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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혼자서 용감하게 건너면 심각한 대형 사고를 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빨간 신호등이라도 여럿이 함께 건너면 파란 불일 때 혼자 건너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합니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통계 조사를 해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심리 학자에게는 이런 조사가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은 당연히 지키지 않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그러나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은 자신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 아니고 그것이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의무와 책임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개인과
신학덕담
황상하
2019.11.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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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작동시키는 에너지는 보상에 대한 욕망입니다. 수고한 만큼의 보상을 받게 되리라는 기대와 욕망은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도 땀 흘려 일하게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개인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동일하다면 계속 열심을 내어 일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치명적 전제입니다. 자본주의는 모든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사실의 전제 위에 세워진 이론이고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는 그 사실을 부정하는 전제 위에 세워진 이론입니다. 물론 개인이 노력하면 어느 정도 이타적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지극히
신학덕담
황상하
2019.11.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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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을은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라고 말하지만 봄과 여름도 결국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유독 가을이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라고 느끼는 것은 겨울이 가깝기 때문이지 엄격하게 말하자면 이른 봄 땅을 갈고 거름을 내고 씨를 뿌리는 것부터가 겨울 준비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파종을 위한 모든 작업이 겨울 채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이 아직은 멀리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조금만 깊이 해보면 겨울 채비는 가을에만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언 땅이 녹기도 전에 부지런한 농부는 논밭에 거름을 냅
신학덕담
황상하
2019.10.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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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헤럴드 칼럼리스트이자 뉴욕퀸즈제일교회 목사인 황상하 목사의 형님이신 황은영 목사님께서 오늘(10월 16일) 오전 10시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장례 일정과 정보를 알려드립니다.황은영 목사님께서 10월 16일 오전 10시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27대 총회장을 역임하신 고 황은영 목사님의 장례는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장으로 하게 됩니다.장례식장과 장지 주소를 알려 드립니다.장례식장 주소입관예배 장소 : 뉴저지 중앙장의사금요일(18일) 오후 7시809 Broad Ave. Ridgefield, NJ
교계·교단
황상하
2019.10.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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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인생 』온통 거짓과 왜곡이 판을 치는 세상에 무슨 즐거운 일이 있을까, TV를 켜든 인터넷에 접속하건 신문을 읽든 진실을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책을 읽는 것도 조심해야 할 지경입니다. 거짓되거나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에 의해 쓰인 책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 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도 하고, 그런 책의 저자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인기를 누리기까지 합니다. 가짜 박사 학위와 논문 표절 정도는 문젯거리조차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대학교수의 연구 논문이나 목사의 진
신학덕담
황상하
2019.10.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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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어느 개인이나 집단 이라도 거짓을 공공연하게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거짓을 싫어할까요? 일상에서는 그 누구도 거짓에 대하여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영국에서 거짓말 대회가 열렸는데,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 사람이 일등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거짓이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임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거짓은 무질서를 만들어 내고 무질서는 예측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그 어떤 계획도 세울 수가 없고 따라서 모든 사람은 불안 가운데 당면한
신학덕담
황상하
2019.10.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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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노래하는 것은 기쁘고 즐겁기 때문에 저절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노래하라 기뻐하라 즐거워하라고 명령한 것을 보면 그런 것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저절로 노래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면 명령할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명령이란 그냥 두면 안 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험으로 사람은 누구나 기쁘고 즐거울 때 노래할 수 있습니다. 기쁘고 즐거워 노래하는 것은 누가 강제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노래하라 기뻐하라
신학덕담
황상하
2019.09.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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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가 한 말입니다. “악마는 하나님과 싸운다. 그 장소는 인간의 마음이다.”러시아정교회 키릴 교종의 “자유와 책임”이라는 책 표지에 도스토옙스키의 이 말을 올려놓았습니다. 키릴 교종의 “자유와 책임”은 악마가 인간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하나님께 대항한다고 설명합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과 자유는 하나님의 형상이고 악마는 그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므로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방해합니다. 악마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과 가치의 상대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사상과 이념, 인문학과 문화, 정치와 사회의 모든 제도들
신학덕담
황상하
2019.09.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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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역사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언제나 투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혁명은 적극적인 선입니다. 정치적 혁명은 권력의 급작스러운 교체를 뜻하는 것으로 전체 또는 일부 국민이 집권 정부를 불신하는 과정이고, 무력의 사용 또는 위협에 의하여 기존 정부를 교체하는 사건입니다. 혁명은 정치권력의 교체 후 새로운 정치 지도력에 의해 추진되는 사회 제도와 정치 제도의 일관성 있는 변화 계획으로 새롭게 수립된 정치 지도력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신화입니다.혁명을 불러오는 조건은 기존의 제도와 이상이 소수
신학덕담
황상하
2019.08.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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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Calm before a storm”라는 뜻입니다. 큰 폭풍이 휘몰아치기 바로 직전 잠간 동안 놀라울 정도로 고요하고 잔잔한 자연현상을 폭풍전야라고 합니다. 모든 폭풍에 폭풍전야가 동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폭풍은 비와 바람의 엄청난 예고현상을 동반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특이하게도 폭풍전야를 통하여 닥치는 폭풍이 있습니다. 폭풍전야는 도무지 폭풍이 몰려 올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이 고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폭풍전야가 고요하고 잔잔하지만 폭풍과는 반대되는 그 고요함과 잔잔함이 엄청난 폭풍이
신학덕담
황상하
2019.08.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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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첫 권 첫 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 선포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었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만든 자와 만들어 진 존재와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만들어 진 모든 존재는 만든 자의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천지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천지의 주인이라고 하셨을 때 천지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모든 것까지를 포함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의 주인이시라는 것은 그 만물의 의미와 가치를 하나님께서 부여하셨다는
신학덕담
황상하
2019.08.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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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남쪽 끝에 혹처럼 달린 아주 작은 나라입니다. 대륙의 지배자들은 언제나 이 땅을 독립된 국가로 보지 않았습니다. 대륙을 지배했던 옛 중국이 언제나 그러했고 지금도 중국은 현재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영토에 있었던 나라들의 역사를 모두 중국사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그들은 만주를 무대로 했던 고구려를 중국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 백과사전’은 시인 윤동주를 중국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륙을 통일한 지배세력은 대륙 끝에 붙어 있는 조그만 혹 같은 땅을 자기 땅으로 간주할
신학덕담
황상하 목사
2019.07.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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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일부터 대한민국에서 노동자의 주당 근로 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드는 ‘노동시간 단축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직장 근로자들 중에는 법적 노동시간을 초과하여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 근무에 따른 수당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추가 근무에 대한 보상 없이 추가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예를 찾아 볼 수 없을 획기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근로자들의 법정 노동시간 외의 초과 근무는 불가피 했습니다. 산업계의 현실은 여전히 근로자들의 법적 근로시간의 초
신학덕담
황상하
2019.07.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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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의 적에 점령당한 형국의 대한민국 』인간존재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인간이 만들어 내는 것은 무엇이든지 불완전합니다. 현대과학의 상징이라고 할 우주 탐사선의 사고율이 20분의 1이라고 하니 첨단우주과학 분야에서 연구하는 이들은 겸허해 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고난도의 착륙 과정을 통해 화성에 안착하는 순간을‘공포의 7분’이라고 하였습니다. 낙하산과 로켓을 이용해 낙하 속도를 줄인 뒤, 헬리콥터 같은 스카이크레인이 줄로 서서히 화성에 내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 착지하
신학덕담
황상하
2019.07.1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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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헌법 제1장 제1조는 인간의 양심의 자유에 대해 “양심을 주재하는 이는 하나님뿐이시다. 그가 각인에게 양심의 자유를 주어 신앙과 예배에 대하여 성경에 위반하거나 지나친 교훈이나 명령을 받지 않게 하였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신앙에 대하여 속박을 받지 않고 그 양심대로 할 권리가 있으니 아무도 남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와 권리를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인간은 자신이 아닌 외부에 의하여 선이나 악을 행하도록 강요되지 않았으며 인간의 존재 자체에 선이나 악을 강요하는
신학덕담
황상하
2019.07.0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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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골로새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예수님을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지난주에 쓴 글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 썼고, 오늘은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골로새서는 에베소서와 비슷한 시기인 주후 62-63년경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용도 에베소서와 비슷하게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올바른 관계를 중심으로 한 교훈을 강조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에베소서는 성도를 그리스도의 지체에 비유하여 서로 존중할
신학덕담
황상하
2019.06.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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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중 둘째 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금지 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다른 신, 즉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신을 인간이 섬긴다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입니다. 둘째는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아무 형상이든지”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고 또 다른
신학덕담
황상하
2019.06.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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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뎅이 만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헤라클레스오귀스트 로뎅(Auguste Rodin 1840-1917)의 “생각하는 사람”의 모델은 무명의 노동자라고 합니다. 작품의 이름 “생각하는 사람”이 그를 철학자나 사상가나 문학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름 없는 노동자 모델을 통해 로뎅이 만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헤라클레스입니다. 헤라클레스는 막강한 힘과 용기, 재치, 냉정함과 활달함은 물론 남성적 매력의 전형이기도 합니다. 놀랍게 발달한 몸의 근육질 가운데 모든 힘과 용맹이 들어 있는 듯
신학덕담
황상하
2019.06.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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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비판의 견지에서 이성을 활용하는 믿음 』기독교에서 신앙과 이성의 문제에 대한 상반 된 주장들이 줄기차게 계속되어 왔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평생을 신앙과 이성을 조화시키려는 일에 바쳤습니다. 그는 원칙적으로 신앙과 이성은 둘 다 하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모순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신학과 철학은 서로 다른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진리를 추구하지만 방법에서 다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철학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물에서 출발하여 하나님에게로 나아가고, 신학은 하나님에게서 출발하여 하나님에게로 나아간다고 본 것입
신학덕담
황상하
2019.06.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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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계 프랑스인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 (Emmanuel Levinas)는 탈무드에 나오는 “용서”에 대한 주석에서 “우리는 많은 독일인들을 용서할 수 있다. 그러나 용서하기가 어려운 몇몇 독일인들이 있다. 하이데거를 용서하기는 어렵다.”라고 하였습니다. 레비나스는 1906년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에서 유대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1923년 17세의 나이로 프랑스로 건너가 쉬트라스부르그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1928-29년에는 독일의 프라이부르그 대학에서 후설과 하이데거에게서 배웠습니다. 그 후 여러 해에 걸쳐 그는 후설과 하이데거의
신학덕담
황상하
2019.05.19 08:53