <원죄의 지배>를 받지 아니하십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내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누가복음 1:35)“

 

또 예수님께서는 죄를 알지도 못하시고, 비록 여느 사람들처럼 죄의 시험은 받으셨을 찌라도 죄는 없으신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 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體恤)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4:15)“

 

그러기에 예수님을 재판한 로마총독 <빌라도>, 대 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에 의해서 재판정에 세워지신 예수님을 심문한 후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고 선언했습니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 (요한복음 18:38)“

 

2.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은, <받으신 고난>으로 <인류의 죄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4-6)“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었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브리서 9:27-28)“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1-2)“

 

3.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께서는, 받으신 고난으로 인류에게 <구원의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가 나음을 얻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베드로전서 2:22-25)“

 

한때 <남 침례교 신학대학의 학장>으로 계셨던 <엘리스 풀러> 박사가 한 무리의 사람들을 인솔하여 <성지 순례>를 한 적이 있습니다. 토요일이 되자 사람들은 <풀러 박사>에게 '풀러 박사님! 내일 주일 아침에는 <갈보리>로 가게 될 텐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바로 그 지점에서, 박사님이 우리에게 설교말씀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풀러 박사>는 설교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그날 밤을 꼬박 뜬눈으로 새웠다고 합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도무지 합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바로 그 장소에서 설교를 할 자격이 그에게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풀러 박사>는 꼬박 밤을 새워 <마태복음><십자가 고난의 기사>를 그대로 암송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풀러 박사> 일행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골고다>로 걸어 올라 갔습니다.

<풀러 박사><설교 말씀>을 듣기 위해 함께 한 일행들은 입을 꼭 다물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가 <메시지>를 전할 시간이 되자, <풀러 박사>는 얼굴을 하늘 쪽으로 돌리고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묘사한 성경 말씀을 그대로 낭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고,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낭송을 마친 <풀러 박사>저곳이 예수님께서 여러분과 나를 위해 돌아가셨던 곳입니다!‘라고 말하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 지점을 가리켰습니다. 그리고는 <아이작 왓트>의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죽으신 구주 밖에는 자랑을 말게 합소서! 머리와 수족 보오니, 큰 자비 나타나셨네! 온 세상 만물 가져도 주 은혜 못다 갚겠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사도행전 4:12)“

 

4.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예수를 <구원의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에게 <구원> 의 은혜를 주십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이 그를 죽으신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니라! (로마서 10:9-10)“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 글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요한15:11-13)“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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