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가 품은 보석인가, 규화목은 의구하였다
'전북 남원'이 '보석광물'을 품었다고?
마태의 천국 비유에서는,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모습을 묘사하며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모습이 나온다. 또,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아서,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는 것으로 묘사한 부분이 나온다.
전라북도 남원은 춘향의 고장으로 유명하여 전 국민이 아는 명소임에도, 그 곳에 춘향과는 또 다른 의미의 ‘필설로 표현하기 어려운 歸所’가 있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이곳을 경영하는 규화원(김서교 대표)은 누구에게도 드러내어 보이지 않았고, 특히 언론계에는 손을 흔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규소 성분이 나무로 스며들어 규화목이 되는 과정’은, ‘수억 년에서 수억 만년이 경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것은 규화목을 연구해 온 박종부 원장의 지론이자 김서교 대표의 안내에 의하면 그렇다.
게르마늄의 원적외선 방출량이 0.4라고 표현될 때, 이 수치는 일반적으로 방사율(emissivity)을 의미하며, 단위는 없다. 즉, 무차원 수치다. 방사율은 0과 1 사이의 값으로, 1은 이상적인 흑체(모든 에너지를 방출하는 물체)를 의미하고, 0.4는 해당 물질이 같은 온도의 흑체에 비해 40% 정도의 복사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뜻이며, 민간에 회자되고 있는 게르마늄과 인체 건강의 연관성을 볼 때, 게르마늄은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특성 때문에 다양한 건강 보조 제품(목걸이, 팔찌, 패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혈액 순환 촉진, 피로 회복 및 통증 완화, 면역력 강화 등이 그것이다. 요약하자면, 방사율 0.4의 게르마늄은 어느 정도 원적외선을 방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온열 효과나 혈류 개선 등의 간접적인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의학적 치료 효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점이 하나의 관건이기도 하다.
중요한 사실은, 규화목의 방출량은 0.9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아직 박종부 원장은 그동안의 활동을 세상에 표출하는데 있어 다소 기다려 온 것도 사실이다. 그 자신 신학을 연구도 했고 그 분야를 강의도 해 온 경험으로 신앙관이 분명하지만, 현대 기독교계나 일반 의학계 등 세상 과학적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분명 있기에, 이를 애써 강화하는 일도 피곤한 것은 감추기 어려운 일이다.
이런 까닭에 그는 연구에 집중하는 가운데, 현재 규화원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카페 운영 방식 정도로 그동안 세계를 누비며 현재까지 규화목을 수집해 온 것이 반평생의 작업이었다.
이제 때가 된 것일까?
남원 지역 내 약 5,000평 규모의 산지에 마련하고 모아온 규화목 가운데는 2억 5천만년 정도로 추정되는(2억 5천년 정도가 아니라고 김서교 대표는 강조하여 반복 설명하기도 하였다),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목(부분적으로 화석화된 규화목)’도 있다. 조심스레 그 사연을 설명하는 김서교 원장은, “규화목은, 마치 배추에 소금이 스며 들 듯 나무에 스며든 규소 성문의 응축된 물질로써, 그 구성에 걸리는 시간은 이처럼 기나긴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고, 그것을 우리는 발굴 및 발췌하여 이 곳으로 옮겨 온 것입니다” 하고 설명 해 주었다.
이러한 ‘규화목은’, 나무가 돌로 변한 것이 아니라 오팔이나 제스퍼, 칼세도니아와 같은 ‘규소 성분이 나무 조직과 치환되어 나무의 모양이 그대로 보존’된 ‘보석 광물’인 것이다.
“규화목의 부드러운 파장은 우리 몸을 순화시켜 근육의 긴장완화, 혈액정화, 면역력 증가, 인체 노폐물배설 및 피부재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는 김서교 대표는, 6월의 마지막 주일저녁 해 질 녘의 마지막 방문자가 나가고 매장을 정리하는 시각에야 이른 기자를 위하여, ‘전 매장의 불빛을 다시 환히 밝히고’ 그 소중한 보석들을 마음 편히 보여 주는 ‘보석 같은 시간’도 나누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