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화려한 말보다 성품과 인격으로 더 크게 말하는 대통령

  • 입력 2025.05.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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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누구를 뽑아야 하나? (1)

인격은 아무도 없을 때 나의 모습이다.

인격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아무도 오지 않을 때 나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나의 인격은 아무도 보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 서 있는 그 모습입니다. 그때 어떻게 행동하는가가 나의 인격입니다. 나라의 공중질서와 시민의식도 알고 보면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모습에서 결정됩니다. 한 나라의 부정부패와 타락은 모두 아무도 보지 않는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이 볼 때 나의 모습은 진정한 나의 모습이 아닙니다. 드러난 모습은 나의 인격이 아닙니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나의 평상시의 모습이 나의 인격입니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외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인격입니다.

인격을 가진 사람은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자기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존귀하게 대하고 함부로 무시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정직한 길을 갑니다. 사람에게 친절하고 온유합니다. 사람의 평가 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평가를 보면서 살아갑니다.

인격을 가진 사람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특히 어려운 사람을 돌보며 그들을 위해 자기를 바칩니다. 아무 대가 없이 일하면서도 즐거워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왕 삼으려고 하면 숨어 버립니다. 특별한 때 보다 평상의 삶을 중시합니다. 과시하거나 자기를 높이지 않고 늘 남을 섬기며 종의 자세로 살아갑니다. 생각하면 예수님이 이와 같습니다.

가장 큰 성공은 인격의 성공이다. 최후의 성패는 업적이 아닌 인격에서 결정된다. 인격적인 성공이 없으면 모든 것을 이루어도 허무하다. 링컨은 모두가 존경하는 인격의 소유자였다.

링컨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헨던과 같이 볍률사무소를 운영했다. 변호사 수임료는 대개 5달러에서 50달러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100달러를 넘기는 일은 없었다. 링컨은 순회하면서 돈을 벌곤 했는데 그는 그 돈을 사무실로 가지고 와서 자기 주머니에서 꺼내어 헨던의 주머니에 슬그머니 넣어주곤 했다. 헨던이 없을 때는 봉투에 넣어 그곳에 자기 이름을 쓰고 발견하기 쉽도록 그것을 서랍에 넣어 두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돈을 받았다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고 내가 얼마를 받았는지를 알아야 그 사람에게 돈을 독촉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되고 만약에 링컨이 죽게라도 되면 링컨이 가지고 있는 돈이 헨던의 돈이라는 것을 증명할 길이 없기에 이렇게 돈에 표시를 해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링컨의 생활이 얼마나 청렴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부분이다. 이것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그의 일상생활이 습관화된 모습이었다.

링컨은 대통령 재임시에 칭찬도 받았지만 많은 비난을 받았다. 사람들에게 행동보다는 사색이 종종 우유부단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링컨은 사후에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존경을 받았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지도자였는지를 보여주는 편지 한 장이 최근 공개됐다. 링컨은 남북전쟁 때 게티즈버그전투를 마치고 미드 장군에게 총공격 명령을 내렸다. 이때 미드 장군에게 쓴 짧은 편지 한 장에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미드 장군.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모두 당신의 공이오. 실패의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소. 만약 작전이 실패하면 장군은 링컨의 명령이었다고 말하시오. 그리고 이 편지를 공개하시오! A.링컨'

링컨의 지도력을 보게 하는 대목이다. 책임은 자신이 지고 영광은 부하에게 돌리는 링컨의 용기는 지금도 미국인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존경받는 지도자는 고통의 멍에는 자신이 짊어지고 영광의 면류관은 부하에게 돌린다. 이런 면에서 링컨은 훌륭한 지도자의 인격을 가지고 있었다.

링컨이 대통령이 되어서 스프링필드를 떠나기 전 그동안 정들었던 자기의 법률사무소로 찾아가 같이 일했던 헨던에게 작별을 고했다. 여기저기 잔무를 정리하고 언제나 부르던 헨던의 이름을 불렀다 “빌리, 우리가 여기서 몇 해 동안이나 같이 있었지”

“16년이나 되는군요” “이렇게 오랫동안 우리가 한번도 기분 나빴던 생각이나 말다툼한 일은 없었지” 이렇게 말하고 링컨은 책과 서류 뭉치를 옆구리에 끼고서 밖으로 나가 발을 멈추었다. 그러면서 현관에 걸린 ‘링컨-헨던 법률사무소“라는 간판을 올려다 보면서 낮고 침통한 소리로 말했다

“이 간판은 그대로 걸어두기를 바라네. 살아만 있다면 나는 반드시 돌아올테니까. 그대는 곧장 또 함께 이 사무실을 열도록 하지. 그리고 의뢰인들에게도 내가 대통령이 되었다해도 링컨-헨던 사무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전해주게”

링컨이 평소에 어떤 생활을 했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 사람의 인격을 보려면 늘 변함이 없어야 한다. 대통령이 되기 전이나 된 후나 상관없이 일상생활을 소중하게 여기고 늘 그런 자세를 유지했던 링컨은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대통령을 마치고서도 평상시로 돌아가 한 국민으로서 자기의 직무에 충실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청지기는 그것을 맡을 때만이 청지기이다. 지미 카터가 대통령을 마친 후에 일상의 땅콩농장에서 농부로 돌아가 일하는 모습은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마 링컨이 계속 살았더라면 대통령직을 마친 후에 고향에서 옛친구 헨던과 같이 변호사의 일을 하면서 여생을 마쳤을 것이다.

한번은 링컨이 한 관리의 말만 듣고 몇몇 연대를 옮기라는 명령에 서명하였다. 명령받은 국방장관 스탠톤은 대통령이 큰 실수를 했다고 확신하여 그 명령을 실행하지 않았다. 게다가 "링컨은 바보다!" 하고 말했다.

영광은 타인에게

책임은 자신에게

이 말을 보고 받은 링컨이 말했다.

"스탠톤이 바보라고 했다면 그 말이 맞을 겁니다. 그는 실수한 적이 별로 없으니까요. 가서 알아보아야겠습니다."

링컨은 스탠톤을 찾아갔다. 스탠톤의 설명을 듣고 그 명령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링컨은 신속히 철회하였다. 부하인 스텐톤의 비판을 기꺼이 환영하는 위대함이 링컨에게 있었다는 것은 링컨의 인격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인격이 성숙되지 않고는 보통 지도자로서는 갖기 어려운 모습이다.

언젠가 링컨 대통령이 마차를 타고 켄터기주를 방문하고 있었다그때 한 육군 대령이 대통령에게 얼음을 탄 위스키를 권했다. 링컨은 정중하게 거절했다."대령, 성의는 고맙지만 사양하겠소" 대령은 잠시 후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피를 꺼내 대통령에게 권했다. 링컨은 대령에게 거듭 사양의 뜻을 전한 후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다.

아홉 살 때 어머니가 나를 침대 곁에 앉혀놓고 말씀하셨소."에이브야, 이제 나는 회복이 불가능하단다. 죽기 전에 한가지 약속을 해야겠다. 평생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약속해줄 수 있겠니? 그날 나는 어머니께 약속했다오.그리고 지금까지 이 약속을 지켜왔소.이것이 바로 술과 담배를 거절하는 이유라오“

한 번 맺은 약속은

소중하고 소중하게

한번 맺은 약속을 소중하게 여기며 그 약속을 자기의 소신으로 생각하면서 지켜나가는 지도자의 멋있는 모습이다. 약속을 수없이 상황에 따라 바꾸는 지도자는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 하나님 진리의 약속을 믿고 살았던 링컨에게 이런 인격의 모습들은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인격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어떤 큰 사역이나 업적의 열매를 이루고서도 실패할 수 있다. 맨 마지막의 평가는 업적이 아닌 인격에서 결정된다. 후세의 사람들이 링컨을 여전히 존경하는 것은 노예해방을 이루었다는 큰 업적 보다도 그가 사람을 대했고 살았던 그리스도를 닮은 아름다운 인격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

우리에게도 이런 대통령이 선택되면 한다. 말 보다 인격으로 정치하는 그런 대통령을 가진 국민은 행복하다.

이대희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 "크리스천 가이드"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되새김 120일 쉬운 통독"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이대희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 "크리스천 가이드"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되새김 120일 쉬운 통독"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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