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서 인간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수시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장수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사람의 수명에 대한 이솝 우화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신은 맨 처음 모든 동물의 수명을 30년으로 평준화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나귀가 찾아와서 말하기를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을 위해 일만하고 잠만 자는 지겨운 일들을 어떻게 30년이나 할 수 있느냐, 10년으로 만들어 주십사고 간청하자 신은 허락했습니다. 이번에는 개가 찾아왔습니다. 나는 밤을 새우며 도둑을 지킬 뿐만 아니라, 주인으로부터 겨우 먹다 남은 찌꺼기와 뼈다귀로 배불리는 견생을 30년이나 살 생각을 하니 아찔하여 20년은 제하고, 수명을 10년으로 정해달라고 애원하자 신은 허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신에게 "신이여, 당신이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창조하시고는 다른 동물과 동일한 수명인 30년으로 제한한다면 이것은 인간의 체면 문제이니 수명을 더 주셔야 합니다. 하면서 애걸합니다. 신은 그리하여 당나귀로부터 남은 20년과, 개로부터 유보한 20년, 원숭이로부터 얻은 20년, 도합 60년을 인간에게 선물로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90까지 살 수 있는 수명으로 연장되었습니다. 결국 인간은 1살부터 30세까지는 순전히 인간의 수명임으로 인간다움이 있고, 30세부터 50세까지는 당나귀의 수명을 대신 받았기에 당나귀 같이 죽도록 일을 하며 인생을 보내고, 50세부터 70세까지는 개의 수명이기에 개처럼 주인의 처분만 바라고 도둑을 지키면서 살고, 70-90세까지는 원숭이 같은 인생으로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살게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에 솔로몬은 어떻게 사는 것이 복된 삶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인생은 헛된 것과 유익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전도자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인물 좋고 건강하였고 최고 부자였습니다. 그가 쓰는 그릇과 가구는 모두 금으로 되어 있고 그의 곁에는 천명의 아름다운 처첩이 있었습니다. 똑똑하고 잘난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주위 나라의 왕들이 그를 존경하고 공물을 드렸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경지에 도달했었습니다. 그는 인생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해 본 사람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어떻게 살았는지 전2:3-10을 새번역 성경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지혜를 갈망해 온 나는,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하고, 낙을 누려 보려고 마음먹은 적도 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렇게 사는 것이 짧은 한평생을 가장 보람 있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나는 여러 가지 큰일을 성취하였다. 궁전도 지어 보고, 여러 곳에 포도원도 만들어 보았다. 나는 정원과 과수원을 만들고, 거기에 온갖 과일나무도 심어 보았다. 나무들이 자라나는 숲에 물을 대려고 여러 곳에 저수지도 만들어 보았다. 남녀종들을 사들이기도 하고, 집에서 씨종들을 태어나게도 하였다. 나는 또한, 지금까지 예루살렘에 살던 어느 누구도 일찍이 그렇게 가져 본 적이 없을 만큼 많은 소와 양 같은 가축 떼를 가져 보았다.은과 금, 임금들이 가지고 있던 여러 나라의 보물도 모아 보았으며, 남녀 가수들도 거느려 보았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처첩도 많이 거느려 보았다. 드디어 나는 일찍이 예루살렘에 살던 어느 누구보다도 더 큰 세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지혜가 늘 내 곁에서 나를 깨우쳐 주었다.원하던 것을 나는 다 얻었다. 누리고 싶은 낙은 무엇이든 삼가지 않았다. 나는 하는 일마다 다 자랑스러웠다. 이것은 내가 수고하여 얻은 나의 몫인 셈이었다.”
그는 인생의 짧은 기간 동안 어떤 것이 가장 가치 있고 가장 행복한 것인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이 원하는 대로 그가 기뻐하는 일들을 찾아서 다 행하여 보았습니다. 그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는 권력과 풍요함이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을 다 시험해 보았습니다. 참으로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본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경험한 그의 말을 잘 들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것을 다 누려 보지 못했으니 누려 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 삶의 교훈이 됩니다. 이러한 교훈을 참고하면 지혜롭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것을 누려 본
경험자가 주는 지혜
인생을 살아 갈 때에 처음부터 잘못된 길에서 헛되게 사는 인생이 있고 처음부터 영원을 향해서 가치 있게 가는 인생도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한 사람은 생명 없는 경험이요 다른 사람은 살아있는 경험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영혼에 해를 끼치며 살고 어떤 사람은 영혼에 유익을 끼치며 삽니다. 헛된 것은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없어집니다.
또한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없이 아름다운 경치 속에 멋진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습니다. 감미로운 음악이 들리고 여러 사람들이 와서 시중을 들며 분위기를 돋웁니다. 이런 상태로 한없이 있고 싶습니다. 아마도 솔로몬은 그런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극장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일순간에 지나가는 것입니다. 높은 왕의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하면 다 행복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아첨한다고 그 상태가 내 영혼에 유익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수많은 경험 그 자체는 영혼에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경험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라면 영혼은 힘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말합니다.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
아무리 좋은 경험도 그칠 날이 있고 동시에 아무리 고통스러운 경험이라도 반드시 마치는 날이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던 모든 것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 사라지고 맙니다. 원수도 고통의 경험도 부모도 애인도 돈도 명예도 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헛된 것은 모두 사라지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서 삶을 계획하고 살아나가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헛되고 헛된 이유는 영원한 것들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만물의 본체를 잡으면 그림자는 저절로 따라옵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변하시지 않는 분입니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을 붙잡으라
둘째로,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삶이 복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심판을 염두에 두고 사는 것과 생각없이 사는 것은 큰 차이가 납니다.
모든 인간들은 죽음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영혼은 육신처럼 죽지 않습니다. 인간에게 두 번째 죽음이 기다리는데 그것이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헛된 것들 속에 무서운 일들을 보여주며 두 번째 심판을 예고해 주십니다. 불신자들도 심판에 대한 막연한 느낌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에게는 두려운 심판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상급이 있습니다. 영적인 세상에서는 작은 것이라도 눈에 보이는 세상에서는 큰 결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상급은 그 반대입니다. 이 세상에는 작은 일 같아도 장차 올 영원한 세상에서는 큰 상급으로 돌아옵니다. 그러기에 최선을 다해서 충성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남을 것은 우리를 위해 일한 것은 모두 지나가 버립니다. 그저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일한 것만 영원합니다. 그것만이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희생하고 고생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이 모르는 능력과 기쁨이 있습니다. 성도가 기쁜 생활을 하지 못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전2:24)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특별한 복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이 그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저로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주게 하시나니.(전2:26)“
재산 모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이 지혜도 주시고 지식도 기쁨도 주십니다. 그러나 죄인은 죽도록 재물을 모으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에게 모두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우리가 세상에서 선을 행할 기회를 오면 모든 기회를 최대한 선용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고 세상일도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무릇 네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음부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하였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지금 듣고 있는 지혜의 말씀은 인생에서 모든 길의 결국을 본 사람이 한 말입니다. 남들이 해보고 싶은 것, 먹고 싶고 누려 보고 싶은 모든 것의 최고봉을 다 해 본 사람이 충고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그를 즐거워하고 주신 모든 복으로 행복하라. 감사해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일하라.는 것입니다.
심판의 날을 기억하라
셋째로. 삶의 힘을 하나님에게서 얻으라는 것입니다.
사실상 누구나 자기의 분복을 기뻐하고 자기의 삶을 최선을 다해서 살고 싶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가족을 사랑합니다. 자기 분야에서 모든 힘을 다해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게 합시다. 적절하게 선도 행하면서 준비하며 인생의 말년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경배하며 올바로 살아야 합니다. 솔로몬은"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의 주신 바니라."(전12;11) 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 부터 옵니다. 지혜자의 교훈은 찌르는 채찍처럼 마음을 각성하게 하고 잘 박힌 못처럼 적당하게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게 합니다. 전도자의 지혜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은 다 잘 알고 있습니다.(왕상3:12) 그는 일천번제를 드리고 지혜와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분복을 기쁨으로 누리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삶은 훌륭한 집 안에 앉아서도 지루함과 무의미함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초가집에서도 행복할 것이며 초가집이라도 궁궐같은 기쁨을 누리며 삽니다.
오늘도 전도자는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셔서 모든 힘을 공급하고 있음을 믿으라. 이것을 믿고 사는 매순간이 가치 있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인생을 다 산 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섭니다. 행한 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무슨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고 그 행위대로 기록이 되고 심판을 받습니다. 마12:36에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는다고 하였고 말은 뜻을 담은 그릇으로 현재와 장래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위대한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조심해야 하고 인생은 말대로 됩니다.
계20:11-12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하나님의 보좌에 펴진 책들은 두 종류의 책이 있는데 하나는 성도의 이름이 기록된 생명책이 있고 또 한 종류의 책들은 행위의 책들인데 선악간에 사람들의 행위가 기록되어 있는 책으로서 모든 인간은 죽은 후에 이 백 보좌 심판대 앞에서 자기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고 상과 벌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 이외에 다른 모든 것들은 다 헛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의 모든 수고가 헛된 것이고, 그의 땀과 노력이 헛된 것입니다. 그가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고군분투 했던 것들도 다 헛된 것입니다. 인생을 다 바쳐서 그가 이루어 놓은 것도 역시 헛된 것을 위하여 수고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인생의 최고를 경험한 솔로몬의 교훈이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아마 솔로몬의 경험과 그의 교훈이 없었다면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가 행해 보았던 잘못된 전철들을 그대로 밟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보았던 솔로몬은 인생의 마지막에 전도서를 통하여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모든 것이 다 헛되고 헛된 것입니다. 다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이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새번역 성경의 전도서12:13절에 “할 말은 다 하였다.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그분이 주신 계명을 지켜라.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해야 할 의무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꺼운 책을 읽을 때 급하면 결론 부분만 읽으면 그 책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책을 다 읽은 다음에 결론 부분을 다시 읽으면 그 책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전도서의 결론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지킴으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어 드리는 아름다운 삶을 사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공급하시는 힘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